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미애, 설암 선고 "혀 3분의 1 절제…얼굴 비뚤어지고 발음 꼬여"


가수 정미애가 가수 활동을 중단해야했던 충격적인 사연이 밝혀졌다.

정미애는 오는 30일부터 2월 3일까지 방송되는 KBS1 '인간극장'을 통해 근황을 공개한다.

정미애는 TV조선 '미스트롯1' 출신으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2위인 선(善)에 오를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정미애는 2021년 돌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사랑받는 가수로서 3남 1녀 '4남매' 다둥이 엄마로서 완벽한 삶을 살고 있던 정미애의 돌연 활동 중단. 그는 SNS를 통해 건강의 문제가 생겼다는 소식만 전했을 뿐,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1년이 지난 뒤 정미애를 볼 수 있는 곳은 '인간극장'. 정미애는 활동 중단 기간 설암을 투병하고 있었다.

정미애는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빴던 스케줄에 체력은 바닥까지 떨어졌고 면역력까지 떨어져 늘 잔병을 달고 살았다. 특히 입안의 염증은 몇 달씩 낫지 않고 날 괴롭혔다"라고 고백했다.
[종합] 정미애, 설암 선고 "혀 3분의 1 절제…얼굴 비뚤어지고 발음 꼬여"
설암 3기를 선고 받은 정미애는 노래는 커녕, 말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특히 2020년에 출산한 막내 승우가 채 돌이 되지 않을 때 생긴 일이었기에 정미애의 충격은 컸다.

정미애는 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아야 했고, 혀의 3분의 1을 절제했다. 말은 할 수 있었지만 후유증이 따라왔다. 혀의 3분의 1이 사라진 탓에 얼굴은 불균형하게 비뚤어졌고, 조금만 피로해도 경직됐다. 음식을 삼키는 것 역시 힘겨워졌고, 무엇보다 아나운서 뺨치던 발음이 꼬이고 흐트러졌다.
[종합] 정미애, 설암 선고 "혀 3분의 1 절제…얼굴 비뚤어지고 발음 꼬여"
설암은 재발이 흔한 암. 정미애는 수술 뒤 6개월 동안은 매일같이 불안과 두려움 속에 살아야 했다고. 가수로서의 자신감과 자존감은 어느새 사라지고 마음의 문을 닫고 말았다. 그의 곁을 지킨 건 오로지 가족이었다. 그렇게 정미애는 조금씩 평범했던 예전으로 돌아오고 있다.
[종합] 정미애, 설암 선고 "혀 3분의 1 절제…얼굴 비뚤어지고 발음 꼬여"
처음엔 입을 벌리는 것조차 고역이었지만, 입안이 꼬이고 경직되도록 연습한 끝에 정미애는 일 년 만에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었다. 1년 동안 잠적했던 시간 정미애는 홀로 암과 싸웠고 가족의 보살핌을 받고 있었다.

정미애의 설암 투병기와 혀 3분의 1을 절제하고 다시 노래하기 위해 눈물겨웠던 극복기는 '인간극장'에서 볼 수 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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