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

콘셉트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빅스가 이번에는 사이보그로 돌아왔다. 빅스는 지난 14일 두 번째 미니앨범 ‘에러(Error)’를 들고 컴백을 알렸다. 그동안 빅스는 판타지라는 큰 틀 아래 지킬 앤 하이드, 저주인형 등 빅스만의 뚜렷한 콘셉트로 화제를 모았다. 빅스는 ‘에러’에서 사이보그로 변신했다. ‘에러’는 반복되는 피아노 패턴 위에 고조되는 비트와 슬픈 스트링 선율이 어우러져 묘한 애절함을 전달하는 곡이다. 또한 ‘사랑에 상처받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사이보그로 몸을 변화시키지만 사랑을 느끼는 심장만은 그대로 남은 남자의 슬픈 사랑이야기’라는 애절한 스토리가 퍼포먼스로 표현됐다.

‘에러’ 뮤직비디오는 아이돌 뮤직비디오의 명가로 알려진 쟈니브로스 홍원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두 달의 제작기간을 거쳤으며 총 2억원의 제작비로 탄생한 대작 ‘에러’에는 카라 허영지가 여주인공으로 출연해 홍빈과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펼쳤다. 큰 스케일답게 뮤직비디오는 특수 효과와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고 퀄리티를 자랑했다.



# Chapter 1. 우리 빅스가 사이보그로 달라졌어요 (Feat. 허영지)
빅스가 사이보그로 변신했다. 뮤직비디오 초반부터 빅스 멤버들은 독특한 컬러 렌즈와 더불어 특수 효과를 통해 기계의 몸을 가지게 됐다. 멤버들은 진짜 사이보그처럼 분장을 해 보는 이들의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들었다. 이와 더불어 뮤직비디오는 아련하면서도 애잔한 스토리를 담았다. 뮤직비디오 속 홍빈은 사이보그를 열중하며 만드는 이다. 홍빈이 이렇게 열심히 사이보그를 만든데에는 사랑하는 이, 허영지를 잃었기 때문이다. 홍빈과 허영지는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허영지의 병으로 인해 안타까운 이별을 맞이한다. 이에 홍빈은 울고 좌절하며 스스로 사이보그가 되기를 감행한다. 사이보그가 된 홍빈은 허영지 100% 싱크로율 사이보그를 만든다. 오랜 시행착오 끝에 홍빈은 허영지와 일치한 사이보그를 제작한다. 함께 했던 기억까지 넣어준다. 사이보그로 환생한 허영지와 홍빈은 재회에 행복해한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의문의 남성들이 등장해 그들을 갈라놓는다. 결국 홍빈은 무언가에 결심한 표정으로 허영지와 손을 잡고 수술대에 눕는다. 사이보그인 두 사람은 함께 해체되기로 마음을 먹은 것. 홍빈과 허영지는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며 함께 해체됨과 동시에 그들이 떠난 자리에는 심장만이 남아있다. 비록 사이보그지만 진심이 담긴 그들의 심장만큼은 영원히 없어질 수 없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홍빈과 허영지는 행복한 모습부터 운명으로 인해 헤어져야 하는 애절한 모습까지 다양한 연인 연기를 펼치며 케미스트리와 함께 연기돌의 면모를 보였다. 이들과 더불어 빅스 멤버들도 사이보그로 완벽 빙의해 강렬한 눈빛을 선보였다.



# Chapter 2. 두 눈이 휘둥그레한 SF 로맨스 뮤직비디오
‘에러’ 뮤직비디오는 SF 영화를 방불케 하는 CG와 영상미가 돋보인다. 뮤직비디오 속 빅스 멤버들은 얼굴은 그들이지만 몸은 사이보그로 변신하기도 했으며 춤을 출 때 그들을 둘러싼 빛이 켜지고 꺼지길 반복하기도 했다. 또 뮤직비디오 속 허영지는 사이보그였기 때문에 팔을 다시 달기도 했고 홍빈과 허영지는 분해를 맞이하며 조금씩 사라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 장면에서 자연스러운 CG가 돋보인다. 섬세한 CG로 인해 ‘밤에 보면 무서운 뮤직비디오’가 될 만큼 실감나는 효과를 보인다.

뮤직비디오의 사이보그를 표현하기 위해서 국내 최고의 CG 영상 크루가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개월의 제작 기간과 2억원의 제작비가 든 만큼 높은 퀄리티의 CG가 탄생할 수 있었다. 이는 빅스가 가지고 있는 그들의 특이하면서도 슬픈 감성 콘셉트를 적극 표현했다.



# Chapter 3. 플러그 ON 칼군무
이와 더불어 ‘에러’ 뮤직비디오에서는 빅스의 칼군무가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였다. 앞서 빅스는 ‘다칠 준비가 돼 있어’, ‘저주인형’, ‘기적’ 등의 무대를 통해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콘셉트 돌’로 활동을 펼쳐온 빅스였던 만큼 퍼포먼스는 개연성 있는 스토리로 뮤지컬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빅스는 ‘에러’에서도 사이보그 콘셉트에 맞춰 플러그를 켬으로써 안무가 시작되고 플러그를 뽑으면서 안무가 마치는 일명 ‘플러그 댄스’를 선보인다. 뮤직비디오 초반 빅스는 마치 전기가 없어 멈춘 사이보그처럼 레오를 둘러싸고 멈춰있다. 이어 노래의 시작과 함께 조금씩 움직인 빅스 멤버들은 엔에게 기를 모은다. 이와 함께 CG가 더해져 마치 엔에게 플러그를 꽂은 듯한 모습이다. 엔과 멤버들은 떨어져 있지만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된 듯 오차 없는 데칼코마니 안무를 보인다. 이와 함께 빅스 멤버들은 곡을 마무리하며 한명 씩 마치 플러그를 빼는 듯 멈추는 제스처와 함께 주저앉는다. 뮤직비디오 스토리와 함께 퍼포먼스에서도 유기적인 스토리텔링을 보인 것이다.

빅스 멤버들은 음악 프로그램에서는 영화 세트장을 연상케 하는 무대 구성을 펼쳐 퍼포먼스를 돋보일 예정이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빅스 ‘에러’ 뮤직비디오 캡처, 젤리피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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