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즈’ 방송화면
MBC ‘일밤’의 ‘애니멀즈’ 2015년 1월 26일 오후 4시 50분다섯줄요약
‘애니멀즈’는 ‘곰 세마리’, ‘유치원에 간 강아지’, ‘OK 목장’ 등 세 코너로 구성됐다. ‘곰 세마리’에서는 소녀시대 유리를 필두로, 박준형, 장동민, 곽동연이 중국의 한 동물원까지 찾아가 판다 세 쌍둥이와 두근거리는 첫 만남을 가졌다. ‘유치원에 간 강아지’에서는 서장훈 돈 스파이크 강남이 4~5세 아이들 그리고 강아지들과 시간을 보냈고, ‘OK목장’에서는 윤도현, 은혁, 조재현, 김준현이 타조, 송아지, 염소 등과 야생과 가까운 장소에서 교감을 했다.
리뷰
세 코너로 구성된 ‘애니멀즈’이지만, 결국 교감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뭉친다. 그것은 거창한 외교 수준으로 이르기도 했고, 아주 사소한 일상 속 교감이기도 했다. 또 전혀 다른 세계에서 살아왔던 존재와 존재간의 교감으로도 빚어졌다.
첫 코너 ‘곰 세마리’는 중국 판다곰 세 마리와 한국 스타들, 즉 동물과 인간의 교감을 통한 한중외교를 꿈꾼다. 거창한 목적을 위해 달려가는 이 코너는 디테일하고 집요한 관찰형 예능 시대에 90년대 과거로 희귀한 듯한 느낌을 주는 구식 포맷으로 첫 회 시작을 알렸으나, 본격적인 판다의 매력을 보여줄 2회부터 이 코너의 진짜 매력이 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유치원에 간 강아지’는 다큐멘터리 연출을 해온 김현철 PD의 개인적인 고민과 호기심에서 출발, 다큐적 색채에서 추발한 코너였으나 의외의 예능적 재미를 뿜어냈다. 흔히 어린 아이들과 강아지나 고양이를 함께 기르면 아이의 건강에 해가 된다는 편견이 있는데 반론 역시 상당히 많아 많은 애견, 애묘인들이 부모가 되는 순간 내적 갈등을 겪거나 스스로만의 철학으로 아이와 개를 함께 기르더라도 외부의 시선과 싸워야 한다. 동물에 대한 우호적 시선에서 출발한 프로그램인만큼, ‘유치원에 간 강아지’를 통해 동물과 아이들의 교감을 통한 성장이 이 코너에서 보여줄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치원에 간 강아지’는 주제의식과는 별도로 첫 회부터 예능적 매력을 충분히 전달했다. 육아 예능의 유행으로 많은 어린이 스타들이 탄생해 아이들이 만들어내는 광경에 익숙해진 시청자들에게도 이 코너는 다르게 느껴졌다. 강아지와 첫 대면하는 아이들의 감정이 그 표정으로 온전히 전달되면서 신선한 감각을 전해줬다. 서장훈, 돈 스파이크 등 아이들과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출연자들과 아이들 사이 케미스트리도 또 하나의 보너스 기대요인이 된다.
‘OK목장’은 야생과 엇비슷한 공간 속에 타조나 염소, 송아지 등 익숙한 듯 쉽게 접할 수 없는 동물과 인간 사이 언어 없이도 공감할 수 있는 모습을 첫 회부터 강렬하게 전달해내 이들 사이에는 또 어떤 감정이 빚어지게 될까 궁금증을 자아냈다.
동물을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은 실패한 사례도 있고, 여러차례 반복되어 만들어지기도 했다. 그렇지만 인간이 동물의 우위에 있지 않고 그들과 함께 동등한 위치에서 교감하겠다고 나선 ‘애니멀즈’는 어떤 성과를 보여주게 될까.
수다포인트
-서장훈 씨, 육아 예능 하셔도 잘 할 것 같아요.
-예스맨 윤석이, 스타 예감!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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