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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민│“<정약용> 끝나면 <개콘> 말고 유학 갈까”

    장동민│“<정약용> 끝나면 <개콘> 말고 유학 갈까”

    연예계 다른 분야도 그렇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개그는 규칙이 없고 예측이 불가능한 영역이다. 빛나는 외모보다, 피나는 연습보다도 앞서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든 상대를 웃길 수 있는 '개그의 피'가 흐르느냐다. 그런 의미에서 2004년 공채 데뷔 후 '봉숭아 학당'에서 “그까이 꺼 대충~”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냈고 KBS 의 '3.6.9'와 (이하 )의 '대화가 필요해'와 '할매가 뿔났다' 등 수많은 코너들을 히트시킨 장동민에 대해서라면 의 '미친...

  • 김태희│“연기하기 전에 난 무생물 같았다”

    김태희│“연기하기 전에 난 무생물 같았다”

    지난 17일, 주인공 현준(이병헌)의 의문의 죽음이라는 거대한 '떡밥'을 남기며 KBS2 가 종영했다. 미국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이 열린 결말의 중심에는 아직까지도 의문의 존재로 남은 최승희(김태희)가 있다. 막판 반전의 주인공이 된 그녀는 덕분에 남자주인공을 따르기만 하는 그저 그런 수동적 여성의 굴레에서 벗어나 좀 더 인상적인 여성 캐릭터로 남을 수 있었다. 드라마 방영 전부터 연기와 흥행에 대한 중압감에 시달려야 했던 김태희에게 이것은 어...

  • “북극은 가도 아마존은 다시 못 가겠다”

    “북극은 가도 아마존은 다시 못 가겠다”

    12월 18일 밤 10시 55분 첫방송되는 M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5부작 은 섭씨 45도가 넘는 아마존 원시림 속에서 인디오와 피라냐 떼, 온 몸을 물어뜯는 벌레들과 함께 300여 일을 보낸 제작진들의 땀과 눈물로 만들어진 작품이기도 하다. 여전히 해충에 물린 자국이 온 몸에 남아 있는 김현철 PD, 김진만 PD, 송인혁 촬영감독, 김만태 촬영감독, 김정민 조연출과 후방에서 제작을 지원한 허태정 프로듀서, 정성후 CP로부터 그 기나긴 사투...

  • 홍자매 “미남이는 원래 용병출신이나 비구니였다”

    홍자매 “미남이는 원래 용병출신이나 비구니였다”

    지난 11월 26일 막을 내린 SBS (이하 )는 꿈이라는 걸 알면서도 깨고 싶지 않은 즐거운 꿈같은 드라마였다. 수녀원에서 자란 무공해 소녀 고미녀(박신혜)가 쌍둥이 오빠 고미남(박신혜)을 대신해 국내 최고의 아이돌 그룹 A.N.JELL의 멤버로 들어가 다른 세 멤버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다는 내용의 '말도 안 되는' 판타지는 홍정은-홍미란 자매 작가, '홍자매'의 손을 거쳐 '말이 될 것도 같은' 드라마로 탄생했고 젊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

  • “미실은 그 시대 선진문물을 받아들이는 최고의 권력자”

    “미실은 그 시대 선진문물을 받아들이는 최고의 권력자”

    2010년 1월, 선덕여왕이 역사책을, 브라운관을 뚫고 무대 위에 환생한다. 뮤지컬 은 2003년 에 이어 드라마의 뮤지컬화만으로도 주위를 환기시키지만, 크리에이터들의 면면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드라마 의 기획을 담당한 이창섭 CP가 예술 감독을, 수년간 MBC 합창단을 이끈 조우현 단장이 음악감독을, 1987년 입사해 다년간 쇼프로그램을 연출한 김승환 PD가 뮤지컬 연출을 맡는 등 방송인력이 대거 투입되었다. 그야말로 '방송국에서 만드는...

