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강심장'→'관계자외 출입금지' 새 예능 성적 저조
'동네멋집' 정규 편성 확정...오는 8월 방송 예정
'골때녀'처럼 효자예능으로 자리 매김 여부 주목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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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의 누네띄네》
텐아시아 김서윤 기자가 눈에 띄는 드라마, 예능, 주목할 만한 라이징 스타까지 연예계 현황을 파헤칩니다.

SBS 신규 예능들이 자리를 좀처럼 잡고 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파일럿 프로그램이었던 '동네멋집'이 정규 편성됐다.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효자 예능 자리까지 오른 '골때녀'처럼 SBS에 웃음을 안겨줄 수 있을까.

6일 연예계에 따르면 SBS 예능 '손대면 핫플-동네멋집(이하 '동네멋집')이 정규 편성을 확정 지었다. 오는 8월 파일럿 프로그램이 아닌 정규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를 찾아올 예정이다.

'동네멋집'은 폐업 직전 위기에 처한 카페를 찾아가 재탄생시키고, 나아가 동네 상권까지 살리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상권분석부터 메뉴 개발, 운영방식, 인테리어 전반에 걸친 브랜딩 비법으로 '쪽박' 카페를 '심폐소생'한다. 동네 식당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다녔던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소재가 '카페'로 바뀐 것이다.
'동네멋집' MC 김성주, 김지은. / 사진제공=SBS
'동네멋집' MC 김성주, 김지은. / 사진제공=SBS
지난달 7일부터 약 한 달간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먼저 선보였던 '동네멋집'.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이어 MC김성주가 진행을 맡았고 배우 김지은과 함께 티키타가 케미를 보여줬다. 여기에 'K-카페의 신화'라고 불리는 유정수 전문가가 카페 살리기에 나섰다.

다만 '동네멋집'은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영 당시 인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총 5부작으로 '맛보기'였지만, 1회 시청률 1%대로 시작해 최고 시청률은 2.4%다.

'동네멋집'의 가능성을 본 것일까. 화제성도 시청률도 아쉬운 성적을 기록한 '동네맛집'을 정규 편성한 이유가 궁금해진다. 죽은 상권 살린다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은 '동네멋집'에 신선함은 없다.

'백종원의 골목식당'도 장수 예능의 딜레마를 이겨내지 못하고 4년 만에 종영했다. '동네맛집'만의 차별점을 어필하지 못한다면 '백종원의 골목식당'과 같은 수순을 밟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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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파일럿 프로그램이 정규 예능으로 편성된 뒤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선례도 있다. '골 때리는 그녀'(이하 '골때녀')는 2021년 설 특집으로 방영된 이후 정규 편성에 성공했다. '골때녀'는 5~7%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매주 수요일 예능판 강자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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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SBS는 신규 예능으로 쓴맛을 보고 있다. 10년 전 인기 예능이었던 '강심장'을 '강심장 리그'로 새로 선보였지만, 성적은 처참하다. 강호동과 이승기의 케미는 전처럼 인기를 끌지 못했고 시청률 역시 2%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1월 3회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제작된 뒤 지난달부터 정규편성된 '관계자외 출입금지'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굵직한 예능인 김종국, 양세형 그리고 MZ세대의 주목을 받는 이이경, 미미가 만났지만 '관계자 외 출입금지' 역시 마의 2%대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

'미운 오리 새끼', '런닝맨', '동상이몽2'등 간판 예능으로 버티고 있는 SBS에 있어 신규 예능의 성공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정규 편성으로 찾아올 '동네멋집'이 신규 예능답지 않은 저력을 보여 줄지 주목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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