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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문 두드리는 日밴드 스파이에어 “일본의 록은 섬세하다”(인터뷰)

    한국 문 두드리는 日밴드 스파이에어 “일본의 록은 섬세하다”(인터뷰)

    중학교 동창들이 주축이 돼 결성된 일본 록밴드 스파이에어는 거리공연으로 시작해 부도칸을 매진시키고 오리콘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등 성공신화를 써나가고 있다. 결성 8년차인 이들은 나고야의 인디 시절 길거리 공연을 펼치며 지명도를 쌓았다. 100번째 라이브에서는 약 2,000명 이상의 관객이 모이는 성과를 거뒀고, 입소문이 퍼지면서 메이저에 입성하게 된다. 이후 '블리치', '은혼' 등 인기 애니메이션에 곡을 실으며 이름을 알려나갔다. 한국 시장의...

  • 납량기획 매혹킬러③ 조민기, "모든 악역은 자신만의 이유가 있죠"

    납량기획 매혹킬러③ 조민기, "모든 악역은 자신만의 이유가 있죠"

    배우 조민기를 만나본 사람들은 그가 지닌 유쾌하고 선한 분위기를 좋아한다. 기자와 인터뷰를 할 때도 그랬다. 인터뷰 콘셉트가 ‘악역 특집’인 만큼 사진 촬영중 ‘심각한 표정과 어두운 느낌’을 주문했지만 그는 갈고 닦아온(?) 댄스 실력을 과시하면서 촬영 내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처럼 쾌활함과 자상함을 겸비한 그가 ‘악역 전문 배우’로 불릴 만큼 특히 최근작 (MBC...

  • 재즈기타리스트 피터 번스타인 “핵심은 자신만의 소리”(인터뷰)

    재즈기타리스트 피터 번스타인 “핵심은 자신만의 소리”(인터뷰)

    재즈 기타리스트 피터 번스타인이 한국에 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반드시 인터뷰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피터 번스타인은 재즈의 본고장인 뉴욕에서 가장 바쁜 기타리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특히 케니 버렐, 그랜트 그린의 스타일을 계승한 전통적인 연주 방식을 지키는 대표적인 연주자 중 한 명이다. 퓨전 스타일의 연주자가 대부분인 현 시점에서 매우 소중한 연주자라 할 수 있다. 번스타인은 최근 열린 '사천 국제 재즈 워크숍'에 참가해 한국 학...

  • '슈퍼소닉' 뒤흔든 투 도어 시네마 클럽 “열정적인 무대 억지로 할 수 없다”(인터뷰)

    '슈퍼소닉' 뒤흔든 투 도어 시네마 클럽 “열정적인 무대 억지로 할 수 없다”(인터뷰)

    투 도어 시네마 클럽은 올여름 한국에서 열린 록페스티벌 중 단연 기억에 남을만한 순간을 연출해냈다. 광복절인 8월 15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슈퍼소닉'의 소닉 스테이지(핸드볼경기장)에 오른 투 도어 시네마 클럽은 첫 곡 'Sleep Alone'부터 마지막 곡 'What You Know'까지 멈추지 않고 달리며 관객들을 흥분시켰다. 지난 2010년 한국에 왔을 때에 비하면 투 도어 시네마 클럽의 위상은 상당히 커져 있었다. 2007년 북아...

  • 이유 있는 외도(2)조달환, 지구별 여행을 참 잘하는 사람

    이유 있는 외도(2)조달환, 지구별 여행을 참 잘하는 사람

    배우, 예능인, 아마추어 탁구 선수, 캘리그라피 작가, 예비 작가. 이 모든 것이 한 사람을 설명하기 위한 수식이라면 믿을 수 있겠는가. 혹자는 KBS2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을 통해 조달환의 이름을 처음 들어봤을지도 모르겠다. 애초에 프로그램에 출연할 적부터 배우의 자격이 아닌 아마추어 탁구 강자로 '탁신'이라는 수식을 달고 나왔기에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쵸레이 하!”라고 외치는 그와 배우 조달환을 매치시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 하정우라는 전천후 멀티 플레이어 (인터뷰)

