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와 여배우란 단어는 단순히 연기를 업으로 삼은 이들의 성별 차이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여배우라는 말은 그 자체로 다층적이다. 선망의 대상, 손에 닿지 않을 것 같은 화려함 그리고 그 이면에 가려진 비극까지. 그들은 '대한민국에서 여배우로 산다는 것'에 대해 조망 받을 만큼 빛과 어둠을 동시에 품고 있다. 그리고 김혜수는 그 자리에 완벽하게 부합된다. 마치 여배우라는 단어가 그녀를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어느 곳에서든 단번에 시선을 모으는 글...
하정우 : 아버지가 배우였다. 어린 시절부터 배우가 되고 싶어 했다. 연극영화과에 갔다. 첫 주연작 이후 6년여 동안 검사와 살인자와 호스트를 연기했다. 800만 관객이 든 영화와 독립영화에 모두 출연했다. 고현정, 전도연, 김윤석이 아끼는 후배가 됐다. 그런데 이제 막 서른셋이다. 몸 안에 배우의 DNA가 새겨진 사람이 노력까지 할 경우 생길 수 있는 일들. 김용건 : 하정우의 아버지인 배우. 몸매 관리를 위해 소식하고, 지금도 스타일리스트...
KBS 는 엄청난 제작비가 투여되고, 교통체증에도 불구 청계천과 광화문 일대에서 촬영을 강행할 수 있었던 대작이었다. 그러나 높은 시청률과는 별개로 허점이 많은 완성도는 방영 내내 비판받았다. 그리고 의 스핀오프 격인 SBS (이하, )은 “가장 중요한 건 대본”이라며 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엉성한 만듦새를 보이고 있다. 제대로 된 이야기는 부재한 상황에서 주인공들의 전사는 뮤직비디오로 처리되고, 전형적인 캐릭터들은...
1회 MBC 밤 9시 55분 아직 드라마가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주인공 김태희 와 송승헌은 이미 인터넷 상에서 '안구정화 커플'로 불리고 있다. 그들의 비주얼이 훌륭하다는 것은 인정 하지만 바꿔 말하면, 연기력에 대한 기대치는 낮다는 뜻이다. 그만큼 는 기대와 불안이 교차한다. 이 배우들을 바탕으로 MBC 의 권석장 감독과 SBS 작가팀 출신인 장영실 작가가 어떤 그림을 그리느냐에 따라 드라마의 성공 여부가 결정될 듯 하다. 오늘 밤,...
“어제 식당에 갔는데 아주머니가 제 이름을 불러주시고 음료수까지 공짜로 주시더라고요. 진짜 신기했어요!” 아직은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마냥 신기한 이 신인은 SBS 에서 무명 뮤지션 썬을 연기하고 있는 이종석이다. 바에서 노래 부르고 고깃배를 타며 돈을 벌 만큼 가난하지만 한류스타 오스카(윤상현)를 향해 “네 음악 구리다”는 말을 내뱉을 만큼 자존심 센 썬은 짧은 분량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낯가림이 심한 성격이라 “윤상현 선배님이 먼...
고현정, 3일 방송된 MBC FM4U 에 출연해 SBS 수상소감 논란에 대한 생각 밝혀. 고현정은 “주변인들로부터 '빨리 잘못했다고 해라'라는 말을 듣고 무슨 일인가 (인터넷에) 들어갔더니 일이 있었다. 얼른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카페에 들어가 사과했다”고 말한 데 이어 “솔직하게 말해 놓고 후회한 일이 없느냐”는 윤도현의 질문에 “후회한 적 없다. 솔직보다는 정직하려고 노력한다” 10 아시아 사실 요즘 사회적 논란의 90%는 정직하지도 않...
독자모델 출신으로 시작해 현재 일본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 한 츠마부키 사토시. 에이타의 아내가 된 가수 기무라 카에라, 에서 톰 크루즈의 여인이었던 배우 코유키, 최근 출연작 을 통해 꽃미남에서 성숙한 배우로 한 단계 성장한 츠마부키 사토시, 그런 츠마부키 사토시와 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단 레이.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연예인들이지만 이들에겐 공통점이 하나 있다. 시작점이 모두 독자모델이라는 것. 독자모델이라 하면 보통 패션 잡지의 ...
