‘K팝스타4′ 케이티김
[텐아시아=박수정 기자]케이티김이 타샤니 ‘하루하루’를 선보였다.29일 방송된 SBS ‘K팝스타4’에서는 릴리M, 케이티김, 이진아, 정승환의 TOP3 결정전이 방송됐다.
케이티김은 먼지가 쌓이고, 거미줄이 쳐진 오래된 피아노와 가구 앞에 앉아 감미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케이티김 특유의 테크니컬한 보컬과 알앤비 감성이 무대를 채웠다.
박진영은 “지금까지 부른 것 중 음정도 안정됐고, 힘도 넘쳤고, 오늘은 음정이 거의 하나도 틀림이 없었다”며 “그런데 오늘 가장 긴장된 모습이었다. 처음에 숨을 굉장히 얕게 쉬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쉬운 점은 노래 가사가 쓸쓸하고 슬픈데 그 느낌이 없었다”며 “오늘 계속 어깨가 들렸다. 굉장히 떨렸나보다”고 전하며 94점을 줬다.
유희열은 “케이티의 무대를 보면서 확실을 드는 게 있다. 케이티는 진짜 진한 색깔의 가수다”며 “지금 사랑받고 있는 가수들을 돌이켜보면 노래 잘하고 예쁜 가수만으로 설명되는 가수는 사랑을 받지 못한다. 특색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미지옥처럼 케이티한테 한 번 빠지면 못 헤어나올 것 같은 느낌”이라며 “애드리브 라인을 이끌어나가는, 감성 진하고 색깔 진한 가수가 나왔다”고 94점을 줬다.
양현석은 “박진영 씨가 안 슬펐다고 했는데 난 슬펐다”며 “케이티는 노래를 하는 것보다 가사에 담긴 삶까지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 god ‘니가 있어야 할 곳’과 함께 이 곡이 베스트 무대”라며 “다른 곡은 조금 넘치는 부분이 있었는데 오늘은 그런 부분이 없었다”고 전했다. 양현석은 즉석에서 고릴라(박진영), 고양이(양현석), 생쥐(유희열) 중에 골라 달라 물었다.
이에 케이티김이 “원숭이와 비슷한 고릴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현석은 “점수를 고쳐야 겠다”고 농담을 전한 뒤 95점을 줬다. 285점으로 이진아와 동점이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SBS ‘K팝스타4′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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