    하정우라는 전천후 멀티 플레이어 (인터뷰)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고 했다. 예술가 집안의 유전자를 지니고 태어난 하정우는 모든 일에 노력을 아끼지 않는데, 심지어 즐기기까지 한다. 하정우가 지금 온리 원(Only one)인 이유. 붓 끝에 자유를 담고, 무대 위에 열정을 쏟고, 카메라 안에서 사색하는 전천후 배우 하정우의 '더 하정우 라이브!'가 궁금하다. Q 민머리를 과감하게 드러내고 다니는 게 더 좋아 보이네요. 뭔가를 감추려는...

  • 선미 “박진영 같은 가수 우리나라에 없었죠? 지금은 그냥 야한 아저씨지만”(인터뷰)

    선미 “박진영 같은 가수 우리나라에 없었죠? 지금은 그냥 야한 아저씨지만”(인터뷰)

    “4차원적인 대답을 원하시는 건가요? 그때는 열여섯 살의 대답이었을 거예요. 이제는 스물 두 살의 대답을 해드려야 할 것 같네요.” 원더 걸스 이후 3년 7개월 만에 돌아온 선미에게 새로운 목표를 묻자 그녀는 생글생글 웃었다. 표정에는 여성스러움이 한껏 묻어난다. 우주정복이 목표라고 말하던 열여섯 살 소녀는 이제 스물두 살의 어엿한 여성이 됐다. “목표는 이미 이뤄진 것 같아요. 가수로 다시 대중에게 서는 것이 저의 가장 큰 목표였으니까요. ...

  • 남보라, “연기보다 더 궁금해지는 배우로 남았으면….”(인터뷰)

    남보라, “연기보다 더 궁금해지는 배우로 남았으면….”(인터뷰)

    코미디언이 정말 대단한 이유는 자신의 슬프고 아팠던 과거를 즐거움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던가. 나의 과거로 남을 웃길 수 있다는 건 과거가 더는 슬프고 아프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그 얘기를 꺼내놓아도 아무렇지 않을 만큼 내적인 성장을 이룬 증거라는 설명도 기억에 남는다. 배우 남보라를 만나고 난 뒤,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 같이 커다란 눈망울 속에 자리한 옹골진 내면에 기특함이 느껴졌던 이유다. 사실 남보라가 배...

  • 윤상현 “연기도 인생도 즐겁게, 흘러가는 대로”(인터뷰)

    윤상현 “연기도 인생도 즐겁게, 흘러가는 대로”(인터뷰)

    배우 윤상현은 느낌이 묘한 배우다. 한때 일본 배우 기무라 타쿠야의 판박이라는 수식 붙었을 만큼 뛰어난 외모와 장난기 가득한 눈빛만 보면 나이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고, 시종일관 얼굴엔 웃음을 띠며 농을 치지만 질문에 답할 때는 막힘이 없다. 유쾌함과 진중함, 그에게는 묘하게 뒤섞이기 어려울 것 같은 이 두 가지가 매력의 묘한 조화가 느껴진다. 누구라도 그와 이야기를 잠시 나누다 보면 몇몇 작품에서 그가 맡았던 캐릭터들이 단순히 연기만은 아니었다...

  • '꽃할배' 구야형이 이 시대 젊은이에게 들려주는 따뜻한 이야기(인터뷰)

    '꽃할배' 구야형이 이 시대 젊은이에게 들려주는 따뜻한 이야기(인터뷰)

    ‘꽃보다 할배’ 신구 tvN ‘꽃보다 할배’의 감동의 순간은 중견배우 신구의 눈가에서 탄생된다.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H4(할배4)의 배낭여행을 다룬 이 예능 프로그램의 가장 큰 미덕은 젊은 세대에게 어려운 존재로만 각인됐던 우리 ‘할배’들의 가슴에도 보드라운 감정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 것 아닐까. 그중에서도 ‘구야형’ 신구 할배가 보여주...

