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예지의 예지력>>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올 한 해 유난히도 잘 안 풀렸던 KBS다. 그나마 지난달 첫 방송을 한 사극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의 상승세에 KBS는 체면치레에 성공했다. '고려 거란 전쟁'이 아니었다면 대상뿐만 아니라 부문별로 누구를 줘야 할지 근심이 더 깊어질 뻔했다.반면 MBC 연기대상은 '연인' 남궁민으로 거의 확실시 됐다. 남궁민은 죽어가던 MBC 주말극은 살린 장본인이다. 올해 '꼭두의 계절부터 '조선변호사', '넘버스: 빌딩숲의 감시자들'까지 부진을 면치 못했던 MBC가 '연인'으로 주말극 꼴찌에서 '1위'로 껑충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연인'은 12%가 넘는 시청률로 금토극 전쟁에서 SBS ‘7인의 탈출’과 tvN ‘아라문의 검’ 등 대작들을 너끈하게 제쳤으며, 각종 화제성 지수에서도 선두를 차지했다.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김동준)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사극의 대가' 최수종이 고려를 지킨 강감찬 장군 역으로 합류해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시청률 또한 1회 5.5%를 기록한 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2회 6.8%, 3회 5.2%, 4회 7.0%, 5회 7.5%, 6회 7.8%, 7회 8.4%, 8회 7.9%, 9회 8.9%를 기록했다. 3회 시청률이 2회보다 크게 하락했지만, 이후 시청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고 시청률 10%를 가볍게 넘으며 화제성 부문에서도 남다른 위치를 선점했다.지난달 11일 첫 방송을 시작한 ‘고려 거란 전쟁’은 상대적으
<<류예지의 예지력>>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최초의 여성 지휘자 '차마에'의 탄생이다. 배우 이영애 주연의 '마에스트라'가 쾌조 스타트를 알리며 tvN 새 구세주로 등극했다.'마에스트라'는 전 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 마에스트라, 천재 혹은 전설이라 불리는 차세음(이영애 분)이 자신의 비밀을 감춘 채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드라마다. 극 중 차세음은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세계적인 여성 지휘자로,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대비되는 섬세한 곡 해석으로 스타일에는 호불호가 있어도 실력엔 이견이 없는 무대 위 지배자다. 세계 명문 오케스트라들을 뿌리친 차세음이 한국의 삼류 오케스트라인 더 한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로 향하면서 여러 일이 펼쳐지고 있다.이영애에게는 파격적인 도전이었다. 2008년 김명민 주연의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가 크게 흥했고 이후 새로운 지휘자 캐릭터를 연기함에 있어서 부담감도 있었을 것. 그러나 오히려 이영애는 "그동안 한국 드라마에서 여성 지휘자 캐릭터가 없어서 배우로서 욕심이 났다. 이 드라마는 오케스트라 모두가 이끌어가는 드라마라 그만큼 퀄리티가 높다, 음악 역시 꽉 채워져 있어서 혼자 하는 드라마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이영애의 이유 있는 자신감은 곧바로 결과물로 드러났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 3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0%, 최고 7.2%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4%, 최고 6.4%를 기록, 수도권과 전국 모두 케이블 및 종편&nbs
<<류예지의 예지력>>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KBS, MBC, SBS 3사 연말 시상식 권위가 떨어진 지 오래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의 거대한 자본 투입과 웹예능물의 신선한 시도 사이에서 지상파 예능물이 점점 존재감을 잃고 있다.그나마 MBC의 경우 간판 '나 혼자 산다'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 3가 연속 흥행하며 준수한 활약을 거뒀다. 이미 MBC 연예대상은 기안84, 신인상은 덱스와 김대호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해 전현무의 수상이 당연했던 것처럼 말이다.SBS는 정확히 중간이다. MBC보다는 못하지만 KBS보다는 나은 상황이다. 현재 SBS에는 관록의 예능인들이 주름잡고 있다. '런닝맨', '미운우리새끼', '돌싱포맨' 등 대박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시청률과 화제성은 보장한다. 