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vs대구fc, 암표 거래 '골머리'
시축 알린 임영웅, 티켓 매진
암표 거래, 산업의 걸림돌
시축 알린 임영웅, 티켓 매진
암표 거래, 산업의 걸림돌
가수 임영웅이 K리그 시축을 한다. 소식이 알려지자 임영웅을 보기 위해 팬들은 '티켓 구하기'에 한창이다. 자연스럽게 티켓 가격은 솟구치고 있다. 표를 구하지 못한 이들은 '암표 거래'를 하고 있다.
6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임영웅 시축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프리미엄 좌석은 20만원 이상으로 중고시장에서 판매중이다.한 때 일부 좌석은 판매 호가가 40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임영웅의 티켓 파워가 시축에까지 영향을 끼치는 모습이다.
6일 연예게에 따르면 임영웅은 오는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대구 FC의 경기에서 경기 전 시축자로 나선다. 임영웅이 시축자로 나선 건 FC서울 소속 기성용, 황의조 선수와의 인연에서 비롯됐다. 임영웅은 평소 축구를 좋아해 축구선수들과도 인연을 이어왔다.
임영웅만 나타나면 팬들이 몰리는 '임영웅 프리미엄'은 축구장에도 적용됐다. 콘서트 티켓은 이미 하늘의 별 따기인 만큼 시축이라도 보곘다는 팬들이 축구경기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수십 만명의 팬들이 임영웅을 보기위해 혈안이다.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은 5만명 이상을 수용한다. 하지만 임영웅의 팬들을 모두 수용하기엔 턱도 없다. 해당 경기 티켓은 지난 3일 오후 6시 입장권 예매가 시작한 지 10분 만에 2만장이 팔렸고, 30분 후에는 2만5000장이 팔렸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임영웅 팬들이 몰려들면서 정작 진짜 축구팬들은 자리를 구하기가 어려워졌다. 한 축구팬은 "임영웅 팬들이 시축이 끝나면 우르르 경기장을 나갈텐데 이게 K-리그에 무슨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암표 거래 자체도 문제다. 법적으로는 암표를 팔 수 없지만, 직거래 현장을 직접 단속해야 처벌할 수 있다. 온라인을 통한 암표거래는 사실상 잡기가 어렵다. 임영웅 프리미엄을 기대한 소위 '암표꾼'들만 배불릴 수 있고, 정작 팬들은 비싼값을 지불하고 '5분' 시축만 보게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연예게에서는 이 같은 암표 거래에 대한 방지책을 여럿 마련해두고 있다. 1인당 살 수 있는 티켓수를 제한하는 수준을 넘어, 예매자 본인 확인까지 거친다. 암표 거래 자체가 아티스트에게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에 따르면 4명 중 1명 꼴로 암표 웃돈 거래로 지출이 증가할 때 '해당 가수의 공연 관람 횟수가 줄어든다'고 답했다. 암표 문제가 장기적으로는 팬들에게도 좋지 않단 얘기다.
암표는 자연스런 현상일 수 있다. 하지만 팬심이 끌어올린 암표값으로 인해 이날 경기를 지켜보는 시선이 많아졌다. 팬들이 임영웅의 시축 뿐 아니라 이날 경기까지 관람하면서 열띤 응원을 펼쳐준다면 어떨까. 그것이 K-리그 홍보를 위해 시축자로 나선 임영웅의 바람이기도 할 것이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6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임영웅 시축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프리미엄 좌석은 20만원 이상으로 중고시장에서 판매중이다.한 때 일부 좌석은 판매 호가가 40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임영웅의 티켓 파워가 시축에까지 영향을 끼치는 모습이다.
6일 연예게에 따르면 임영웅은 오는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대구 FC의 경기에서 경기 전 시축자로 나선다. 임영웅이 시축자로 나선 건 FC서울 소속 기성용, 황의조 선수와의 인연에서 비롯됐다. 임영웅은 평소 축구를 좋아해 축구선수들과도 인연을 이어왔다.
임영웅만 나타나면 팬들이 몰리는 '임영웅 프리미엄'은 축구장에도 적용됐다. 콘서트 티켓은 이미 하늘의 별 따기인 만큼 시축이라도 보곘다는 팬들이 축구경기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수십 만명의 팬들이 임영웅을 보기위해 혈안이다.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은 5만명 이상을 수용한다. 하지만 임영웅의 팬들을 모두 수용하기엔 턱도 없다. 해당 경기 티켓은 지난 3일 오후 6시 입장권 예매가 시작한 지 10분 만에 2만장이 팔렸고, 30분 후에는 2만5000장이 팔렸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임영웅 팬들이 몰려들면서 정작 진짜 축구팬들은 자리를 구하기가 어려워졌다. 한 축구팬은 "임영웅 팬들이 시축이 끝나면 우르르 경기장을 나갈텐데 이게 K-리그에 무슨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암표 거래 자체도 문제다. 법적으로는 암표를 팔 수 없지만, 직거래 현장을 직접 단속해야 처벌할 수 있다. 온라인을 통한 암표거래는 사실상 잡기가 어렵다. 임영웅 프리미엄을 기대한 소위 '암표꾼'들만 배불릴 수 있고, 정작 팬들은 비싼값을 지불하고 '5분' 시축만 보게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연예게에서는 이 같은 암표 거래에 대한 방지책을 여럿 마련해두고 있다. 1인당 살 수 있는 티켓수를 제한하는 수준을 넘어, 예매자 본인 확인까지 거친다. 암표 거래 자체가 아티스트에게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에 따르면 4명 중 1명 꼴로 암표 웃돈 거래로 지출이 증가할 때 '해당 가수의 공연 관람 횟수가 줄어든다'고 답했다. 암표 문제가 장기적으로는 팬들에게도 좋지 않단 얘기다.
암표는 자연스런 현상일 수 있다. 하지만 팬심이 끌어올린 암표값으로 인해 이날 경기를 지켜보는 시선이 많아졌다. 팬들이 임영웅의 시축 뿐 아니라 이날 경기까지 관람하면서 열띤 응원을 펼쳐준다면 어떨까. 그것이 K-리그 홍보를 위해 시축자로 나선 임영웅의 바람이기도 할 것이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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