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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호 여자친구뎐

    구미호 여자친구뎐

    지문 다가가기 사람이 아니다. 5백 년 넘게 산 여우다. 남자사람과 같이 살고 있는 구미호다. 달리는 차에 치어도 멀쩡하고 달리는 버스를 뛰어서 따라잡으며 동전을 줍기 위해 자동판매기를 들어올리는 괴력의 소유자다. 막 잡은 소, 그것도 미국산보다는 한우를 선호하고 “우리 아침이니까 소먹자. 우리 점심이니까 소먹자. 우리 저녁이니까…소먹자!”를 외치는 육식주의자, 그러나 구미호가 사람의 간을 빼먹는다는 것은 조선 시대의 악플과 같은 ...

  • MBC 김재철 사장, 자사 시사보도프로그램 <후플러스> 폐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MBC 김재철 사장, 자사 시사보도프로그램 폐지와 의 주말 시간대 변경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해 MBC 기자들은 성명을 통해 “과거 는 종교와 재벌, 정치 문제 등 거대 담론은 물론이고, 보험과 휴대전화, 상조 회사 문제를 비롯한 생활 밀착형 소재까지 성역 없이 비판의 칼날을 들이대 권세 있는 자들이 싫어한 프로그램이다. 를 없애는 것은 회사가 주장하는 바와 같이 경쟁력, 효율성의 문제가 아니라 언론자유를 침해하려는...

  • 2010년 9월 2일

    2010년 9월 2일

    EBS 저녁 8시 아이들이 수업 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하게 행동해도 “어릴 땐 누구나 그래”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ADHD(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로 분류될 정도로 아이들의 산만함이 심각하게 인식되고 있다. '혹시 내 아이도?'라고 걱정하는 학부모들은 오늘 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겠다. 독일의 '어린이치료센터'는 기본적인 증상을 치료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아이들의 학습과 소통 방법을 도와주는 ...

  • 하루만 너의 주방의 도마가 되고 싶어

    하루만 너의 주방의 도마가 되고 싶어

    요리하는 남자들이 서점에 몰렸다. 최근 일본에선 남성 독자를 대상으로 한 요리책이 줄지어 출간되고 있다. '남자 밥상'이란 신조어가 떠돌고, 판매부수 50만을 넘긴 책들도 하나 둘 터져 나오고 있다. 2010년 7월엔 이란 잡지도 창간됐다. '남자 요리책'은 이제 서점 한 코너를 당당히 차지하고 있다. 주방 용품점에는 남성용 도시락이 꾸준히 새로운 상품을 쏟아내고 있고, 요리하는 남자들은 자신의 레시피를 블로그를 통해 활발히 교류하기도 한다. ...

  • 심은경│외로움을 느끼게 만든 영화들

    심은경│외로움을 느끼게 만든 영화들

    사람마다 심은경을 부르는 이름은 각각 다를 것이다. 누군가는 MBC 의 헥토파스칼 킥 소녀로, 누군가는 MBC 의 수지니로, 누군가는 SBS 의 어린 진이로, 누군가는 영화 의 신들린 아이 소진으로, 또 누군가는 SBS 의 원인이로 이 소녀를 기억한다. 어린 시절, 지나치게 수줍음을 타는 성격을 고치기 위해 연기 학원에 다니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7년 동안 근 스무 편의 작품에 출연한 심은경은 브라운관 안에서 조금씩 자라...

  • 박영규 아저씨가 뮤지컬을 한다는 게 사실이야?

    박영규 아저씨가 뮤지컬을 한다는 게 사실이야?

    한동안 뮤지컬작품도 케이블 TV 프로그램마냥 재방, 삼방 되던 때가 있었다. 특히 일정 수준의 수익이 보장되는 라이선스 작품일 경우엔 소위 '시즌'이라는 단어를 붙이기에도 민망한 수준으로 캐스팅만 바뀐 채 재공연되는 횟수가 잦았다. 상대적으로 손쉽게 제작이 용이한 재공연이야말로 얼어붙은 시장자체를 그나마 녹일 수 있는 일회용손난로 같은 존재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2009년 한해만 해도 토니어워즈를 휩쓸고도 한국 팬들에게 외면받기 일쑤였던 ...

  • <유희열의 스케치북> vs <김정은의 초콜릿>│음악에 집중하거나 사람에 집중하거나

    <유희열의 스케치북> vs <김정은의 초콜릿>│음악에 집중하거나 사람에 집중하거나

    공중파 3사를 통틀어 일주일동안 방영되는 음악프로그램은 10개다. SBS 류가 대중과 가장 가깝고 핫한 음악을 다룬다면, MBC 류는 좀 더 숨어있던 음악을 수면위로 이끌고 음악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이 두 영역 사이에는 KBS (이하 )과 SBS (이하 )이 있다. 특히 이소라, 윤도현, 이하나를 거쳐 유희열에 안착한 은 그동안 지속되어왔던 시간만큼 소위 '뮤직토크쇼'라 불리는 프로그램의 기원이 되어 명맥을 이어가고 있으며...

  • <별순검 3>, 달라진 것과 변하지 않은 것

    <별순검 3>, 달라진 것과 변하지 않은 것

    조선의 CSI, 그들이 돌아왔다. 9월 4일 첫 방송되는 MBC드라마넷 시즌3(이하 )는 tvN 시즌7에 이어 케이블 시즌제 드라마의 양대 작품으로 손꼽힌다. 지난 2005년, MBC 파일럿 프로그램 으로 첫 선을 보인 이 시리즈는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MBC 드라마넷에서 2007년 시즌 1과 2008년 시즌 2로 방송됐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의문의 살인사건을 수사한다는 기본 콘셉트는 미국 드라마 와 흡사하지만, “아날로그적 수사기법으로 ...

