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호빗’ 시리즈
‘반지의 제왕’, ‘호빗’ 시리즈
‘반지의 제왕’, ‘호빗’ 시리즈

절대반지와 함께 한 13년, 그 마지막인 ‘호빗: 다섯 군대 전투’가 찾아왔다.

17일 국내 개봉한 ‘호빗:다섯 군대 전투’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이어지는 ‘호빗’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중간계 6부작을 완성할 여정의 마지막 이야기다. 소린이 이끄는 난쟁이족, 바르드가 이끄는 인간 군대, 스란두일이 이끄는 엘프 군대, 와르그를 이끄는 오크 군대 그리고 마지막 열쇠를 쥔 군대까지 다섯 군대의 격전을 펼친다.

특히 시리즈의 마지막답게 45분에 걸친 대전투 장면이 등장한다. 영화 속 배경인 외로운 산에서 중간계의 다섯 군대가 동시에 돌격해 혼전을 이루는 격렬한 전투는 벌써부터 “모든 전투 영화의 어머니가 될 것”이라는 예상까지 등장하고 있다.

오랜 세월 변치않은 관객들의 사랑 속에 판타지 블록버스터의 종결판으로 일컬어 지고 있는 ‘반지의 제왕’과 ‘호빗’ 시리즈. 또 하나의 대장정을 끝내기에 앞서 13년의 역사를 다시 돌아보자.

# 1. 반지의 제왕 : 반지 원정대(2001)

뉴질랜드 출신의 영화감독 피터 잭슨은 1978년에 나온 랠프 박시의 애니메이션 ‘로드 오브 링스’를 통해 ‘반지의 제왕’ 이야기를 처음 접하고, 톨킨의 원작을 완독하며 영화화를 꿈꿨다. 이후 영화 감독이 돼 할리우드에 진출하게 된 그는 오래전부터 가슴 속에 품어왔던 꿈을 이루게 됐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시작인 ‘반지 원정대’에서는 절대반지를 이용해 중간대륙을 정복하려던 악의 군주 사우론은 요정과 인간의 최후 동맹에 의해 절대반지를 잃고 육신이 파괴된다. 절대 반지는 사우론을 파괴한 이실두르를 거쳐 스미골의 손에 들어갔다가 호빗인 빌보에게 가게 된다. 삼촌 빌보에게 반지를 물려 받은 프로도는 반지가 사우론의 손에 들어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반지를 파괴하는 방법 밖에 없음을 알게 되고, 반지원정대를 꾸려 운명의 산으로 떠난다.

‘반지 원정대’는 세 시간에 달하는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잭슨의 세심한 연출과 흥미로운 이야기 구성, 완성도 높은 특수효과 신 등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전세계적으로 8억달러가 넘는 흥행 수익을 올리며 판타지영화의 전성시대를 여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무려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 2. 반지의 제왕 : 두개의 탑(2002)

프로도와 그의 동료 샘은 운명의 산이 있는 모르도르를 향해 목숨을 건 여정에 나선다. 사루만의 우루크하이 군대에 잡혀갔던 메리와 피핀은 간신히 탈출해 팡고른 숲에서 엔트 트리비어드를 만난다. 메리와 피핀을 구하기 위해 우루크하이를 추격하던 아라곤과 레골라스, 김리는 백색의 마법사로 부활한 간달프와 재회한다. 악의 군주 사우론의 세력이 더욱 커져가는 가운데 우루크하이 대군은 헬름 협곡으로 진군하고, 세오덴 왕과 아라곤 일행은 그곳에서 결전을 준비한다.

‘두개의 탑’은 전편의 성공에 대한 부담과 제작상의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전편에 버금가는 호평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점점 반지의 노예가 되어 가는 프로도의 모습이나 앤디 서키스의 명품 연기와 완성도 높은 CG가 만나 완성된 골룸 등 캐릭터에 대한 세심한 묘사는 까다로운 원작을 완벽하게 영화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계적으로 9억달러가 넘는 흥행 수익을 올리며 다시 한 번 신드롬을 일으켰다.

