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손석희의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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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이 78세의 나이에도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이유를 밝혔다.

31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는 배우 윤여정이 마지막 손님으로 등장했다.

이날 윤여정은 아카데미상 수상 전날의 심정에 대해 "상 받을 줄 몰랐다. 아카데미 시상식 가보는구나 하는 가벼운 심정이었는데, 오스카 후보로 지명된 후 문자, 전화로 선후배의 응원이 쏟아졌다. 그게 괴로웠다"고 밝혔다.
/ 사진=MBC '손석희의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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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자로 다시 참석한 아카데미에서 전쟁 난민 위로하는 리본를 왼쪽 가슴에 달았던 윤여정은 "주최 측 권유로 착용했다. 나도 이북에서 피난 온 난민 출신이라고 밝혔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정치적 행위'로 보는 시선에 대해 윤여정은 "우리 모두 정치적인 성향이 있잖냐. 어느 정당을 좋아하든 왜 이렇게 서로 편을 가르는지 모르겠다"면서 "우리 때는 정치인이 자기 생활을 희생하며 국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윤여정은 "어머 나 왜 이러지?"라며 스스로 자중하는 모습도 보였다.
/ 사진=MBC '손석희의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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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세의 나이에 해외를 오가며 작품 활동하는 체력적인 힘겨움은 없는지 묻자 윤여정은 "해외 촬영할 때는 2주 전에 가서 시차극복을 한다"며 "65세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그 전에는 안 했는데, 지금까지 13년간 꾸준히 했다. 최화정이 운동 트레이너 소개해 줬는데 '운동 안 했으면 아카데미 거기 못 올라갔을 거'라고 하더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 사진=MBC '손석희의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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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할 일도 많은데 회고전을 하는 것에 대한 서운함은 없었냐"는 손석희의 질문에 윤여정은 "나는 바라볼 것보다 돌아볼 것이 더 많은 나이다. 나는 충분히 늙었다"며 덤덤한 태도를 보였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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