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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리스> vs <아이리스>│지상에는 피지 않는 꽃

    <아이리스> vs <아이리스>│지상에는 피지 않는 꽃

    부다페스트에서 자동차를 폭파시키고, 아키타에선 댐에서 주인공이 뛰어내린다. 시작부터 줄곧 대작 드라마의 위용을 과시한 KBS 는 지난 주말 광화문 한복판에서도 차량을 폭파시키고, 총격전을 벌였다. 교통체증과 별개로 광화문을 로케이션 장소로 택한 의 선택은 현명했다. MBC 과 함께 유일하게 시청률 30% 이상을 기록하는 이 인기 드라마는 신국의 번영이 아니라 바로 지금, 한반도와 전지구의 안녕을 도모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종종 는 신물과 제사장...

  • 송재정 작가│직장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송재정 작가│직장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재미있는 시트콤을 만날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2007년 MBC 이후 이 방송되기까지는 꼬박 2년이라는 기다림의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그 사이 2008년 여름 MBC 을 빼놓기는 아깝다. 어느 날 갑자기 무인도에 떨어진 중소기업 직원들의 본능적이고도 치사한 생존기와 로맨스, 비록 시즌 2가 무산되면서 더 많은 이야기를 기대했던 이들에게 원성을 듣기도 했지만 '가족 시트콤'이나 '청춘 시트콤'으로 양분되던 장르 안에서 직장이라는 신대륙을 찾...

  • 차승원│“삶은 좀 넓게, 연기는 더 깊게” -2

    차승원│“삶은 좀 넓게, 연기는 더 깊게” -2

    하지만 당신 몸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도 그런 몸매를 유지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지 않나. 차승원 : 직업적인 게 있다. 운동하는 건 좋은 일이지만 몸매를 유지한다는 게 힘들고 귀찮은 일 아닌가. 이게 어느 정도 습관이 됐지만 항상 고민을 한다. 그냥 오늘 운동하자, 이런 게 아니라 어제 운동했으니까 오늘은 쉴까 말까 계속 고민한다. 그러다가 하는 게 안 하는 것보다 나을 거라는 생각이 51 대 49로 승리하는 거다. 또 기본적...

  • 차승원│“멋대가리 없게 그려지는 40대가 너무 싫었다” -1

    차승원│“멋대가리 없게 그려지는 40대가 너무 싫었다” -1

    뱀파이어 같았다. 차승원의 얼굴을 보자 그런 생각이 들었다. 현재 촬영 중인 영화 의 이몽학 역을 위해 도자기로 붙인 날카로운 송곳니 때문만은 아니다. “웃을 때에는 나이가 드러난다”고 엄살을 피우지만 누군가의 피로 영생을 유지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그의 얼굴은 40이라는 숫자로부터 멀어보였고, 짙은 수염과 핼쑥한 얼굴은 그의 주위에 어딘가 비현실적인 자장을 만들었다. 하지만 그가 정말 뱀파이어처럼 느껴지는 것은 그런 세련된 외모와 ...

  • 차승원│잘났어 정말

    차승원│잘났어 정말

    불혹(不惑), 미혹되지 않는다. 예로부터 나이 마흔을 이르는 말이지만 영화 의 김성열을 연기하는 볼혹의 남자 차승원의 눈은 불안한 빛을 띠며 영화 내내 흔들린다. 물론 그것은 정확히 말해 살인 사건 현장에서 자기 아내의 흔적을 발견한 형사 김성열의 눈빛이지만 만약 차승원이라는 배우를 통해 육화되지 않았더라면 이 캐릭터는 시나리오에 새겨진 활자로만 그 존재를 남겼을 것이다. 겉으로는 70년대 느와르 영화에 어울릴 것 같은 스타일리시하고 자신만만한...

  • YG엔터테인먼트의 전 임직원 3명,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25억 원을 횡령...

    YG엔터테인먼트의 전 임직원 3명,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25억 원을 횡령...

    YG엔터테인먼트의 전 임직원 3명,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25억 원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져. 이들은 회사에 재직하던 동안 소속가수의 방송 출연료와 행사 출연료 등을 차명 계좌로 송금하는 등의 수법으로 25억 원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이 사건이 양현석과는 관련이 없고, 일반적인 횡령 사건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10 아시아 '패밀리'였던 가수들을 현금인출기로 사용했군요. (대체 어떻게 해야 그 돈을;;...

  • 지니 한 “왜 유독 한국에선 저작권 침해가 심할까”

    지니 한 “왜 유독 한국에선 저작권 침해가 심할까”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융합형 콘텐츠 산업 컨퍼런스 2009가 12월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제목만 보면 괜히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 컨퍼런스가 제기하는 문제는 간단하다. 인터넷과 DMB, IPTV, 비디오 게임 등 다양한 플랫폼이 존재하는 현재, 과연 과거의 방식으로 콘텐츠를 기획, 제작, 유통할 수 있겠느냐, 그럴 수 없다면 어떤 방식이 가능할 것인지를 모색하자는 것이다. 이 중 파라마운트 픽처스의...

  • 다니엘 헤니보다 프로파일러

    다니엘 헤니보다 프로파일러

    훈훈함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웠던 것일까. 냉랭한 시청률의 칼바람 앞에서 알렉스 오라클린과 다니엘 헤니의 매력도 맥을 못 추고 무릎을 꿇었다. 단조로움을 지적하는 평론, 무덤덤한 시청자 반응 등으로 위기가 예고되었던 CBS의 가 결국 지난 주말 공개된 방송 편성표에서 퇴출당했다. 외신에 따르면 관계자는 이것이 단지 “방송 중단”임을 밝히고 있지만, 방송 재개 여부가 불투명한 까닭에 사실상의 종영을 의미하는 것으로 읽혀진다. 지난 10월 14일 ...