  • “박재정은 엉뚱하고 진지하고, 음...엉뚱하다. ”

    “박재정은 엉뚱하고 진지하고, 음...엉뚱하다. ”

    OCN (이하 )은 사극과 추리물, 과학수사와 액션에 코미디를 더해 만들어진 독특한 드라마다. 정조의 총애를 받던 정약용(박재정)은 주변의 시기로 좌천당하고 말직을 얻어 지방으로 내려온다. 지역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탐정으로 활약하는 정약용은 허허실실 하는 성품으로 엉뚱한 유머를 구사하고, 아픈 사연을 지닌 야무진 다모 설란(이영은)은 그런 정약용과 종종 부딪히면서도 파트너로 정이 들어간다. 사전제작으로 8부작의 2회분 가량만 ...

  • [스타ON] 고현정│“언론과 대중의 관심 귀찮냐고? 새록새록 더 감사할 거다”

    [스타ON] 고현정│“언론과 대중의 관심 귀찮냐고? 새록새록 더 감사할 거다”

    1995년 SBS 의 혜린과 2009년 MBC 의 미실, 한국 드라마 사에서 결코 지워지지 않을 두 캐릭터를 남겼다는 것만으로도 고현정은 현존하는 여배우들 가운데 가장 강렬한 존재감을 지니게 되었다. 그런 고현정이 실제의 자신을 토대로 만들어낸 '여배우 고현정'을 연기하는 영화 의 개봉을 앞두고 [스타ON]과 만났다. 비록 수많은 이들을 '미실의 유혹'에 빠뜨린 에 대해서는 “아직 끝나지 않은 작품이니까 되돌아보지 않았다. 지금도 현장에서 얼마...

  • [스타ON] 고현정│인터뷰 비하인드, C의 기록

    [스타ON] 고현정│인터뷰 비하인드, C의 기록

    뻔하고 흔한 표현이지만 다른 단어가 좀처럼 떠오르지 않는다. 고현정은 아름답다. TV에서도 스크린에서도 화보에서도 그렇지만 그 아름다움의 진가는 역시 고현정과 직접 만났을 때 느낄 수 있다. 심지어 우아한 표정과 포즈로 카메라 앞에 서 있을 때보다 고현정이 더 빛나는 것은 주위를 의식하지 않고 마음껏 이야기를 쏟아내는 순간이다. 그럴 때 마주하는 고현정의 얼굴은 어지간히 긴 시간 동안 들여다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지루하지 않을 만큼 생동감이 넘친...

  • 박성호│“괜히 웃겼어, 처음에는 '살림살이'만 해도 웃었으면서”

    박성호│“괜히 웃겼어, 처음에는 '살림살이'만 해도 웃었으면서”

    이번에도 여지없이 웃음은 터졌다. “선배가 계급장 떼고 한 번 붙자고 할 때 붙을 걸 그랬어. 너무 억울해. 주먹이 불끈 쥐어져!”라고 앙탈을 부리는 박성호에게 요술봉의 마법이 작렬하자 그의 얼굴이 금세 환해진다. 그리고 덧붙는 인생의 비밀 한 가지. “알고 보니 복싱 선수!” 첫 방송부터 화제를 모으며 KBS2 의 인기코너로 자리매김 한 '남성인권보장위원회(이하 남보원)'는 치밀한 조사로 엮어낸 공감의 그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바닥부터 긁어간...

  • 지니 한 “왜 유독 한국에선 저작권 침해가 심할까”

    지니 한 “왜 유독 한국에선 저작권 침해가 심할까”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융합형 콘텐츠 산업 컨퍼런스 2009가 12월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제목만 보면 괜히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 컨퍼런스가 제기하는 문제는 간단하다. 인터넷과 DMB, IPTV, 비디오 게임 등 다양한 플랫폼이 존재하는 현재, 과연 과거의 방식으로 콘텐츠를 기획, 제작, 유통할 수 있겠느냐, 그럴 수 없다면 어떤 방식이 가능할 것인지를 모색하자는 것이다. 이 중 파라마운트 픽처스의...