  • 2010년 9월 1일

    1회 MBC 밤 9시 55분 2년 전 여름, 꿈속에서 눈부신 숲의 정령과 마주친 오하니(정소민)는 같은 학교 1반의 천재소년 백승조(김현중)가 꿈속의 그라고 굳게 믿으며 열렬히 그를 짝사랑하고 있다. 비록 성적순 반 배정에서 전교 최하위권들만 모인 ‘찌질이’ 7반에 속해 있지만 승조에 대한 애정만은 전교최강인 하니는 친구들의 부추김에 힘입어 러브레터를 보냈다가 망신만 당한다. 한편, 가벼운 지진에 집이 무너지면서 오갈 데...

  • 샤이니│“다섯 명이 한 숙소에 사는 거 자체가 시트콤” -3

    샤이니│“다섯 명이 한 숙소에 사는 거 자체가 시트콤” -3

    SM의 색깔은 뭐라고 생각해요? 키 : 이제는 너무 다양해진 것 같은데? 종현 : 음…….기본이요. 기본이 정말 탄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안무도 그렇고, 비주얼도 그렇고 의상도 그렇고. 일단 다 기본을 맞추고 가는 것 같은 느낌? 연습생 때부터 느꼈던 건데, 연습생 때는 맨날 레슨 받는 내용이 기본에 관한 거예요. 맨날 발성 연습 받고 바운스 익히고. 그게 궁금하던데요. 대체 샤이니는 연습생 시절에 어떻...

  • 샤이니│“춤도 음악도 스타일링도 아트웍도 어느 것 하나 놓치면 안돼요” -2

    샤이니│“춤도 음악도 스타일링도 아트웍도 어느 것 하나 놓치면 안돼요” -2

    KBS 에서 카메라를 향해 윙크를 하는 영상이 올라왔는데, 그 때 멤버들 반응이 정말 안 좋던데요. 그건 모니터하지 그랬어요. (웃음) 종현 : 정말 짜증나긴 했어요. (웃음) 민호 : 그게 사실 멤버들은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작가님이 무대 올라가기 직전에 꼭 윙크를 해달라는 거예요. 그래서 “아, 저는 못 하겠다” 그랬더니 PD님이 부탁하신 거라고, 꼭 해야 한다고 해서 “꼭 해야 되나요?”라고 했더니 다시 한 번 꼭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

  • 샤이니│“우리는 야행성, 밤이 되면 활발해져요” -1

    샤이니│“우리는 야행성, 밤이 되면 활발해져요” -1

    “A버전 앨범도 사세요. (웃음) B버전은 우리가 직접 찍은 사진이 많아서 사진의 완성도가 A버전이 더 좋아요” 샤이니를 인터뷰 하는 날, 멤버 키는 의 취재팀이 들고 간 그들의 앨범 를 보며 A와 B버전(샤이니의 앨범은 사진의 내용에 따라 A와 B버전으로 나뉜다)의 차이에 대해 말했다. 두 번째 미니 앨범이었던 을 만들 때부터 이번 앨범을 준비하던 그들은 노래를 부르는 것부터, 춤, 스타일링, 그리고 앨범에 쓸 사진까지 제작의 모든 과정을...

  • 샤이니│샤이니는, 가수다

    샤이니가 아이돌이 아니었다면 어땠을까. 패션 스타일링을 공부하고 싶어 하는 키와 축구게임 을 같이 해주는 멤버가 없는 게 불만인 민호가 한 팀일 수 있는 건 그들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아이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샤이니를 어떤 색깔의 아이돌로 규정하기는 쉽지 않다. 2AM은 발라드를 부르는 아이돌이다. 2PM은 격렬한 춤을 추는 ‘짐승돌’이다. 엠블랙은 차가운 표정의 ‘시크돌’로 어필...

  • 유승호와 서우, MBC <여자는 일생에 단 한 번 사랑한다> 출연.

    유승호와 서우, MBC <여자는 일생에 단 한 번 사랑한다> 출연.

    유승호와 서우, MBC 출연. 이 드라마에서 서우는 청순글래머 스타일로 인기를 얻는 팜므파탈 여배우를, 유승호는 재벌가의 아들로 서우와 스캔들을 일으킨 뒤 결혼하는 스물한 살의 남자를 연기한다고. 이 드라마의 각본은 MBC , 을 집필한 정하연 작가가 맡았다. 보도자료 누나, 눈감아. KBS ,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 전국 시청률 6.3% 기록. SBS 는 20.9%, MBC 는 27.3%. 보도자료 성균관 유생들은 F4가 아니고,...

  • 유선│감성적 지층을 쌓아준 음악들

    유선은 독특한 목소리를 가진 배우다. 독특하다는 이 안일한 형용사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건 낮다, 높다, 가늘다는 식으로 그녀의 목소리를 쉽게 정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비교적 낮게 깔리는 목소리이긴 하지만 단순히 낮은 한 겹의 지층이 아닌 다양한 감정의 지층이 차곡차곡 쌓여 꽉 압축된 듯한 목소리. 가령 영화 에서 어떤 비주얼 없이 단지 전화기를 통해 들려오는 “자살도 보험 처리가 되나요?”라는 그녀의 낮고 무심한 목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