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가의 혐의를 살펴보면 그는 혈중알코올농도 0.227%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했다. 혈중알코올농도가 0.2%가 넘으면 도로교통법상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이는 음주운전 처벌 기준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슈가는 초범인 데다가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선례에 비춰보면 벌금형이라는 게 법조계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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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0.2% 이상인데다가 BTS가 갖는 사회적 파급력 등을 고려해 오히려 검사가 정식 재판을 요청하는 '구공판'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배우 김새론은 지난해 5월 0.2%가 넘는 만취상태로 차를 운전하다 변압기가 가로수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고, 검찰은 김새론을 정식재판에 넘겼다. 최종 결과는 벌금 2000만원이었다. 0.2% 넘는 혈중알코올농도로 음주운전을 했을 경우 받는 벌금형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 15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거리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넘어지는 과정에서 경찰에 적발됐다. 슈가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 취소 수치인 0.08%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빅히트 뮤직과 슈가는 사과하는 과정에서 전동 스쿠터를 전동 킥보드로 표현해 사건 축소 의혹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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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는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며 내년 6월 소집 해제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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