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종현의 프로필 사진

그룹 샤이니 팬클럽과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회원들이 충돌을 빚었다. 샤이니 멤버 종현이 현 시국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안녕들 하십니까’ 관련 대자보를 트위터 프로필 사진으로 교체한 데 대해 극우성향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회원들이 종현에게 악성댓글을 게재하자 샤이니 팬클럽 역시 일간베스트 회원들에게 강력 반박하며 온라인 상 전쟁을 알리고 있는 것.

지난 15일 종현은 자신의 트위터 프로필을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 강은하 씨가 작성한 ‘어떤 이름으로 불려도 안녕하지 못합니다’라는 제목의 대자보로 교체했다. 게재된 대자보에서 강은하 씨는 본인이 트렌드젠더이자 양성애자라 밝히며 “차별금지법 하나 제정하지 못하는 성 소수자에 대한 차별이 일상적인, 여성에 대한 부당한 비난과 혐오가 난무하는, 대학생이 학문이 아닌 취업에 열중하기를 강요하는 것이 오늘날 한국 사회다”고 시국을 비판하며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릴레이를 이어 갔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주현우 씨가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게재하며 대학생들에게 반향을 일으켰다. 주현우 씨는 자보를 통해 부정선거 의혹, 철도 민영화, 밀양 송전탑 논란 등 시국에 개탄하는 내용을 전했고 많은 대학생들이 해당 내용에 동의하는 대자보를 게재했다.

이에 일간베스트 회원들은 종현 트위터에 욕설과 음란 사진 등 악성 글을 게재했다. 이를 보고 분노한 샤이니 팬클럽 샤이니월드 측은 일간베스트 회원들에게 강력 반박했다. 샤이니 팬클럽 회원들은 일간베스트 사이트에 반박 자료와 글을 올리며 격한 논쟁을 펼쳤다. 일간베스트 회원들 역시 샤이니 팬클럽 팬페이지에 비방 글과 음란 사진을 게재하며 ‘온라인 전쟁’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 지난 17일 종현은 자신의 트위터에 “샤이니 SM위크 콘서트가 21일인데. 샤이니 관련된 일로 신경쓸 일이 티켓팅말고 또 있습니까? 열심히 준비 중이니 기대해 주세요. 새로 꾸미는 무대들도 아이디어 폭발중”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종현이 일간베스트 회원들에게 공격받고 있는 팬들을 위로하며 신경전을 중재시킨 것. 종현의 글을 접한 샤이니월드 회원들은 ‘더 이상 신경쓰지 않겠다’는 무시 방침을 보이고 있다.

종현이 속한 샤이니는 오는 2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에스엠타운 위크 샤이니-더 위자드 2013(SMTOWN WEEK SHINee – The Wizard, 2013)’을 개최한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샤이니 종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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