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 다가가기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졌다. 그런데 천사는 아니다. 기름 돋는 미성, 그윽한 시선, 무심한 말투로 미취학 아동부터 여배우는 물론 동료 스턴트맨에게까지 아낌없이 색기를 뿌리고 다니는 나쁜 남자. 시선만으로도 여자가 제 발로 따라와 이름을 묻게 만들 수 있는 고수. 궁지에 몰릴 때는 상대의 말을 잘라 대화의 초점을 분산시키는 필살기 “보고 싶었어요” “나 좋아해요?” “첫사랑…해보셨어요?”를 활용한다. 물론 ...
유영진이 스튜디오에서 쓰는 컴퓨터 모니터에는 바이크를 타는 그의 사진이 깔려 있었다. 인터뷰 전에도 잠시 바이크를 탔다는 그는 자신의 취미 생활에 어울리는 검게 그을린 피부와 탄탄한 몸을 갖고 있었다. SM 또는 아이돌 음악에 대한 모든 이야기들을 뒤로 하고, 직접 만난 유영진은 그렇게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의 남자였다. 그건 그가 지난 15년 이상 SM의 댄스 음악을 만들 수 있었던 이유였을 것이다. 스튜디오보다는 할리데이비슨 위가 더 어울릴 ...
15년 전, H.O.T.가 등장했을 때 세상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누군가는 그들이 새로운 시대의 틀을 제시했다고 말했고, 누군가는 그들을 한국 대중음악을 이상한 방향으로 끌고 간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 때부터 시작된 아이돌 음악에 관한 수많은 논란들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하지만 그 사이 아이돌과 그들의 음악은 한국 대중음악산업의 가장 큰 표준이 됐고, H.O.T.부터 f(x)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아이돌 그룹을 히트시킨 SM엔터테인먼...
2007년 영화 이후 3년 만이다. 그 사이 이성재는 “본의 아니게” 대중의 시선 바깥에 머물러 있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실시간 검색어가 바뀌고, 한 달이 멀다 하고 새로운 얼굴들이 쏟아지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선 잊힐 수도 있는 시간이다. 그러나 연달아 3편의 작품이 무산되는 와중에도 “늘 작품을 준비하고 있었기에 특별히 공백을 느끼지 못했다”는 그의 말은 탄탄한 기초를 갖춘 배우만이 내놓을 수 있는 답안이다.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 로 처음...
조금 거창하게 말하면, 인류 역사상 2000년대처럼 음악을 듣는 방법이 다양해진 시대는 없을 것이다. 홍대의 어느 레코드점에서는 여전히 LP를 파는 반면, 그 앞의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처럼 태어나서 한 번도 CD라는 걸 사본 적 없는 경우도 있다. 또 누군가는 조만간 나올 아이폰 4세대를 사서 무선 인터넷을 통해 유튜브로 전 세계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나 동영상을 볼 것이다. 어떤 사람에게 음악은 경건한 숭배의 대상이고, 누군가에는 토론의 대상...
SBS 는 표민수 감독이 공표했던 대로 “시트콤과 드라마의 경계에 존재”한다. 그것은 시트콤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송재정 작가와 드라마로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어낸 표민수 감독의 만남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의 인물들은 다분히 시트콤적이다. 가식과 까칠함 사이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진수(강지환)와 맨손으로 살쾡이도 때려잡는 승연(함은정), 일에서는 완벽한 프로처럼 보이지만 사랑에선 서툴기 짝이 없는 은영(박시연)과 지원(정웅인)까지. 다들 멀...
1회 KBS2 밤 9시 55분 밑바닥 인생부터 시작하는 주인공과 모든 걸 다 가진 라이벌이 있다. 주인공은 온갖 역경과 시련에도 꿋꿋하게 성공한다. 라이벌은 주인공의 성공을 빛내주기 위한 악역이다. 제빵업계 1인자를 꿈꾸는 김탁구(윤시윤)의 성장 드라마 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집안의 음모로 거성식품 가문에서 쫓겨난 김탁구와 거성식품의 후계자 구마준(주원)의 대립구도는 주인공의 석세스 스토리를 그린 기존 드라마의 공식...
