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정혜영 /사진=텐아시아 DB
션, 정혜영 /사진=텐아시아 DB
사랑꾼과 선한 영향력을 합치면 그룹 지누션 멤버 션으로 완성된다.

션은 2000년 12월 25일 양현석의 생일 파티에서 처음 만난 정혜영에게 첫눈에 반했다. 그는 첫눈에 반한 정혜영과 2004년 결혼에 골인, 슬하에 네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앞서 션은 SNS를 통해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다가온 혜영이, 우리 첫 만남은 나에게는 영화의 한 장면 같았어. 나는 너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했어. 그리고 나의 삶은 너를 만나기 전 그리고 너를 만난 후로 나뉘었어"라며 정혜영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혜영 /사진=텐아시아 DB
정혜영 /사진=텐아시아 DB
션은 정혜영과의 기념일을 매번 챙기는 사랑꾼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7월 5일 방송된 MBC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스위트한 아내 사랑꾼의 면모를 보여줘 시선을 끌었다. 그는 "첫 만남부터 매일 날짜를 세고 있다고.

션은 "프러포즈를 두 번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첫 번째 때 아내 반응이 제가 상상했던 것과 약간 달랐다"며 추운 겨울날 정혜영의 대답을 듣지 못한 채 넘어갔던 첫 번째 프러포즈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또한 션은 "춥고 눈 많이 오는 겨울 야외의 호텔 조명이 예쁘지 않나. 혜영이에게 잠깐 나가자고 하니 추운데 어디를 나가냐더라. 안 내키는데 겨우 나갔다. 무릎 꿇고 주머니에서 반지 꺼내서 '결혼해주겠냐?'고 했더니 당황하더라"고 회상했다.

션은 "눈물 흘리며 '예스'"라는 반응을 기대했지만, 정혜영은 대답은 안 하고 일단 반지부터 챙겼다고. 션은 "예스도, 노도 아니고 일단 반지를 가져갔다. 시간이 지나고 YG 패밀리 연말 공연에서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여기 있다'라고 말하고 혜영이에게 가서 반지를 꺼냈다 그땐 제가 원하는 그림이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션, 정혜영 /사진=텐아시아 DB
션, 정혜영 /사진=텐아시아 DB
션은 "1000일 되는 날 제가 미국에 있었다. 시차가 있지 않나. 미국에서 '잔다'고 하고 비행기를 타서 한국의 집으로 갔다"고 말했다. 이어 "3000일 때는 (정혜영의) 드라마 촬영장으로 장미 3000송이를 갔다"라고 덧붙였다. 그뿐만 아니라 정혜영과 싸운 적이 없다는 션이다. 그는 "연애할 때는 다 좋게 보여서 안 싸운다. 결혼하면 안 좋은 점이 보여서 싸우기 시작한다. 상대방이 바뀐 게 아니라 내 관점이 바뀐 것"이라고 말했다.

사랑꾼인 줄만 알았던 션은 평소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그는 박승일 전 농구 코치와 힘을 합쳐 승일희망재단의 공동대표직을 수행, 루게릭병 요양병원 건립을 비전으로 두고 5억여 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해 오고 있다. 또한 착한 러닝으로 다양한 기부 문화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 착한 러닝에는 션이 직접 모은 박보검, 임시완 등 동료 스타들도 함께한다. 그뿐만 아니라 매년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개선, 화보 수익금 기부, 국내외 어린이 후원, 연탄배달 봉사활동 등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퍼트리고 있다.

요즘처럼 자극적인 콘텐츠에 쉽게 노출되는 환경에서 션의 이미지는 돋보인다. 사랑꾼과 선한 영향력을 합쳤더니 션이 됐다. 평소 아내 정혜영과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 자기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에 대해 응원을 보낼 수밖에 없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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