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3D’에 출연한 배우들.
“몸매 관리는 특별히 없었다.”공포영화 ‘터널3D’에서 주연을 맡은 정유미가 자신의 몸매에 대해 말했다. 공포영화에서 뜬금없는 ‘몸매타령’일 수도 있지만, 극 초반부 수영장 신에서 여배우들이 비키니를 입고 등장한다. 이에 대한 소감이었던 것.
정유미는 7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터널3D’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예상치 못한 질문”이라고 웃은 뒤 “몸매 관리를 특별히 없었다. 며칠 안 먹었던 것 같다”며 “저보다 훨씬 몸매 좋은 분들이 많아서 뭘 걸치고 나오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운동을 원래 좋아해서 필라테스 등을 평소에 한다. 썩 훌륭하진 않습니다”라고 웃었다.
이번 영화에서 가장 높은 수위(?)를 보이는 건 세희 역의 정시연. 극 중 세희는 기철(송재림)과 차에서 베드신을 펼친다. 이에 정시연은 “사실 재림 씨가 핫한 배우로 떠오르고 있어 파트너로 잘 어울릴까 고민했다”며 “안티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고 농담을 건넸다. 또 “노출에 대한 부담은 크게 없었고, 재밌고 유쾌한 촬영이었다”고 덧붙였다.
혜영 역을 연기한 달샤벳 우희는 동준 역의 연우진을 과감하게 유혹한다. 이에 우희는 “극 중 오빠를 눕히는 장면이 있는데 부끄럽고 쑥스럽긴 했다”면서 “오빠가 나이차가 크지 않다면서 세뇌시켜줬다. 열심히 한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터널3D’는 탄광 터널에서 벌어지는 공포물. 특히 정유미는 공포영화 ‘인형사’(2004)에 짧게 출연한 이후 근 10년 만에 공포영화 주연을 맡게 됐다.
정유미는 “‘터널3D’가 ‘인형사’를 제작했던 제작사다. 10년이란 세월이 흘렀는지 몰랐는데 그때 인연이 여기까지 흘러와서 자극을 줬던 것 같다”며 “그땐 정말 귀신 역할이어서 잠깐 등장했는데 이번엔 오래 나오니까 기분이 희한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크린에 첫 출연한 도희는 “시나리오를 읽을 때 어린 소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며 “대사 없이 눈빛으로 뭔가를 말해야 하는 것들이 있어서 조금 어렵긴 했지만 기분이 좋다”고 남겼다. 20일 개봉.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나도 한마디!][텐아시아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EVENT] 뮤지컬, 연극, 영화등 텐아시아 독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 클릭!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