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피아니스트 프레드 허쉬가 오는 4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공연을 갖는다.
프레드 허쉬는 현 재즈계를 대표하는 거장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브래드 멜다우, 이단 아이버슨의 피아노 스승으로도 잘 알려진 허쉬는 지난 수십 년간 재즈에서 가장 혁신적인 피아니스트라는 평가를 받으며 세계 재즈 피아니스트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프레드 허쉬는 베이시스트 존 에베르, 드러머 에릭 맥퍼슨으로 이루어진 자신의 트리오로 한국을 찾는다. 2013년 솔로 피아노 공연 후 자신의 트리오로 꼭 다시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다.
작곡가, 밴드리더로서도 맹활약한 프레드 허쉬는 스탄 게츠, 조 헨더슨, 빌 프리셀을 비롯하여 커트 엘링, 노마 윈스턴 등 다른 유명 연주가와 보컬리스트들과 많은 작업을 펼쳤다. 특히 솔로 피아니스트로서 7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뉴욕의 전설적인 재즈 클럽 빌리지뱅가드에서 1주일간 공연을 가진 유일한 뮤지션이기도 하다. 이런 허쉬에 대해 뉴욕 타임즈는 ‘기이하게도 여러 예술 장르의 선구자 중에서도 21세기 재즈에 있어서 유독 널리 알려지지 않은 혁신가’라고 평했다.
이번 공연에서 프레드 허쉬는 2010년 ‘월(Whirl)’ 앨범에서부터 호흡을 맞춰온 존 에베르, 에릭 맥퍼슨과 함께 자신의 오리지널과 스탠더드를 연주한다. 뉴욕에서만 볼 수 있었던 2012년 빌리지 뱅가드에서 라이브 실황을 녹음한 2장짜리 라이브 앨범 ‘얼라이브 앳 더 뱅가드(Alive At The Vanguard)’의 감동이 공연장에서 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플러스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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