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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브래드 멜다우와 드러머 마크 줄리아나가 만난 전자음악 프로젝트 멜리아나가 오는 3월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멜리아나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이자 현대 재즈신의 수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브래드 멜다우와 드러머이자 작곡가인 마크 쥴리아나가 자신들의 이름을 따서 만든 프로젝트 듀오의 이름이다. 그 동안 팻 메스니, 웨인 쇼터와 같은 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피아노 트리오 미학의 정점을 보여주었던 브래드 멜다우의 거침없는 시도가 급기야 마크 줄리아나와 만나 신생 일렉트릭 듀오를 만들기에 이르렀다.

물론 신생이라는 이름은 이들의 조합이라는 시도에만 붙여질 뿐, 이들이 들려주는 음악은 가히 초신성이라 할 만 하다. 이들은 몇 년 전부터 브래드가 일렉 피아노의 원조인 팬더 로즈와 빈티지 신시사이저를 연주하고 마크가 라이브 드럼과 이펙트를 담당하는 라이브 공연에 대한 가능성을 얘기해 왔다. 그러나 그 동안 각자의 투어와 녹음 스케줄 때문에 성사되지 못하다가 마침내 2011년 8월, 업스테이트 뉴욕의 작은 공연장에서 그들의 프로젝트는 처음 실현되었다. 그리고 이 놀라운 프로젝트의 결과는 단언컨대 그 곳의 모든 관중들을 무아지경으로 몰아갔을 뿐만 아니라 자유로우며 장엄하고 동시에 압도적인 사운드는 그 공간의 모든 것을 집어 삼키기에 충분했다. 드라마틱한 전개와 화려하면서도 아름다운 음악으로 허물어진 장르간의 장벽은 이제껏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로 리스너들을 인도했다.

그리고 그렇게 전설적인 초연의 감동은 인터넷 영상을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자연스레 전 세계의 재즈 팬들은 멜리아나의 레코딩 앨범이 발매되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2년여 간의 설렘과 기다림 끝에 작년에 멜리아나의 ‘드래곤 길들이기(Taming The Dragon)’ 앨범이 발표됐다.

이번 내한공연은 브래드 멜다우의 또 다른 음악세계를 경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연을 주최한 프라이빗커브 측은 “어떤 컨템포러리 피아니스트도 따라 할 수 없는, 마치 두 명의 피아니스트가 연주하는 듯한 놀라운 사운드를 들려주는 브래드 멜다우의 연주를 바로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며 “다양한 신시사이저의 음색을 스타일리쉬한 변주로 들려주는 브래드 멜다우의 연주와 미친듯이 몰아치는 마크 쥴리아나의 드럼 비트와 그루브의 조합은 다른 어떤 무대와도 비교를 거부한다”고 전했다.

공연티켓은 인터파크를 통해 1월 20일 낮 12시부터 판매된다. 1월 20일부터 26일까지 예매 시 20%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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