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세계’에서 ‘브라더’로 환상 호흡을 맞췄던 이정재와 황정민이 12월 극장가 빅매치를 예고했다. 두 배우 모두 색다른 모습을 전할 ‘빅매치’와 ‘국제시장’이 12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것.

먼저 ‘빅매치’의 이정재는 불굴의 파이터 최익호로 돌아온다. ‘신세계’에서 범죄조직에 잠입한 경찰 이자성 역으로 강렬한 눈빛 연기를 선보였던 이정재는 이번 작품에서 서울 도심 곳곳을 누비며 몸을 아끼지 않는 액션을 선보인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으로 이정재만의 생동감 넘치는 매력이 더해졌다는 후문이다.

박정률 무술 감독은 “이정재는 무술과 기초 체력운동뿐만 아니라 근육 트레이닝은 따로 받으실 정도로 열정이 많았고 항상 파스 냄새가 진동할 정도로 열심히 하셨다”며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액션배우로서의 소질이 다분해서 놀랐다”고 기대치를 높였다.

‘국제시장’의 황정민은 우리들의 아버지 덕수 역을 열연했다. ‘신세계’에서 이정재의 ‘브라더’ 정청 역으로 ‘역시 황정민’이란 찬사를 끌어낸 그는 한국전쟁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오직 가족만을 위해 살아왔던 아버지의 모습을 대변할 예정이다. 진정성 가득한 황정민만의 탄탄한 연기에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연출을 맡은 윤제균 감독은 “아버지 덕수의 진정성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는 황정민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시나리오가 나오자마자 황정민에게 건넸다”고 깊은 신뢰를 보냈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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