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밀회’

JTBC ‘밀회’ 8회 2014년 4월 14일 오후 9시 45분

다섯줄요약
한성숙(심혜진) 이사장은 오혜원(김희애)에게 이선재(유아인)를 전담할 것을 지시한다. 망설이던 혜원은 이를 받아들이고 남편 강준형(박혁권)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선재는 늦은 밤 혜원을 불러내 둘만의 데이트를 즐기는 등 은밀한 만남을 이어간다. 박다미(경수진)는 혜원이 준형의 아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뷰티숍에서 만난 혜원에게 “선재를 가르쳐주셔서 감사하다”며 인사를 건넨다.

리뷰
혜원과 선재의 사랑이 깊어갈수록 두 사람을 둘러싼 세계는 알듯 모를 듯 조금씩 이들을 조여온다. 술집 마담으로 일하며 익혀온 오랜 연륜으로 상대방의 변화를 감지하는 데 남다른 촉이 발달한 한성숙은 혜원에게 선재를 맡아 지도하라고 제안하며 혜원을 넌지시 떠본다.

성숙의 지시를 받은 민용기(김창완) 학장도 준형에게 선재의 레슨을 혜원에게 넘기라면서 한 마디를 건넨다. “혹시 언짢은 상상하는 건 아니지? 조르주 상드와 쇼팽”이라며.

19세기 중반 프랑스의 대표적인 작가였던 상드는 쇼팽보다 6세 연상의 유부녀였다. 두 아이를 데리고 나와 쇼팽과 9년여의 세월을 함께 한 상드는 쇼팽에게는 어머니 같은 연인이었다. 민 학장은 알듯 모를 듯한 말로 지금의 혜원과 선재의 관계를 정확히 짚어낸 것.

여기에 오랜 시간 선재를 좋아해 온 다미도 혜원에게 “내 남자친구가 이선재”라며 못을 박는다. 비록 선재는 다미에게 아무 감정이 없음을 고백했지만 스무 살 어린 경쟁자의 출현에 헤원은 다시금 자신의 위치를 깨닫는다.

그럼에도 두 사람의 사랑은 풋풋한 청춘남녀의 뜨거움과 은밀함을 지닌 채 깊어져간다. 오토바이 데이트와 선재의 소박한 자취방에서의 만남에도 두 사람은 어린 연인들처럼 설렌다. 더불어 선재에게는 부조리한 세계로부터 혜원을 구하고 싶은 열망이 커져만간다. 순수함을 간직했기에 더 위험한 이들의 사랑은 그렇게 더 아슬아슬해져만 가고 있다.

수다포인트
-”지옥문이 열린거야” 혜원의 말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사랑은 정말 지옥문이죠.
-스릴러도 아닌데 보는 내내 들키지 않을까 불안해서 오금이 저린다구욧!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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