그중 강력한 대상 후보로는 탁재훈이 꼽히고 있다. 사실 지난해에도 탁재훈의 수상이 유력했지만 트로피는 유재석이 거머쥐었다. 한 차례 수상이 불발된 만큼 이번엔 탁재훈이 유력하다는 업계의 평가가 이어진다.KBS는 지난해에 이어 또 4번 타자가 없다. 주는 사람도 누구에게 줘야 할지, 받는 사람도 받아도 될지 애매하다. 올해 KBS는 연기대상이고 연예대상이고 모두 흉작에 가깝다. 현재 KBS는 '불후의 명곡' '1박 2일', '슈퍼맨이 돌아왔다', '살림하는 남자들', '신상출시 편스토랑' 등 장수 프로그램들로 채워지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 변변치 않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 중이다.SBS가 관록으로 채우고 MBC가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히트를 칠 때 KBS는 그저 오래된 예능들로 체면 유지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 디즈니플러스가 국내 진출 2년 만에 괄목한 성적을 보였다. '카지노' '무빙' 등 성공적인 K-콘텐츠를 쏟아냈고 3분기 만에 구독자 감소세를 막았다. 지난 8일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3분기 전체 구독자 수는 1억5020만명. 전 분기 대비 2.8%(410만명) 증가한 수치다.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방영한 한국형 히어로물 '무빙'은 국내 디즈니플러스 앱 일일 이용자 수(DAU) 100만명 돌파에 기여한 작품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무빙' 흥행으로 9월 월간 이용자 수(MAU)도 방영 전인 7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394만2031명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55억5300만 달러(약 7조2844억원)로 집계된 가운데 영업손실액은 74% 줄어든 3억8700만 달러(약 5076억원)를 기록했다. 더불어 지난 8일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한 K 히어로물 '비질란테' 역시 공개 하루 만에 디즈니+ 한국 TV쇼 부문 1위에 올랐다. OTT 통합 검색·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집계한 통합 콘텐츠 랭킹에서도 10일 기준 1위를 기록했다. 또 디즈니+는 최근 전편을 공개한 ‘최악의 악’에서는 마약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잠입 수사를 시작했다가 선과 악의 경계에서 끊임없이 고민하는 히어로를 보여줬다. 올해 시즌2까지 종영한 ‘형사록’은 고시원에 사는 나이 든 형사가 뛰어난 추리력으로 적과 맞서는 생활형 영웅상을 그렸다. 디즈니플러스의 지속적인 성장과 성공적인 국내 안착이 도움이 됐던 걸까. 국내 톱배우들도 점차 디즈니플러스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로 디즈니플러스는 배우들의 회당 출연료도 일반 지상파보다 배를 얹어서 준다고 알려져 있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 예능도, 드라마도 고자극 콘텐츠가 범람하는 시대에서 '스타 PD' 나영석은 꿋꿋하게 자신만의 길을 간다. 매운맛, 마라맛과는 다른 정반대의 담백한 맛을 선택했다. 여행, 연애, 서바이벌 오디션 등 비슷한 형식과 장르의 예능이 반복되며 시청자들과 업계 자체 내의 피로감이 누적되던 가운데 나PD는 참신한 소재로 차별화 전략을 꾀했다. 남들이 술을 마시고 야한 농담을 던질 때 오히려 논밭으로 떠나고, 단조롭게 고기나 구워 먹으며 소소한 토크를 이어간다. 나영석 PD는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서 새 에능 프로그램 ‘지글지글’을 론칭한다. ‘지글지글’은 옥상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토크쇼 형태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배우 정우성, 황정민이 첫 게스트로 나선다. 신동엽, 조현아, 이영지, 성시경, 지상렬 등 유튜브 기반의 음주 예능을 이끌어가는 이들과는 상반된 방향이다. 최근의 음주 방송을 보면 보통 게스트들과 신변잡기식 토크를 나누며 중간쯤부터는 술에 취해 횡설수설하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특히 신동엽은 술을 마시다 매니저에게 들린 채 차에 실려 가고, 게스트들은 취기 때문에 울기도, 불만을 폭로하기도 한다. 반면 나PD는 고기 먹방을 하며 편안함으로 게스트를 이끌 전망이다. 대놓고 취할 정도로 술을 마시는 '술방'과는 다른 매력이다. 더불어 나PD는 지난달 13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방송되는 tvN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연출 나영석, 하무성, 변수민)’(‘콩콩팥팥’)을 연출하고 있다. '콩콩팥팥'은 배우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김기방의 농사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 새해에도 다양한 장르와 풍성한 볼거리를 앞세운 드라마들이 시청자를 찾는다. 