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누구나 한 번씩 뒤를 돌아보고 새해를 계획한다. 무대 위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아이돌 그룹은 각자 어떻게 한 해를 돌아볼까. 이들에게 “2014년이란?”질문을 던지는 순간, 반사적으로 튀어나온 대부분의 대답은 “감사”나 “행복”이었다. 팬들의 사랑을 먹고 성장하는 아이돌 그룹다운 대답이었다. 각 아이돌 그룹의 한 해 소감을 들어보고, 활약상을 짚어봤다. 너희들의 2014년은?# 에이핑크에게 2014년이란? “완주를 앞둔 마라톤, 익어가는 감, 물들어가는 단풍”
보미 : 2014년이란 선물? 정말 받은 게 많은 해였다. 사랑을 많이 받아 감사한 마음뿐이다. 남주야, 에이핑크에게 2014년이란?
남주 : 럭키~! 판다~!
나은 : 죄송해요.
보미 :음.. 마라톤! 쉬지 않고 달려온 것 같다.
나은 : 완주라고 하자. 결승선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지. 얼마 안 남았다.
보미 : 작년에는 공백 기간도 있고, 쉴 틈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해외 활동도 많이 하고, 쉴 수 있는 시간 없이 쭉 달려 왔다. 잠깐 빵 먹을 시간은 있었다. 하하. 꾸준히 열심히 달려와서 사랑도 많이 받았다. 2015년은 첫 콘서트도 있어서 정말 기대가 많이 된다.
남주 : 우리 개개인도 성숙해질 것이라 믿기 때문에 더욱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외적으로는 여기서 멈췄으면 좋겠고, (웃음) 실력과 함께 내적으로 성장하고 싶다.
초롱 : 올해는 정말 특별한 해다. 잊을 수 없는 해다. 데뷔하고 못해봤던 경험도 많이 했던 해다. 좋은 것을 많이 배웠던 해다. 신기한 게 데뷔 전에 사주를 본 적이 있는데 내가 24세가 되는 해에 에이핑크에게 정말 좋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게 데뷔 초에 재미삼아 본 건데 맞아 떨어진 느낌이 든다. 정말 좋은 한 해가 된 것 같다. 비유하자면.. 익어가는 감! 익기 전에도 맛있고, 익고 난 뒤에도 맛있고. 익어갈수록 맛이 조금씩 달라지는데 우리도 항상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맛있는 느낌을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은지 : 매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한 해였다. 드라마 ‘트로트의 연인’, 뮤지컬 ‘풀하우스’도 했었고, 성숙해질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에이핑크 콘셉트도 성숙해졌고, ‘트로트의 연인’에서는 제대로된 감정 연기에 대해, 뮤지컬로는 창작 뮤지컬을 처음 했는데 배워나가는 게 많았다. 단풍이 빨갛게 물 들어가듯이 성숙해지는 한 해였다.
에이핑크는 “2014년이란?” 질문에 답변한 아이돌 중 가장 ‘감사’란 단어를 많이 사용한 그룹이기도 하다. 질문을 던지자마자 “감사한 해”, “특별한 해”라는 답변이 튀어나와 조금 더 비유적으로 설명해달라 추가적으로 요청할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에이핑크에게 2014년은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던 해다.
에이핑크는 1월 ‘굿모닝 베이비’부터 3월 31일 ‘미스터 츄(Mr. Chu)’, 11월 ‘러브(Luv)’까지 발표하는 음악마다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며 사랑받았다. ‘러브’로는 모든 음원사이트 1위 올킬을 비롯해 2주 연속 지상파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휩쓸었다. MBC ‘쇼!음악중심’에서는 3주 연속 1위에 오르는 트리플 크라운까지 달성하면서 전성기를 구가하는 중이다. 2주 연속 지상파 음악방송 1위 올킬은 올해 걸그룹 중 최초다. 또한, 첫 일본 데뷔 무대도 마쳤다.
은지의 경우, 조금 더 특별한 2014년이 됐다. 에이핑크로서 쌓은 최초의 기록과 더불어 뮤지컬 ‘풀하우스’와 KBS2 ‘트로트의 연인’에 출연했다. 첫 창작 뮤지컬 도전과 첫 지상파 드라마 여주인공 도전이다. 첫 도전을 호평 속에서 끝마친 은지가 2015년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초롱도 tvN ‘아홉수 소년’으로 정극에 데뷔했다. 나머지 멤버들도 올해 피처링, 유닛 음원 등을 처음으로 선보인 만큼 2015년 더 다양한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보미는 2015년에 대한 질문으로 ‘무지개떡’이라 비유하기도 했다. 그만큼 다양한 색깔로 담아 맛깔스런 모습을 보이겠다는 다짐이리라.
본격 전성기를 시작한 에이핑크는 2015년 1월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면서 또 다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날 질문의 답에 에이핑크가 두 번째로 많이 사용한 단어는 ‘배움’이었다. 그 배움이 에이핑크의 2015년에 어떤 결실을 맺을지 기대하게 만든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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