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TV '결혼백서' 방송화면
/사진=카카오TV '결혼백서' 방송화면


이연희가 이진욱의 카드 명세서란 판도라의 상자를 열고 충격에 빠졌다.

지난 25일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결혼백서' 3회에서는 예비부부 서준형(이진욱 분)과 김나은(이연희 분)이 본격적인 결혼 준비에 앞서 경제적 문제로 처음으로 충돌했다.

"한 번뿐인 결혼 후회 없이 하자"는 서준형과 "실속있게 가성비 고려해 효율적으로 하자"는 김나은의 상반된 경제 관념이 드러나면서 돈이라는 현실적인 문제가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서준형과 김나은은 2년이나 연애하면서 한 번도 돈 얘기를 꺼낸 적이 없었다. 김나은은 서준형이 얼마를 모았는지는커녕 얼마를 버는지도 몰랐다. "결혼하고 보니 (남편이) 개털이었다"는 회사 팀장의 경험담과 "결혼이랑 돈은 자동차와 기름 같은 것. 결혼도 돈을 태워야 진행된다"는 돌싱 선배 최희선(황승언 분)의 조언이 이어졌다.

이에 김나은은 서로의 경제 사항을 오픈, 예산을 세워야겠다고 결심했다. 그 시각 서준형은 "와이프 돈타령에 삶이 피폐해졌다"는 선배(태항호 분)로부터 "경제권과 공인인증서는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는 조언을 듣고 있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결혼 준비를 의논하러 만난 두 사람의 동상이몽이 시작됐다.

김나은이 결혼 비용 얘기로 서두를 놓자 서준형이 생각지도 못한 경제권 이슈를 꺼내놓은 것. 원금 손실 없는 적금 위주로 재테크를 하는 김나은에 비해 투자를 많이 한다는 서준형은 이렇게 경제 관념이 서로 너무 다르니 돈은 각자 관리하자고 제안했다. 김나은은 매우 논리적인 분위기에 휩쓸려 선뜻 동의하고 말았다.

그런데 경제권 사수로 선배들과 축배를 들던 서준형의 생각이 180도 바뀌었다. 아내들 뒷담화에 김나은까지 빗대는 이들의 조언을 들은 게 한심하다 느낀 것. 김나은 역시 "치사스럽다고 말 안 하면 절대 모른다"는 엄마 이달영(김미경 분)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을 바꿨다. 그 길로 만난 두 사람은 그간 서로에게 있었던 일을 털어놓으며 솔직한 대화를 나눴고 변함없는 애정전선을 확인했다.

이렇게 첫 번째 현실적 이슈를 시원하게 마무리한 두 사람. 그런데 김나은이 거실 테이블에 놓인 서준형의 카드 명세서를 보고 말았고, 엄청난 씀씀이에 그만 "미친"이란 마음의 소리가 튀어나왔다. 서준형이 경제권 기습번트를 시도했다 작전을 변경해 평화를 되찾은 것도 잠시, 위험한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이에 김나은이 본인과 달라보이는 서준형의 소비패턴을 어떻게 맞춰나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