아직 2024년이 되려면 한 달 반 정도의 시간이 남았음에도 벌써부터 새해 드라마 라인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23년엔 브로맨스에 버금가는 여풍이 불었다면, 새해엔 장르도 규모도 다채로울 예정이다. 로코 여신 박민영, 1년 만 복귀 박민영은 내년 1월 1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하는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 출연한다. 동명의 인기 웹 소설을 원작으로 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박민영은 남편과 절친의 손에 살해당하고 10년 전으로 회귀해 새 인생을 시작하는 강지원 역을 맡았다. 강지원은 참는 게 익숙한 삶의 태도를 180도 전환하고 운명을 바꿔나가는 인물이다. 미모와 지성, 피지컬까지 완벽한 유지혁 역은 나인우가 분한다. 마음먹은 건 다 되는 유지혁이지만 짝사랑 상대인 강지원(박민영 분) 앞에서는 삐걱거리기 일쑤다. 강지원의 가장 큰 조력자가 될 유지혁을 싱크로율 100%로 완벽 표현해낼 나인우의 활약이 주목된다. 왕과 첩자의 사랑 2024년 1월 첫 방송 예정인 '세작'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조정석(이인)과 그에게 복수를 꿈꿨으나 빠져들게 된 신세경(강희수)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드라마 '모범형사' 조남국 감독과 '왕이 된 남자' 김선덕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조정석은 2021년 방송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이후 약 3년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 '나 혼자 산다'의 전성기를 이끌고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를 무려 시즌3까지나 만들었다. 한때 비호감의 대명사였던 기안84는 어떻게 모두가 인정하는 예비 MBC 연예대상 후보가 됐을까. 그의 본래 직업은 웹툰 작가. 2016년 '나혼산'에 처음 출연한 기안84는 독특한 가치관과 남다른 행동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곧바로 고정 출연을 확정 지었다. 그야말로 예능계 신생아였다. 과거 어디로 튈지 모르고 생방송을 할 때면 주변 사람들이 더 걱정할 정도였지만 이젠 다르다. 2023년 연말이 다가오고 있는 지금, 올해 MBC 연예대상은 기안84가 가장 유력하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기안84가 강력한 후보이긴 하지만 비연예인이라는 점, 하반기에 새로운 스타가 등장할 수도 있다는 점 등에서 그의 대상 예언을 조심스러워하는 업계의 분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결국 하반기에도 승기를 잡은 기안84였다. 이미 상반기 화제성과 시청률을 올킬한 상태에서 최근엔 '나혼산'서 마라톤 완주 감동 스토리까지 더하며 대상에 한 발 더 다가갔다. 당시 '나혼산' 멤버들은 "요즘 반응이 너무 뜨겁다" "결승선이 가슴에 닿을 때 연예대상이 온 거 아니겠냐" "마라톤 완주 메달을 보면서 지은 미소가 올해의 미소라는 얘기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여기에 쐐기를 박는 건 '태계일주3'다. '태계일주' 시즌3는 오는 26일 첫방송한다. 연말 시상식을 한달여 앞두고 강력한 신호탄을 쏘는 셈이다. 시즌1이 남미, 시즌2가 인도 여행을 다룬 데 이어 이번 시즌에는 아프리카 여행이 그려진다. 제작진이 공개한 포스터에는 마다가스카르의 거대 바오바브나무가 담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 '우영우' 성공 이후 '남남' '유괴의 날'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ENA가 또 한 번 이름값을 증명했다. 지난 1일 새로 시작한 '낮에 뜨는 달'(이하 '낮뜨달')이 첫 방송 시청률 1.6%를 기록하며 MBC '오늘도 사랑스럽개'(이하 '오사개')의 경쟁자로 떠올랐다. 반면 차은우 주연의 '오사개'는 1.7%를 기록하며 굴욕을 맛봤다. '오사개'는 MBC의 첫 수요드라마 도전이었다. 그러나 주 1회 편성은 독이 됐다. 아직까지는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적이 없는 차은우와 인지도가 낮은 박규영이 이끌어가는 '오사개'에게 주 1회 편성은 제대로 실패 사례를 만들었다. 첫날 1, 2회를 연속 방송해 각각 2.2%와 2.8%를 기록했지만, 이후 1%대로 추락했고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3회는 1.9%, 4회는 1.7%로 브레이크 없는 하락세를 걷고 있다. 그러나 주 1회 편성이 실패로만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슬의생')의 경우 '오사개'와는 반대로 성공 사례로 꼽힌다. 