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혜영이 전 남편인 이상민을 언급, 남편과 룰라 노래를 열창한다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이혜영과 유세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세윤은 이혜영 부부와 동반 모임을 할 정도로 친하다며 "형님을 존경할 수밖에 없다. 대단한 분이라고 느낀 게 골프를 부부 동반으로 같이 치고 식사 자리를 갖는데 손님이 아무도 없는 식당을 갔다. '여기는 별로인가' 했는데 식당을 통으로 빌린 거였다"고 밝혔다.
이어 "신나는 음악을 틀었는데 심지어 룰라 음악이 나왔다. 그렇게까지 쿨할 줄 몰랐다. '3!4!' 춤도 같이 췄다. 장난기도 되게 많고 스윗하다"라고 말했다.
이혜영은 "남편이 흥이 많다. 처음 만났을 때 노래방에 가게 되면 룰라 노래가 금지곡이 됐다. 몇 번 룰라 노래를 못 부르다가 내가 그냥 부르자고 해서 불렀다. 그 파트(이상민)는 남편이 부른다. 종일 룰라 노래만 불렀던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남편과의 첫 만남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혜영은 “소개팅을 많이 할 때였다. 그날따라 몸이 너무 피곤하고 집에 가고 싶어서 청바지에 흰 티셔츠를 입고 친구랑 같이 나갔는데, 열받게 늦게 나왔다”라며 “올라오면 올수록 남편 눈이 커지더라. 대화를 나누는데 내가 좋아하는 코드가 보이더라. 약간 똘끼”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 굽을 높은 걸 신었는데, 집에 가려고 섰는데 (남편) 키가 너무 작았다. 외모는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안 만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헤어졌다”라며 “출장을 간다더니 나 때문에 하루 일찍 왔다고, 낮술을 하자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당시 이혜영의 남편은 막걸리집에 이어 통대관을 한 라운지로 갔다고. 이혜영은 “하우스 음악 싫어하는데 하우스 음악을 틀더라. 조그만 남자가 춤을 추길래 ‘흥이 굉장히 많은 사람이구나’ 생각하면서 같이 춤을 춰줬다. 취한 김에 나를 살짝 안으려고 하길래 나도 술취한 김에 팔로 팍 쳤다. 남편이 뒤로 나가떨어졌다”라며 “미안하긴 하지만 이런 행동은 아닌 것 같다고 했더니 벌떡 일어나서 또 춤을 췄다. 그 남자는 너무 나한테 빠져 있었던 거다. 둘이 계속 같이 춤을 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혜영은 “집에 와서 생각을 하는데 ‘이거 뭐지? 이런 류의 인간은 처음 만났는데. 만나봐야겠다’라고 생각해서 만남이 시작됐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편의 프러포즈 비하인드도 고백했다. 재혼하기 전 1년간 남편과 동거했던 이혜영은 보석 가게를 지나며 캐럿이 높은 다이아몬드 반지를 껴봤다고. 그는 "내 인생에 저런 반지는 없다고 생각했다. 첫 번째 결혼 때도 아무것도 못 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혜영은 "남편과 결혼 얘기를 하다가 '왜 프러포즈 안해?'했더니 남편이 하려고 했다며 금고에서 그 반지를 꺼내 침대 위에서 파자마 차림으로 끼워줬다"고 말했다.
결혼을 결심한 계기는 딸이었다고. 이혜영은 "남편이 아이가 있다는 이야기를 굉장히 돌려서 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날 사랑하는구나' 싶었다. 딸이 사춘기 때 처음 만났는데 날 너무 좋아했다. 딸과 콘서트를 보러 다녔는데 빅뱅 콘서트를 보고 빠지게 되면서 영어밖에 못하던 애가 한국어 공부를 했다. 딸을 수학, 영어 학원에 보내지 않고 주말마다 8시간씩 케이팝 안무 학원을 보내 춤을 가르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덕분에 지금 비욘세 남편 제이지가 설립한 소속사 마케팅 부서에서 일하고 있다. 그때 춤을 잘 가르쳤다 싶다"고 덧붙였다.
이혜영은 46억이라고 전해진 한남동 빌라에 대해서는 "결혼하고 1년 반 동안 골랐다. 100군데는 본 것 같다. 근데 이 집을 본 순간 남편과 둘이 '이 집이다'라고 했다. 이 집을 고치면 뭔가 나오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음 날 바로 계약했다. 인테리어는 두 번 정도 했다. 나는 집도 날 표현하는 하나의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부터 '이런 집에 살고 싶었다'고 생각했던 꿈을 이루는 느낌이었다. 평생 살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혜영의 남편은 미국 명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국내 대표 사모펀드의 창립 멤버이자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이 곳에서 관리 중인 운용자산만 27조 원의 규모로 알려졌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지난 5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이혜영과 유세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세윤은 이혜영 부부와 동반 모임을 할 정도로 친하다며 "형님을 존경할 수밖에 없다. 대단한 분이라고 느낀 게 골프를 부부 동반으로 같이 치고 식사 자리를 갖는데 손님이 아무도 없는 식당을 갔다. '여기는 별로인가' 했는데 식당을 통으로 빌린 거였다"고 밝혔다.
