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강압으로 하게된 것"…오메가엑스 휘찬, '女대표 성추행' 영상 폭로에 반박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가 "오메가엑스 멤버 휘찬이 강성희 전 대표를 성추행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함께 공개된 CCTV 영상이 조작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19일 텐아시아 취재에 따르면, 오메가엑스의 현 소속사 아이피큐 측은 휘찬의 강제추행 영상에 대한 입장을 준비 중이다. 아이피큐 핵심 관계자는 텐아시아에 "강성희 대표를 대상으로 한 휘찬의 강제추행 영상은 전부 거짓"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사파이어엔터 측에 전체 영상 공개를 요구하는 바"라며 "강성희 대표의 멤버들에 대한 애정표현 요구는 계속되어 왔다. 1년 전 밝힌 입장과 같이 폭언, 폭행과 더불어 성추행은 분명 있었던 일"이라고 알렸다.

또한 "CCTV 영상에서 휘찬이 강성희 대표의 가슴을 만지는 것은 조작된 것"이라며 "강성희 대표가 휘찬에게 애정표현을 요구해 오히려 강압적으로 행해진 행위"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해당 주장은 단순 멤버의 입장만이 아니며 이를 뒷받침 할 관련 자료를 준비 중이다. 녹취록은 물론 애정표현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던 대화 내용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단독] "강압으로 하게된 것"…오메가엑스 휘찬, '女대표 성추행' 영상 폭로에 반박
앞서 이날(19일) 스파이어엔터 황성우 의장은 휘찬이 강성희 대표를 강제 추행했다며 관련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휘찬이 강성희 대표의 윗옷을 벗기거나 강압적으로 신체 접촉을 하는 등의 모습이 담겨있다. 황성우 대표는 "1년 간 사실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로 고통받았다. 강성희 대표는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다"고 밝혔다.

오메가엑스는 2022년 11월 기자회견을 통해 강성희 대표의 폭언, 폭행, 성추행에 대해 폭로한 바 있다. 오메가엑스의 법률대리인 서주연 변호사는 당시 "(강성희 대표가 멤버들의) 허벅지를 만지거나 자기 얼굴을 멤버들에게 가까이해 숨소리까지 느끼게 했다. 이런 행위를 여성이 당했다면, 중범죄라 판단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폭행 건과 함께 진행된 업무방해 관련 고소 건은 전속계약 해지 본안 소송에 대한 합의로 인해 당사에서 고소를 취하하여 불송치로 결정되었으나, 이후 강성희 씨에 대한 업무상 위력에 따른 성추행 및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영업 방해 등으로 수사를 진행 중"며 고소 진행 상황을 알렸다.

양측 모두 "성추행 피해자"라 주장하는 상황이다. 오메가엑스와 전 소속사 간의 진실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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