# 3.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2003)

‘왕의 귀환’에서 ‘반지의 제왕’ 전투 신은 규모와 내용 모두에서 절정에 달한다. 사우론의 군대는 인간 종족을 멸망시키기 위해 마지막으로 곤도르 왕국의 수도인 미나스 티리스를 공격한다. 전투에 앞서 간달프는 필사적으로 흩어진 곤도르의 병력을 수습하고, 세오덴은 로한의 전사들을 규합한다. 용기와 충성심에 불타 있기는 하지만, 인간의 군대는 곤도르로 빽빽이 몰려드는 적들에게 적수가 되지 못한다. 원정대는 사우론의 주의를 딴 곳으로 돌려 프로도가 임무를 달성할 수 있게 돕는다는 하나의 목표 아래, 가장 큰 전투를 준비한다.

‘왕의 귀환’은 개봉 즉시 전편을 넘어서는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고, 세계적으로 10억달러가 넘는 흥행 수익을 올리며 수익 면에서도 전편을 능가했다.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영화는 최다 부문 수상 기록을 달성, 작품상을 포함한 11개 부문의 후보로 올라 해당 부문의 상을 모두 싹쓸이 했다.

# 4. 호빗 : 뜻밖의 여정(2012)

‘호빗’은 피터 잭슨이 ‘반지의 제왕;의 후속으로 제작한 시리즈로 톨킨의 동명의 원작을 바탕으로 했다. 이야기 전개상 ‘반지의 제왕’의 프리퀄에 해당한다.

1탄인 ‘뜻밖의 여정’에서는 호빗족 빌보 배긴스가 절대 반지를 손에 넣게 된 과정이 그려졌다. 빌보는 어느 날 간달프로부터 오래 전 난쟁이족의 영토였지만 무시무시한 용 스마우그에게 빼앗겨 지금은 황무지로 변한 동쪽의 외로운 산 에레보르 왕국을 되찾기 위해 함께 떠나자는 제안을 받는다.

전설의 용사 소린이 이끄는 13명의 난쟁이족과 함께 고블린과 오르크, 흉악한 괴수 와르그, 마법사들과 마주쳐야 하는 위험 가득한 여정에 오른 빌보는 고블린 동굴에서 골룸과 마주치게 된다. 골룸과의 수수께끼 대결 중에 대단한 힘을 지닌 골룸의 보물 절대반지를 얻게 되고, 그 절대반지로 인해 중간계의 거대한 운명에 휘말리게 된다.

# 5.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2013)

에레보르 왕국을 되찾기 위해 뜻하지 않은 여정을 떠나게 된 원정대는 외로운 산으로 가는 길에 어둠의 숲에서 모습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베오른과 거대한 거미떼를 만나고, 난쟁이들에게 적대적인 엘프족에게 잡혔다가 도망쳐 호수마을을 지나는 등 다양한 모험을 하게 된다. 에레보르의 외로운 산에 거의 다다랐을 때 지금껏 만난 어떤 존재들 보다 위험한 용 스마우그와 맞딱드리게 된 이들은 모두의 용기와 우정, 지혜의 한계를 시험 받게 된다.

# 6. 호빗 : 다섯 군대 전투(2014)

난쟁이 족은 원래 자신들의 터전이던 에레보르에 있는 엄청난 보물을 되찾지만 이는 무시무시한 용 스마우그가 호수마을의 무기력한 주민들을 공격하게 되는 결과를 낳는다. 산 아래의 왕 참나무 방패 소린은 탐욕에 서서히 눈이 멀어 우정과 명예를 저버린 채 왕의 보물 아르켄스톤을 찾는다. 소린이 이성을 되찾도록 설득하는데 실패한 빌보는 앞으로의 일을 모른 채 위험한 결정을 내린다. 암흑의 군주 사우론은 오크 군대를 보내 외로운 산에 기습 공격을 감행한다. 난쟁이, 엘프, 인간은 단합할 것인가 죽음을 맞을 것인가 선택의 기로에 서고, 마침내 다섯 군대의 전투가 시작된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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