  • 최삼규 PD│“엄마 사자는 이미숙, 새끼 사자는 동방신기”

    최삼규 PD│“엄마 사자는 이미숙, 새끼 사자는 동방신기”

    “실제 밀림에서 애니메이션 에 나오는 숫사자 같은 건 없습니다. 그 역할은 어미 사자가 대신합니다.” 지난 11월 30일 MBC 방송센터에서 열린 창사특집 HD 다큐멘터리 의 시사회에서 최삼규 PD는 의 제작취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실제 밀림에서 조직을 이끌고, 사냥을 하고, 새끼를 키우는 역할을 하는 것은 모두 어미 사자의 몫이라는 것. 은 이 사실에 기초해 숫사자가 아닌 암사자의 관점에서 접근한 흔치 않은 다큐멘터리이자, 암사자 중심의 ...

  • 존 핀│“<빌리 엘리어트>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것에 도전해보기를”

    몸도 마음도 훌쩍 자란 빌리가 “전기에 감전된 것처럼” 하늘로 뛰어오르는 순간, 객석에 앉은 그의 아버지도 영화를 보던 관객도 눈가가 촉촉해졌다. 2000년 스티븐 달드리의 영화 는 그렇게 끝났지만, 빌리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빌리는 2005년 영국에서 동명의 뮤지컬로 변신해 현재 브로드웨이, 시카고, 호주의 하늘을 날고 있고 특히 지난 6월에 열린 제 63회 토니어워즈에서는 최우수뮤지컬상을 비롯한 총 10개 부문의 상을 휩쓸며 영...

  • [스타ON] 황정음│인터뷰 비하인드, C의 기록

    솔직히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은, 황정음을 좋아하지 않았다. 여기서 중요한 건 과거형이다. 어리고 예쁜 여자아이들이 모여 화사함과 애교를 뽐내던 슈가 시절의 황정음은 '예쁜데 괜히 얄미운 애'로 여겨졌다. 딱히 얄미운 말을 한 적은 없지만. 교생 실습을 나갔다가 복도에서 황정음과 부딪혔던 친구가 “나랑 같은 인종이 아닌가 봐! 인형이야!”라고 자학하며 간증한들 황정음은 '실제로도 예쁘다니 왠지 더 얄미운 애'였고 심지어 SBS 와 MBC...

  • [스타ON] 황정음│“용준이와의 3년째 되는 연애, 아직 좋아하니까” -2

    '서운대'에 다니지만 '서울대'에 다닌다고 하는 여자, 해변의 떡실신녀, 신상 구두를 너무 좋아하는 여자, 하지만 그 모든 게 다 용서될 것 같은 여자. MBC 은 황정음을 가장 평범한 것 같지만, 가장 귀엽고 사랑스러운 여자로 만들었다. 망가지면 망가질수록 더욱 더 사람들을 빠져들게 만드는 황정음을 [스타ON]에서 만났다. 피부가 정말 좋다. 피부 관리의 비결은? (김효주) 황정음 : 어? 어떻게 대답해야 되지? 솔직히 요새 피부가 많...

  • 황정음│“뛰어넘지 말고, 하나씩 하나씩 해나가고 싶다” -1

    황정음은 지난 2002년에 데뷔했다. 그 사이 아이돌 여자 그룹 슈가의 멤버로 활동했고, 몇 편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하지만 우리가 그를 제대로 바라보기 시작한 건 최근의 일이다. MBC 와 은 그동안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것 같았던” 황정음에게 어떤 매력이 있는지 보여줬다. 통장에 잔고가 몇 백 원 밖에 없다고 말해도 미워할 수 없고, 술에 취해 해변에서 뒹굴어도 귀엽기만한 황정음의 모습은 지난 몇 년간 그의 활동을 잊어버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