  • 문정희, “연기보다 더 어려운 건 오염되지 않고 살아가는 것” (인터뷰)

    문정희, “연기보다 더 어려운 건 오염되지 않고 살아가는 것” (인터뷰)

    문정희의 등장은 참했다. SBS '연애시대'의 궁중요리 전문가 정유경은 완벽한 여자였다. 예쁘고, 착하고, 요리도 잘하는 유경은 남자들이 갖고 있는 '첫사랑 판타지'를 충족시켰다. 역할 자체는 매력적이었지만, 그 때만 해도 배우 문정희가 크게 드러나지는 않았다. 그 후 KBS 드라마 스페셜 '마음을 자르다', SBS '천일의 약속' 등에서 조금씩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이던 그녀는 2012년 김명민과 호흡을 맞춘 영화 '연가시'로 흥행배우 반열에 ...

  • 〈감시자들〉 조의석, 김병서 감독 “모든 게 정우성이라 가능했다” (인터뷰)

    〈감시자들〉 조의석, 김병서 감독 “모든 게 정우성이라 가능했다” (인터뷰)

    김병서(왼쪽), 조의석(오른쪽) 감독 은 을 연출한 조의석 감독과 의 촬영을 담당한 김병서 감독의 공동 연출작이다. 홍콩영화 마니아라면 어디선가 본 듯한 설정임을 눈치 챌 수도 있다. 의 원작은 홍콩 유내해 감독의 이다. 엄밀히 말해, 이 영화의 큰 그림은 유내해 감독의 아이디어인 셈이다. 하지만 영화라는 게 좋은 아이디어만 가지고 되는 게 아님을 우리는 이미 여러 번 목격한 바 있다. 가깝게 ( 을 리메이크 한) 부터 바다건너 (...

  • 이정진, "그저 뚜벅뚜벅 내 길을 만들어갈 뿐"(인터뷰)

    이정진, "그저 뚜벅뚜벅 내 길을 만들어갈 뿐"(인터뷰)

    이정진 훤칠한 느낌에 환한 미소가 매력적인 이 배우는 또박 또박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는 데 거침이 없다. “뭔가를 꾸며서 얘기할 능력은 없어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얘기하는 편”이라는 그는 최근작인 MBC 주말드라마 을 둘러싼 막장 논란도 비켜가지 않고 담담히 자신의 생각을 들려준다. 데뷔 초 ‘잘생긴 청춘 스타’의 이미지를 벗어나 이후 영화와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을 넘나 들며 뚜벅 뚜벅 자신의 ...

  • 이상엽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닐 지도 몰라"(인터뷰)

    이상엽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닐 지도 몰라"(인터뷰)

    에서 동평군 이항을 연기했던 배우 이상엽 몇 년 전 방영된 드라마 에서 낯이 익지 않은 배우가 눈에 들어왔다. 그다지 큰 배역도 아니었고 흔하디흔한 주인공의 조력자 역이었는데, 그에게 시선이 머물렀던 이유를 지금에 와서 곰곰이 생각해보면 여유롭게 그 세계를 헤엄치던 주변의 다른 인물들과는 다른 파닥거림이 신선했기 때문인 듯하다. SBS 드라마 (이하 장옥정)에서 동평군 이항 역을 맡아, 유아인 김태희와 삼각 로맨스를 만들었던 배우 이상엽...

  • [INTERVIEW] 투애니원, “샤방샤방하지 않다고? 그런 말은 상처다”

    [INTERVIEW] 투애니원, “샤방샤방하지 않다고? 그런 말은 상처다”

    미국 애니메이션 〈심슨네 가족들〉에는 팝스타들이 종종 캐릭터로 등장한다.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 롤링 스톤즈의 믹 재거, U2의 보노에 이르기까지 슈퍼스타들이 목소리 출연까지 마다하지 않는다. 슬슬 싸이도 출연할 만한데 아직은 소문만 무성하다. 국내 가수 중 또 누가 〈심슨네 가족들〉에 어울릴까? 걸그룹 중에 꼽자면 단연 투애니원(2NE1)이다. 씨엘, 산다라, 박봄, 공민지가 만화 캐릭터로 변신한 모습을 상상해보라. 바로 그림이 나오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