매주 목요일 방영됐던 '슬의생'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으며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따라서 남자 주인공 차은우의 연기력 부족이 시청률 하락 원인이라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과거 차은우는 첫 주연을 맡은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경직된 표정과 일관된 톤으로 연기력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후 MBC '신입사관 구해령' tvN '여신강림' 등에 꾸준히 출연했으나 연기력 관련 논란은 수식어처럼 따라다녔다. 티빙 '아일랜드' 이후 이번 '오사개' 작품에서는 과거보다 나아진 연기력을 보여주고는 있으나 1번 타이틀롤 주연으로서는 무리라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 28일, 드디어 남궁민과 박은빈이 동지에서 적으로 만난다. SBS '스토브리그' 주역으로서 날아올랐던 두 사람이 4년 만에 각자의 작품에서 타이틀롤로 맞붙게 됐다. 현재 남궁민은 MBC '연인2' 주연으로 활약하고 있다. 금토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 주인공인 안은진, 남궁민이 화제성 1, 2위를 나란히 차지하며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특히 지난 27일 방송된 '연인2'는 전국 기준 시청률 11.8%를 기록, 전주 금요일 방송된 13회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파트2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수치로 동 시간대 전 채널 및 금토 드라마 전체 1위에 해당한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3.3%까지 치솟았다. 이로써 ‘연인’은 파트2 시작 후 매회 시청률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적수 없는 ‘연인’의 파죽지세 인기 행진을 실감할 수 있다. 28일 방송되는 16회에서는 이장현(남궁민 분)과 유길채(안은진 분)가 또다시 이별해야 하는 상황 속 더 강력하고 애절한 멜로로 시청자의 마음을 두드릴 예정이다. 다만 2023년 MBC의 강력한 연기대상 후보로 떠오른 남궁민에게 라이벌이 생긴다.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백상예술대상을 받은 박은빈이 동시간대에 출격한다. 박은빈은 28일 tvN 새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로 돌아온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선보이는 첫 작품이다. '무인도의 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 분)의 디바 도전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무인도의 디바'는 10월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다. 박은빈은 극 중 서목하 역을 맡았다. 서목하는 15년이라는 긴 세월을 무인도에서 홀로 버틴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 신동엽의 유튜브 '짠한형'이 반짝 인기에 그치고 있다. 초반에는 애주가이자 19금 토크의 대가인 그가 유튜브를 만들자 '생태계 교란'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핫한 반응이었으나, 2개월 정도가 지나자 금새 시큰둥해졌다. 그야말로 짧고 굵었다. 신동엽은 지난 8월부터 '짠한형 신동엽'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동물농장’, ‘실화탐사대’, ‘놀라운 토요일’, ‘미운 우리 새끼’ 등에서 활동 중이던 신동엽은 ‘짠한형 신동엽’에서 게스트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19금 토크부터 연예계 비하인드까지 털어놓아 연일 화제를 모았다. 채널이 공개된 지 약 10일 만에 구독자 30만 명을 돌파했으며, 현재(20일 기준) 65만명을 넘어섰다. 신동엽에게 술과 사람을 붙여준다면? 그야말로 물 만난 물고기다. 유튜브 특성상 지상파 방송보다 토크 주제가 다양하고 자유롭기에 그만의 19금 애드리브도 자연스레 개그로 통한다. 자신의 주당 이미지를 제대로 과감하게 활용한 셈이다. 콘셉트 자체는 소탈하지만 게스트는 화려했다. 첫 번째 게스트부터 이효리가 등장했다. 이효리와의 과거 얘기에 두 개의 방송 조회수는 각각 555만회, 353만회를 기록했다. 연이어 배우 이경영, 하지원이 차례로 등장했다. 평소 예능에 자주 출연하지 않는 신비주의 스타들의 등장에 마찬가지로 조회수 400만회가 넘는 인기를 보여줬다. 문제는 그다음부터였다. 샤이니 키, 화사, 홍진경, 선미가 등장했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키를 제외한 나머지 스타들은 조회수 100만회 초반대에 머물렀다. 