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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측근으로 지목된 중견배우 전양자(72)가 검찰에서 10시간 가까이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전양자는 지난 10일 오후 2시 40분께 유병언 전 회장 일가의 경영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방검찰청에 출두, 10시간 가까운 조사를 마치고 이날 밤 0시 50분께 검찰청을 나섰다.

전양자는 조사를 마친 뒤 “검찰의 요구사항이 있는 대로 성실히 대답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검찰이 어떤 요구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지금 말할 수 없다”고 답하고 자리를 떠났다.

전양자는 이날 조사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경영지시를 받거나 회삿돈을 빼돌린 적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고 부인한바 있다.

지난 1991년 오대양사건 당시 자신이 구원파 신도라고 밝혔던 전양자는 유 전 회장 일가의 계열사인 국제영상 외에 노른자쇼핑과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의 본산인 경기도 안성 소재 금수원의 대표를 맡고 있다.

올해 지주회사 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도 맡아 김혜경(52) 한국제약 대표이사와 함께 유 전 회장 일가 계열사의 핵심 경영인으로 떠올랐다. 이에 검찰은 전양자가 유 전 회장 일가의 회사 운영에 깊이 관계돼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에 앞서 전양자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한편 전양자는 전날, 시상식에라도 참석하는 듯 황금빛 화려한 의상에 선글라스를 쓰고 검찰청 앞에 나타나 논란을 빚었다. 검찰조사를 위해 출석하는 피조사인의 의상으로 부적절했다는 평가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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