시즌 2 1화 OCN 밤 11시 미국에서도 아직 방영이 끝나지 않은 시리즈를 큰 기다림 없이 만나는 건 즐거운 일이다. OCN은 매주 화요일, 총 16부작에 이르는 시즌 2를 방영한다. 는 위장 및 사기, 위조에 천재적인 재능을 소유한 사기꾼 닐(매튜 보머)과 베테랑 FBI 수사관 피터(팀 디케이)가 콤비를 이뤄 지능범죄를 소탕하는 수사극이다. 범죄자와 FBI 수사관이 파트너가 된다는 독특한 콘셉트와, 치밀한 두뇌싸움을 전면에 내세운 추리극 ...
* 이 기사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홍진 감독의 는 그의 전작 의 다음 이야기처럼 보인다. 두 작품에서 하정우가 연기한 지영민과 구남의 차이가 그렇다. 의 연쇄 살인범 지영민은 '망원동 892-1' 어딘가에 숨어 있었고, 신체적 문제로 섹스가 불가능했다. 반면 의 구남은 '강남구 논현동 99-1 김승현'을 찾아 중국에서 한국으로 오지만 면가(김윤석)의 배신으로 죽을 처지가 된다. 또한 그는 몸은 멀쩡해도 역시 섹스를 할 수 없다....
시리즈나, OCN 와 같은 수사물을 기대했다면 번지수가 틀렸다. '메디컬 수사 드라마'를 표방한 SBS 의 제작 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장항준 감독은 드라마의 중심 장르가 수사물이 아니라는 말로 첫 인사를 대신했다. “우리 드라마는 현미경 들여다보고, 지문 채취하고 그런 것과는 장르적으로 거리가 멀다. 어찌 보면 죽음을 둘러싼 음모와, 권력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중심이다.” 은 거칠게 요약하자면 '천재 법의관 윤지훈(박신양)과 의욕 ...
캔디와 재벌 3세가 만났다. 재벌 3세는 캔디를 공주로 만들어준다. 그리고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진다. MBC 를 세 줄로 요약하면 이렇다. 살을 덧붙이자면, 짠돌이 여대생 이설(김태희)이 알고 보니 순종의 자손이었고 외교관 박해영(송승헌)은 황실 재건을 위해 이설을 공주로 만들라는 할아버지(이순재)의 부탁을 받아 그녀의 개인교사가 된다는 이야기다. 3일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송승헌은 “지난 2년간 MBC 수목 미니시리즈가 고전을 겪었기 때...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으로 구성된 동방신기, 5일 발매되는 새 앨범의 타이틀곡 '왜 (Keep Your Head Down)' 음원 온라인 선공개. '왜'는 진실한 사랑이라 믿었던 연인에게 배신당한 남자의 슬픈 심경을 그린 곡으로 “그렇게 너 사람 갖고 장난치지 마라 내 앞에선 요래조래 거짓말만을 늘어놓고 누가 봐도 넌 정말 이중적이야” 등의 가사를 담고 있다. 10 아시아 언젠가 실연의 상처를 지울 수 있길 바라며, 김광석의 노래 듣습니다. '...
연예인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득일까요, 실일까요? 개인차야 있겠지만 토크쇼에서 빼어난 예능감을 발휘해 자신이 속한 그룹의 인지도까지 높인 제국의 아이들의 황광희 군이라든지, 아예 주말 버라이어티쇼 고정 자리에 투입된 애프터스쿨의 리지 양이나 슈프림팀의 쌈디처럼 예능의 블루칩으로 등극한 케이스를 보면 더할 나위없는 기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반면 말 한 마디로 오해를 사 두고두고 비난거리가 되는 몇몇 경우를 보면 차라리 출연 안 하느니만 못하다는...
2011년 새해는 밝았지만 지난 해 한 PD의 연말시상식 수상소감처럼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방송계는 올해도 다양한 사건사고와 함께 할 것이다. 오늘 함께 웃다가도 내일 누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세상, 그래서 에서는 2011년 한번쯤 보고 싶은 10개의 가상뉴스를 준비했다. 98%의 사심과 2%의 진심이 담긴 농담들로 한 해를 웃으며 시작할 수 있다면 더없이 기쁘겠다. 혹시 그렇지 않다면… 한 해 동안 더 좋은 기사로 보답...
1회 KBS2 밤 9시 55분 기린예고가 뜨겁고도 치열한 학교인 이유는 스타지망생들의 꿈과 경쟁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 방영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던 이유는 수지, 아이유, 택연, 우영, 은정 등 실제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기린예고 학생으로 출연하기 때문이다. 수년의 연습생 시절을 인내하면서 힘들게 가수로 데뷔한 그들은 에서 다시 '지망생'으로 돌아간다. 오늘 첫 회에서는 아버지의 빚을 갚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기린예고에 입학한 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