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남미영화제 포스터.
한?중남미영화제 포스터.
한?중남미영화제 포스터.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최근 국제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중남미영화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한?중남미영화제가 21일부터 30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10일간 개최된다.

한?중남미영화제는 세계 영화계에서 약진하고 있는 중남미영화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대표작 10편과 최근 한국 관객 혹은 평단의 찬사를 받은 한국영화 5편(‘자유의 언덕’ ‘국제시장’ ‘해무’ ‘한공주’ ‘신세계’)을 엄선해 상영한다.

개막작은 ‘소피아와 고집 센 남편. 콜롬비아와 페루의 합작 영화로, 작품성과 대중성이 돋보이는 동화 같은 코미디다.

또 지난해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국제비평가협회 수상작 ‘도원경’, 베를린영화제 제너레이션 K플러스 부문 대상 ‘자연과학’ 등 아르헨티나 영화의 저력을 볼 수 있는 작품은 물론 칸 감독상 수상작인 멕시코의 ‘어둠 뒤에 빛이 있으라’, 베를린 여우주연상 수상작인 칠레의 ‘글로리아’ 등 유럽 합작영화의 모범적 사례도 경험할 수 있다.

칠레 출신 라틴 포크의 어머니 비올레타 파라의 예술혼을 그린 선댄스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 ‘천국에 간 비올레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이기도 했던 쿠바의 전설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베보 발데스의 실화를 각색한 애니메이션 ‘치코와 리타’는 음악 팬들이라면 놓쳐서는 안 될 수작.

수채화풍의 애니메이션 ‘내 이름은 아닌아’과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품행’ 등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기면서 동시에 진지한 고민도 하게 하는 아이들의 성장에 관한 영화다.

한?중남미영화제는 영화 상영 외에도 전문가의 ‘중남미 문화 특강’, 영화평론가의 ‘해설이 있는 영화’ 등이 마련됐다. 전 상영 및 행사 무료이며, 영화의전당 홈페이지 및 현장에서 예매 가능하다.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제공. 한?중남미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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