MBC 스페셜 연출 : 오상광 PD 출연 : 배우 이순재 tag : 이순재 다큐, 이번엔 코피 순재, 노년 멜로연기 , 이순재 과거 사진 방출, 인생 교과서 한 마디로 : 배우 이순재의 54년 연기 인생을 압축한 다큐멘터리 방송 : 2010년 6월 11일 밤 10시 55분 새벽 3시, 손에서 대본을 놓지 않더니 결국 코피를 흘린다. 하지만 개의치 않는다. 옆에 있던 종이를 찢어서 닦고는 다시 대사 연습에 들어간다. 연달아 촬영 스...
KBS 수목드라마 극본 : 강은경 연출 : 이정섭 출연 : 윤시윤(김탁구 역), 주원(구마준 역), 유진(신유경 역), 이영아(양미순 역), 전광렬(구일중 역), 전인화(서인숙 역), 정성모(한승재 역), 장항선(팔봉선생 역), 박상면(양인목 역) 등 tag : 복고, 빵, 시대극, 탑+강동원의 얼굴을 가진 뮤지컬 배우 주원 의 첫 안방도전 한 마디로 : 온갖 시련을 딛고 제빵업계의 1인자로 거듭나는 김탁구의 성공스토리 첫 방송 :...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김소연은 누구일까? 지난 3월, KBS 에서 “엄마, 일곱 살 때부터 지금까지 강아지를 너무 키우고 싶었어요!”라고 절박한(!) 영상편지를 보내는 김소연을 보며 생각했다. 차가운 도시 여자의 상징처럼 우아한 얼굴에서 쏟아져 나오는 '레알', '스멜' 같은 단어라니. 그러고 보니 지난 연말 KBS 에서 인기상을 받고는 “제가 상을 너무 오랜만에 받아서” 정말 기쁘다며 '속사포 랩'으로 수상소감 을 외치는 김소연을 보...
SBS (이하 )가 끝났지만 '마검' 마혜리를 연기한 김소연에게는 여전히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16년의 연기 생활 동안 가장 파격적인 변신인 동시에 가장 몸에 잘 맞는 옷이었던 마혜리에 대한 배우로서의 접근법을 비롯해 토크쇼에서 간간이 드러났던 김소연의 실제 성격 또한 [스타ON]의 수많은 질문에 등장했다. 마혜리의 음성과 말투를 떠올리며 읽는다면 더욱 생생하게 느껴질 김소연의 이야기. 배우 김소연도 '서변앓이' 해보셨나요? (이진영 dl...
SBS (이하 )는 지난 3월 동시에 시작된 방송 3사의 수목 미니 시리즈 가운데 한 번도 시청률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탄탄한 구성과 개성 있는 캐릭터, 적재적소에 캐스팅된 배우들은 마지막까지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냈고, 타이틀 롤을 맡은 김소연은 상반기 최대의 수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다. 꼭 '혼을 담은 연기'가 아니더라도 배우와 캐릭터가 완벽하게 일치하는 순간의 쾌감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그가 ...
키가 크고 눈이 큰 소녀가 있었다. 세 자매 중 막내, 내성적인 언니들과는 달리 유난히 씩씩했던 소녀는 열다섯, 중학교 2학년 때 탤런트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라인'이 뭔지도 몰라 수성 사인펜으로 눈 화장을 하고 나가 2위로 뽑힌 미스 빙그레 선발대회가 첫 번째 무대였다. 단역으로 따라 나선 SBS 현장에서 주연으로 발탁됐다. 어리지만 성숙한 눈빛, 또래는 물론 성인 연기자에게도 보기 드물게 고혹적인 분위기에 러브콜이 쏟아졌다. '...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6일까지 와 네이트에서 진행되었던 김소연 질문이벤트에 참여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독자 여러분 중 총 10분을 선정하여,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선정되신 10분께는 공지 해드린 대로 김소연의 사인이 담긴 사진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회원가입시 작성된 주소로 발송할 예정이니, 주소 확인 부탁드립니다. 모두 모두 축하드립니다! : 벨 / 피에로 / minchiko / moonhj14 /...
신세경, 영화 에서 송강호와 함께 출연. 신세경은 이 작품에서 송강호가 연기하는 은퇴한 조직의 보스를 죽이기 위해 접근했다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여성을 연기한다고. 보도자료 강호복음 받고 청순 연기파 굳히는 겁니까! 그룹 2PM의 닉쿤 지난 7일 그룹 유키스의 멤버 알렉산더의 트위터에 SBS 촬영현장 사진에 찍힌 그룹 f(x)의 멤버 빅토리아에 대해 “My wife!”라고 표현해. 두 사람은 MBC 에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