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하녀들’
JTBC ‘하녀들’
JTBC ‘하녀들’

[텐아시아=최보란 기자]종영을 2회 앞둔 ‘하녀들’의 결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하녀들'(극본 조현경, 연출 조현탁)은 JTBC 사극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이어갔다. 종영을 앞두고 시청자들을 완벽히 매료시켰던 ‘하녀들’ 명장면아 다시 회자되고 있다.

1회 “아씨도 이제 노빕니다. 사람이 아닙니다.”

하루아침에 양반에서 하녀로 몰락하게 된 국인엽(정유미)의 비극적인 운명을 다룬 ‘하녀들;은 첫 시작부터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하녀가 됐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는 인엽이”짐승같은 것들. 니들이 그러고도 사람이냐고!”라며 울부짖자 “아씨도 이제 노빕니다. 사람이 아니에요”라고 현실을 직시시키는 무명(오지호)의 대사는 ‘하녀들’에서 펼쳐질 모든 이야기를 함축했다.

2회 국인엽과 김은지, 혼례식 생이별

달달한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설레게 했던 국인엽과 김은기(김동욱)가 혼례 당일 처절한 생이별을 하게 되는 대목은 극강의 몰입도 선사한 장면으로 남았다. 서로의 손을 놓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는 두 남녀는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듦과 동시에 앞으로 벌어질 모든 운명의 시작을 알리기 충분했다.

5회 “내가 내려가면 돼!” 김은기의 순애보

하녀로 전락한 정인 국인엽을 향한 끝없는 사랑을 이어가던 김은기는 자신을 밀어내는 그녀를 향해 “내가 내려가면 돼! 우리가 같이 낮아지면 된다고”라며 외친 장면은 신분과 계급을 타파한 뜨거운 사랑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저리게 했다.

8회 멍석말이, 씨받이..하녀들의 비참한 삶

정유미와 단지(전소민)은 집안의 남자들을 넘봤다는 죄로 멍석말이에 씨받이로 팔려갈 위기에 처해지며 하녀의 비참함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이는 그동안 양반에게 무시당하며 사람 취급을 받지 못하는 천비의 처절한 한계를 느끼게 하며 안방극장을 안타깝게 했다.

13회 노비에서 왕의 아들로, 충격적 신분 반전

자신이 왕 이방원(안내상)의 숨겨진 혈육이라는 사실을 알고 혼란에 빠진 무명이 국인엽을 찾아가 “말 좀 해줘.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장면은 지금껏 볼 수 없었던 그의 혼란을 짐작케 하며 보는 이들마저 먹먹하게 만들었다.

18회 ‘의리녀’ 이초희의 죽음

국인엽에게 남은 유일한 가족이자 친구인 사월(이초희)의 죽음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무엇보다 인엽을 살리기 위해 마지막까지 계속됐던 사월이의 희생은 시청자들마저 눈물짓게 한 장면으로 등극했다.

이처럼 하녀로 전락한 국인엽을 따라 그려진 노비들의 비참한 삶과 얽히고설킨 로맨스, 암투 가득한 조정의 비밀 등은 수많은 ‘하녀들’의 인기를 이끄는 수 많은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하녀로 전락한 인엽과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무명, 인엽을 지키기 위해 사랑을 버린 은기. 세 사람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하녀들’ 결말에 관심이 집중된다.

최보란 기자 ran@
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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