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걸그룹 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지난 14일 신곡 ‘달링’을 발표한 걸스데이를 비롯해 이어 현아, 씨스타 등 대표 섹시 걸그룹 주자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걸스데이는 올 초 ‘썸씽’으로 터트린 대박을 이어갈 조짐이다. ‘달링’이 공개 직후 음원차트 석권하면서 걸스데이의 매력이 또 한 번 통했다. 지난해 여름 발표한 ‘기브 잇 투미’이후 1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하는 씨스타는 그동안 펼친 개인활동의 역량을 모아 역대급 퀄리티를 펼친다는 각오다. 최근 김보성과 함께 촬영한 으리으리하고 유쾌한 티저로 화제를 모았다. 1년 9개월 만에 솔로 컴백을 선언한 현아 또한 도발적인 컴백 화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세 가수 모두 섹시로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지만, 각기 다른 섹시 매력으로 가요계를 평정한 인물들이다. 올 여름을 가요계를 시원하게 만들 세 가수의 서로 다른 섹시 매력을 분석했다.

# 상큼색 걸스데이, 섹시는 진화한다



걸스데이의 섹시는 진화한다.

걸스데이가 지난해부터 ‘기대해’, ‘여자대통령’으로 섹시 걸그룹의 변신을 선언하고, ‘썸씽’으로 대박을 터트렸을 때는 이대로 전형적인 섹시 걸그룹의 대표주자로 색깔을 굳히나 싶었다. 그런데 지난 14일 발표한 ‘달링’은 예상을 깨고 걸스데이의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새로운 느낌을 선사했다. 뮤직비디오 속 자유분방한 걸스데이 멤버들의 모습과 미니 드레스를 입고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드는 안무는 귀여움과 섹시함을 동시에 드러내며 상큼함을 자아낸다.

‘달링’은 ‘썸씽’으로 걸스데이와 환상의 콤비를 선보였던 이단옆차기의 작품이다. 시원한 물대포처럼 터지는 브라스 세션과 경쾌한 셔플 리듬이 청량감을 선사한다. 가사에는 여름날 갑자기 찾아온 사랑에 대한 귀여운 상상을 담아 걸스데이만의 매력을 돋보이게 한다. 이는 ‘반짝반짝’, ‘한 번만 안아줘’의 귀여우면서도 순수한 이미지, ‘기대해’, ‘썸씽’으로 고혹적이면서 아찔한 이미지 등 극과 극의 콘셉트를 소화했던 걸스데이라서 가능한 결과물이다. 상큼한 매력을 중점으로 어필하면서도 걸스데이를 정상급 걸그룹 반열에 올려놨던 섹시의 매력까지 은근히 놓치지 않고 잡아냈다.

무엇보다 네 멤버의 조화가 시간이 갈수록 물이 오르면서 각자의 장점을 모두 담아낸 것이 최고의 성과다. 민아는 최근 KBS1 ‘1대100’에 출연해 “아무래도 생긴 게 귀여운 이미지다보니까 섹시가 안 어울린다”며 “이전 콘셉트에서는 생글생글하게 웃었는데 이번에는 웃지 않았다”고 섹시 콘셉트에 대한 고민을 드러낸 바 있다. ‘달링’에서 민아는 다시 웃음을 찾았다. 그렇다고 섹시에 강점을 보인 소진의 매력이 반감된 것도 아니다.

네 멤버의 외모뿐만 음악적인 측면에서도 각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유라는 타이틀곡과 수록곡에 걸쳐 랩과 보컬을 소화하며 멀티플레이어로 거듭나고 있고, 혜리는 라이브에서의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걸스데이 보컬의 두 축인 소진과 민아는 ‘달링’에서 상반된 매력을 노래를 다채롭게 한다. 이전 ‘썸씽’에서는 곡 전반적인 분위기가 끈적한 분위기였기에 민아가 부르는 시원한 파트가 상대적으로 돋보였다. 이번 ‘달링’에서는 소진이 1절과 2절의 도입부에 자신의 허스키하면서 섹시한 음색을 고스란히 드러내면서 킬링파트를 만들어냈다. 진화하는 섹시의 매력을 보여준 걸스데이는 섹시 그 이상의 색깔을 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걸그룹 섹시 매력 분석① 패왕색 현아, 모태 섹시의 위엄

걸그룹 섹시 매력 분석② 체육돌 씨스타, 건강 섹시의 정석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드림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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