  • 최삼규 PD│“엄마 사자는 이미숙, 새끼 사자는 동방신기”

    최삼규 PD│“엄마 사자는 이미숙, 새끼 사자는 동방신기”

    “실제 밀림에서 애니메이션 에 나오는 숫사자 같은 건 없습니다. 그 역할은 어미 사자가 대신합니다.” 지난 11월 30일 MBC 방송센터에서 열린 창사특집 HD 다큐멘터리 의 시사회에서 최삼규 PD는 의 제작취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실제 밀림에서 조직을 이끌고, 사냥을 하고, 새끼를 키우는 역할을 하는 것은 모두 어미 사자의 몫이라는 것. 은 이 사실에 기초해 숫사자가 아닌 암사자의 관점에서 접근한 흔치 않은 다큐멘터리이자, 암사자 중심의 ...

  • 2009년 12월 1일

    2009년 12월 1일

    MBC 밤 11시 15분 이제는 '4대강 살리기'라 쓰고 '대운하'라 읽게 되는 정부의 초대형 건설사업에 대해 말이 나오는 것만으로도 지겹다고 느껴질 때가 됐다. 하지만 지금은 그야말로 '첫 삽'의 단계일 뿐, 내년 한 해 이 사업에 쓰일 정부 예산이 총 8조 5333억 원이라니 최소한 피 같은 세금이 흘러들어가는 동안이라도 관심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될 것 같다. 게다가 종합 부동산세, 법인세, 소득세, 양도세, 상속·증여세에 대한 이른바 '...

  • 정용화│My name is...

    정용화│My name is...

    My name is 정용화 鄭容和. '얼굴이 화목하다' 는 뜻으로 철학관에서 지어준 이름이다. 1989년 6월 22일 서울 역삼동에서 태어났다. 두 살 때 부산으로 이사를 가서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살았으니까 그냥 부산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부모님과 네 살 위의 형이 있다. 우리 가족은 모두 다 소심한 A형이다. 강신우처럼 서울에 올라온 뒤로 부산 사투리를 고치려는 노력을 열심히 했다. 그랬더니 드라마 첫 방송을 본 부산 친구들이 전화해...

  • 정용화│형님이시네요

    정용화│형님이시네요

    세상의 수많은 드라마에는 그들이 있다. 여주인공을 사랑하지만 화려한 고백보다는 부드러운 미소로 지켜보는 쪽을 택하고 그녀에게 필요할 때마다 기사나 키다리 아저씨를 자원하며 심지어 그녀가 다른 사랑에 눈물 흘릴 때는 함께 가슴아파해 주는, 대개 '서브 남주(서브 남자 주인공)'이라 불리는 캐릭터들이다. 사랑을 이룰 수 없는 운명을 타고난 비극의 남자들, 하지만 상처가 큰 만큼 대가도 적지 않다. 여주인공의 사랑을 얻지 못하는 대신 그들에게는 그녀...

  • <라이온 퀸>│손석희가 들려주는 암사자 이야기

    <라이온 퀸>│손석희가 들려주는 암사자 이야기

    누구나 한 번 쯤은 KBS 을 즐겨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유강진 성우 의 맛깔 나는 목소리를 통해 의인화 된 동물의 이야기는 여느 드라마 못지않게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겼다. 지난 30일 MBC 방송센터에서 시사회를 가진 MBC 창사특집 HD 다큐멘터리 은 을 한국 제작진의 손으로 훨씬 업그레이드한 것 같은 다큐멘터리다. 이라는 제목이 암시하듯, 암사자를 중심으로 혈연 공동체 '프라이드'를 구성하는 사자들의 생태를 6개월간 추적한 이 다큐...

  • 동물보호단체를 비롯한 18개 시민단체,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새 코너 '헌터스'의 제작 중단 촉구.

    동물보호단체를 비롯한 18개 시민단체,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새 코너 '헌터스'의 제작 중단 촉구.

    동물보호단체를 비롯한 18개 시민단체, MBC 의 새 코너 '헌터스'의 제작 중단 촉구. 동물보호단체 카라의 대표를 맡고 있는 임순례 감독은 30일 기자회견에서 “생명과 생태계에 대한 경악스러운 무지와 오만을 드러낸 MBC는 멧돼지 사냥놀이 '헌터스'제작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시민단체들은 “오락프로의 특성에 맞게 멧돼지 사냥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면 동물살육이 공중파를 통해 하나의 오락으로 정당화되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무서운 결과를 ...

  • 어제 새벽에 한 엘 뭐? 그게 뭐야?

    어제 새벽에 한 엘 뭐? 그게 뭐야?

    저번에 호날두가 박지성네 팀에서 옮긴 팀 이 레알 마드리드 맞지? 응,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로 옮겼지. 그 팀이랑 라이벌인 팀 있지 않아? 예전에 를 보니까 김주혁은 그 레알을 좋아하고 손예진은 그 라이벌 팀을 응원하던데 그 팀도 유명한 팀이야? FC 바르셀로나 말이구나. 당연히 유명한 팀이지.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프리메라리가를 대표하는 팀일 뿐 아니라 지난 UEFA 챔피언스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