이어 "신나는 음악을 틀었는데 심지어 룰라 음악이 나왔다. 그렇게까지 쿨할 줄 몰랐다. '3!4!' 춤도 같이 췄다. 장난기도 되게 많고 스윗하다"라고 말했다.
이혜영은 "남편이 흥이 많다. 처음 만났을 때 노래방에 가게 되면 룰라 노래가 금지곡이 됐다. 몇 번 룰라 노래를 못 부르다가 내가 그냥 부르자고 해서 불렀다. 그 파트(이상민)는 남편이 부른다. 종일 룰라 노래만 불렀던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남편과의 첫 만남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혜영은 “소개팅을 많이 할 때였다. 그날따라 몸이 너무 피곤하고 집에 가고 싶어서 청바지에 흰 티셔츠를 입고 친구랑 같이 나갔는데, 열받게 늦게 나왔다”라며 “올라오면 올수록 남편 눈이 커지더라. 대화를 나누는데 내가 좋아하는 코드가 보이더라. 약간 똘끼”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 굽을 높은 걸 신었는데, 집에 가려고 섰는데 (남편) 키가 너무 작았다. 외모는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안 만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헤어졌다”라며 “출장을 간다더니 나 때문에 하루 일찍 왔다고, 낮술을 하자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당시 이혜영의 남편은 막걸리집에 이어 통대관을 한 라운지로 갔다고. 이혜영은 “하우스 음악 싫어하는데 하우스 음악을 틀더라. 조그만 남자가 춤을 추길래 ‘흥이 굉장히 많은 사람이구나’ 생각하면서 같이 춤을 춰줬다. 취한 김에 나를 살짝 안으려고 하길래 나도 술취한 김에 팔로 팍 쳤다. 남편이 뒤로 나가떨어졌다”라며 “미안하긴 하지만 이런 행동은 아닌 것 같다고 했더니 벌떡 일어나서 또 춤을 췄다. 그 남자는 너무 나한테 빠져 있었던 거다. 둘이 계속 같이 춤을 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혜영은 “집에 와서 생각을 하는데 ‘이거 뭐지? 이런 류의 인간은 처음 만났는데. 만나봐야겠다’라고 생각해서 만남이 시작됐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편의 프러포즈 비하인드도 고백했다. 재혼하기 전 1년간 남편과 동거했던 이혜영은 보석 가게를 지나며 캐럿이 높은 다이아몬드 반지를 껴봤다고. 그는 "내 인생에 저런 반지는 없다고 생각했다. 첫 번째 결혼 때도 아무것도 못 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혜영은 "남편과 결혼 얘기를 하다가 '왜 프러포즈 안해?'했더니 남편이 하려고 했다며 금고에서 그 반지를 꺼내 침대 위에서 파자마 차림으로 끼워줬다"고 말했다.
결혼을 결심한 계기는 딸이었다고. 이혜영은 "남편이 아이가 있다는 이야기를 굉장히 돌려서 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날 사랑하는구나' 싶었다. 딸이 사춘기 때 처음 만났는데 날 너무 좋아했다. 딸과 콘서트를 보러 다녔는데 빅뱅 콘서트를 보고 빠지게 되면서 영어밖에 못하던 애가 한국어 공부를 했다. 딸을 수학, 영어 학원에 보내지 않고 주말마다 8시간씩 케이팝 안무 학원을 보내 춤을 가르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덕분에 지금 비욘세 남편 제이지가 설립한 소속사 마케팅 부서에서 일하고 있다. 그때 춤을 잘 가르쳤다 싶다"고 덧붙였다.
이혜영은 46억이라고 전해진 한남동 빌라에 대해서는 "결혼하고 1년 반 동안 골랐다. 100군데는 본 것 같다. 근데 이 집을 본 순간 남편과 둘이 '이 집이다'라고 했다. 이 집을 고치면 뭔가 나오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음 날 바로 계약했다. 인테리어는 두 번 정도 했다. 나는 집도 날 표현하는 하나의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부터 '이런 집에 살고 싶었다'고 생각했던 꿈을 이루는 느낌이었다. 평생 살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혜영의 남편은 미국 명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국내 대표 사모펀드의 창립 멤버이자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이 곳에서 관리 중인 운용자산만 27조 원의 규모로 알려졌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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