키 또한 4명 중 가장 먼저 방송됐기에 누적 조회수가 높았던 것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 대세 배우로 불리돈 최현욱이 민폐 주연이란 딱지를 붙히게 됐다. 최근 불거진 사생활 논란이 최소한 현재 출연 중인 작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3일 최현욱이 주연으로 나서는 U+모바일tv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쿠키'가 공개된다. '하이쿠키'는 한 입만 먹어도 욕망을 실현시켜 주는 의문의 수제 쿠키가 엘리트 고등학교를 집어삼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쿠키가 만든 늪 안에서 각자의 욕망에 휩싸여 발버둥 치는 인간 군상을 그려낼 예정이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쿠키를 둘러싸고 얽히게 되는 네 명의 인물을 독특한 분위기로 담았다. 먼저 스마일이 그려진 바닥과 반쯤 닫힌 철문이 눈길을 끈다. 정한고등학교라는 단서만 보여준 채, 어느 공간인지 알 수 없는 장소가 기묘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어 정면을 응시하는 작업복 차림의 수영(남지현), 교복 차림의 호수(최현욱)와 민영(정다빈), 그리고 양복을 입고 있는 성필(김무열)의 무심한 표정이 서늘한 느낌을 자아낸다. 이렇게 한 공간에 모인 네 사람이 쿠키를 중심으로 어떤 사건에 휘말리게 될지 궁금증이 피어오른다. 독특한 연출에 믿고 보는 배우들과 라이징 스타들의 조화가 초반 눈길을 끌었으나 문제는 주연 최현욱의 사생활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압로(압구정 로데오) 최현욱 포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빠르게 퍼졌다. 영상 속에는 검은색 민소매에 흰색 반바지를 입고 흡연하고 있는 최현욱의 모습이 담겼다. 한손으로는 여성과 손을 잡고 다른 한손으로는 흡연하다, 꽁초를 길바닥에 그대로 버렸다. 결국 최현욱은 자필 편지로 사과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 1980~90년대생들이라면 모를 수 없는 스타 PD 2인, 김태호와 나영석. 한 시대를 풍미하는 예능 '무한도전'과 '1박2일'을 만들어냈고 우린 그들과 학창 시절을 함께 했다. 참신한 기획력과 톡톡 터지는 아이디어로 지금까지도 웃음을 주는 두 예능이다. 아직도 당시의 밈이나 짤이 돌아다니고 있고 재방송으로 몇번이고 챙겨보는 이들도 있다. 그렇게 예능계 레전드 신화를 만든 두 명의 PD이지만 20여년이 흐른 지금은 재평가를 받으며 위기론에 휩싸였다. 김태호 PD는 이미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tvN '댄스가수 유랑단'과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을 연속해서 내놓았지만 제대로 된 힘을 쓰지 못했다. 특히 '댄스가수 유랑단'의 경우 온갖 내로라하는 톱스타들을 모두 모았음에도 첫 방송 전만큼의 화력을 뿜어내지 못했다. 남은 건 화사의 공연음란 논란 뿐이었다. 노이즈마케팅으로 활용조차 못하고 본방송에서 편집됐다. 김 PD가 MBC를 퇴사하고 선보인 '서울체크인' 이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프로그램이 없다. '캐나다체크인'은 경쟁작 '재벌집 막내아들' '대행사' 등에 밀려 1%대 시청률로 고전했다. '지구마불 세계여행' 역시 1%대를 웃돌았다. '댄스가수 유랑단' 역시 논란만 남긴 채 쓸쓸히 퇴장했다. 반면 아직까지 나영석은 건재하다. CJ ENM으로 이적한 후 '꽃보다' 시리즈와 '삼시세끼' '신서유기' '윤식당' 등을 연이어 히트시켰다. 티빙으로 활동 영역을 옮긴 후 '출장 십오야' 등으로도 사랑받았다. 그는 연봉 40억을 받으며 건재함을 보여줬다. 이후 여성 예능인을 대거 탄생시킨 tvN '뿅뿅 지구오락실' 마저 성공했다. 스스로 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 '엄마' 견미리는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배우로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두 딸을 생각하면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 이런 견미리에게도 고민거리가 있다. 바로 '사위' 이승기의 끊임없는 잡음이다. 그전까지만 해도 '국민 남동생'이라 불렸던 이승기였는데 전 소속사와의 분쟁을 시작으로 최근엔 미국 공연 논란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잊을 만 하면 나오는 사위의 기삿거리에 견미리는 마냥 함박웃음을 지을 수 없다. 당장 오늘만 하더라도 또 기사가 나왔다.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 25일 이승기의 미국 공연과 관련해 티켓 판매 부진과 소속사의 거짓 해명을 뒷받침하는 폭로가 나왔다. 이승기는 지난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애틀랜타에서 콘서트를 개최했다. 뉴욕과 뉴저지 공연도 예정됐지만 취소했다. 이후 애틀랜타 콘서트를 두고 잡음이 나왔다. 