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유미가 영화 ‘맨홀’의 전체 장면을 다시 찍고 싶지는 않다고 알려 웃음을 안겼다.
3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맨홀’ 제작보고회에는 신재영 감독과 배우 정경호, 정유미, 김새론 등이 참석했다. ‘맨홀’은 거미줄처럼 얽힌 지하세계, 맨홀을 지배하는 정체불명의 남자와 그 속으로 납치된 자들의 목숨을 건 생존 게임을 그린 도심공포스릴러.
정유미는 극 중 하나뿐인 동생을 잃고 칠흑 같은 맨홀을 헤매는 여자 연서 역을 연기했다. 때문에 정유미는 실제 환풍구를 연상시키는 세트에서 연기했다. 그녀는 “환풍구 같은 세트에서 주로 촬영했다”며 “좁은 곳에서 2명이 같이 있으려다보니 힘들었다”고 당시를 기억했다.
이날 사회를 본 박경림이 영화 전체를 다시 찍는다면이라고 묻자 정유미는 “다시 찍고 싶은 장면도 있으나 전체를 다시 찍고 싶지는 않다”고 말해 웃음을 보였다.
또 정유미는 “영화를 찍기 전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것 같은데 지금은 괜히 시선이 가더라”며 “또 동그란 것도 있고, 네모난 것도…”라고 말하자, 박경림이 “네모 하면서 왜 저를 쳐다보죠”라고 말해 폭소를 터뜨렸다. ‘맨홀’은 10월 개봉 예정이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 변지은 인턴기자 qus122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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