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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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람이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억척가 초연을 가졌다.

판소리 작품으로 유례없이 전석매진, 전원 기립의 ?화를 기록한 이자람의 판소리 ‘억척가’ (연출: 남인우, 작/작창: 이자람)가 프랑스,루마니아, 우루과이, 브라질에 이어, 호주 최대 규모의 문화 행사 중 하나인 시드니페스티벌 (Sydney Festival 2015)에 초청되어 역사적인 호주 초연을 가졌다.

작품 선정에 있어 엄격하기로 유명한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1월 19일~20일 총 2회에 걸쳐 첫선을 보인 ‘억척가’는 현지 관객들과 공연 관계자들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받으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1977년 시작되어 3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시드니 페스티벌은 매년 1월, 3주에 걸쳐 펼쳐지는 호주 최대 문화 행사 중 하나이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뿐만 아니라 시드니 전역에 위치한 극장 및 야외 무대에서 연극, 클래식, 무용, 현대음악, 서커스, 시각예술 등 다양한 예술장르를 소개하며, 호주뿐만 아니라 전세계 예술인들의 수준높은 공연들을 선보이고 있다. 매년 100 여개가 넘는 크고 작은 이벤트들이 펼쳐지는 시드니 페스티벌에서 호주 관객들에게 생소한 한국의 판소리 ‘억척가’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의 ‘드라마 씨어터’ 무대를 통해 호주 초연의 기회를 준다는 것은 현지에서도 매우 특별한 경우로 화제를 모았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는 파바로티,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뿐만 아니라, 스팅, 카니예 웨스트 등 세계 정상급의 팝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섰던 곳으로 이번 ‘억척가’가 공연되는 ‘드라마 씨어터’는 예술적으로 독창적인 작품들에게만 대관을 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2년전 한국에서 ‘억척가’를 본 후, 작품이 가지고 있는 엄청난 에너지에 매료된 시드니 페스티벌의 프로그램 디렉터 피오나 위닝(Fiona Winning)은 ,판소리가 전혀 알려지지 않은 호주의 공연시장에서 ‘억척가’를 무대에 올린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공연 이후 쏟아지는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과 평?가들로부터 받은 기대이상의 호평으로 너무나 기쁘다. 공연을 함께 본 호주와 다른나라의 공연 기획자들이 벌써부터 이자람과 그녀의 공연을 초대하고자 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억척가’는 중국의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전쟁터에서 삶을 버티며 살아가는 억척스런 여인의 인생역정을 담아낸 현 시대의 판소리이다. 연극과 판소리의 경계에 서서 1인 15역을 소화하는 이자람은 한국에서는 최초로 ‘판소리의 예술적, 상업적 성공 모두를 거머쥔 작품’ 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으며 프랑스. 루마니아, 브라질, 우루과이, 호주에서는 ‘연극이 배워야 할 진정한 동시대의 브레히트 해석’ 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이전과 이후의 행보까지도 주목 받고 있다. 이러한 활동에 힘입어 2014년 동아연극상 새개념 연극상(판소리단편선_주요섭<추물/살인>)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블루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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