교민 운영 식당에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돌연 방문을 취소한 것. 이를 두고 양측의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소한 뉴저지 공연에 대한 새로운 주장이 나왔다. 해당 공연장 측은 "(이승기 측이) 공연 취소가 마치 공연장의 문제인 것처럼 발표한 것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우리 뉴저지퍼포밍아츠센터(NJPAC)를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고 공식 항의했다. 이어 애틀란타K는 미국 공연 기획사 휴엔터와 이승기 소속사 휴먼메이드 장재하 대표가 지난 8월 1일 나눈 문자 대화를 공개했다. 장 대표는 "공연 취소 사유에서 티켓 얘기를 빼자"고 제안했고, 휴엔터 측은 "원하신다면 빼겠지만 지리적 문제를 강조하면 취소 명분이 약하다. 뉴욕 쪽 팬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 배우 송중기 김지원이 빠지고 이준기 신세경이 새롭게 합류한 tvN '아라문의 검' 첫 방송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아라문의 검’은 ‘아스달 연대기’ 시즌 2의 새로운 이름으로 검의 주인이 써 내려가는 아스달의 신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타곤, 은섬, 탄야, 태알하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어느 정도 마니아층을 만들어낸 '아스달' 팀이었기에 시즌2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하지만 첫 방송도 전부터 시즌2가 과연 흥행할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잇따른다. 주인공 교체, 주연 배우의 사생활 논란 등이 패착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9일 시작을 하기도 전에 넘어야 할 산이 높다. 시즌 1과 주연 배우가 달라졌다. 은섬과 사야 역을 맡았던 송중기가 하차하고 이준기가 합류했다. 탄야 역도 김지원에서 신세경으로 바뀌었다. 장동건과 김옥빈은 시즌 1에 이어 그대로 서사를 이어간다. 이준기와 신세경은 이미 비주얼과 연기 면에서 합격점을 받은 배우들. 그러나 이미 송중기, 김지원이 큰 사랑을 받은 터라 시즌 2 주연들이 짊어질 부담이 크다. 기존의 마니아층에 잠재적 팬들을 더 끌어내기 위해서는 이준기와 신세경의 연기력으로 설득력을 더해야 하는 상황. 특히나 은섬과 사야 역으로 1인 2역에 나설 이준기의 역할이 중요하다. 시즌 1의 감정과 몰입도를 깨지 않는 선에서 이준기가 송중기의 그림자를 지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장동건은 아스달 최초의 왕 타곤 역으로 다시 돌아온다. 그는 “전편의 타곤은 야망과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거침없고 저돌적인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에는 모든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 JTBC 수목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극본 노지설 연출 남기훈, 이하 '이연불')이 급격하게 시청률 오르막길을 걸으며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3화까지도 하락세를 보이던 '이연불'은 로맨스가 전개되면서부터 힘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달 23일 시작한 '이연불'은 첫 회 2.9%로 시작하며 무난한 출발을 알렸지만, 2회 2.4%, 3회 만에 2.0%로 하락하며 흥행 적신호가 켜졌다. 그런데 방송 4회 만에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 31일 방송된 4회가 2.8%의 시청률을 기록,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던 '이연불'이 오뚜기처럼 고개를 들었다. 놀라운 추이가 아닐 수 없다. 보통 시청률의 트렌드는 첫 방송 이후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정비례 상승을 하거나 유지, 반대로 떨어지기 마련이라 초반 시청률을 회복하기란 쉽지 않은데 '이연불'의 경우 4회 사이에 이례적인 역주행을 해낸 것이다. 이와 같은 '이연불'의 상승세에는 이유가 있다. 로운과 조보아의 상큼한 케미가 가장 주요했고, 개성 강한 캐릭터들, 현실 고증이 된 설정에 판타지적인 로맨스까지 더해지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잡아 당겼다. 사랑스러운 조보아와 플러팅 장인이 된 로운의 찰떡 호흡이 시선을 사로잡으니, '이연불'은 갈수록 흥미진진하다는 기대감을 자아냈다. 특히, 4회부터 로맨스가 급격하게 전개됐다. 장신유(로운 분)가 이홍조(조보아 분)의 '애정성사술'에 휘말려 혼란을 겪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랑의 주술은 강력했다. 자신도 어쩌지 못하고 이홍조에게 속수무책으로 이끌리는 장신유의 '주술 부정기'는 웃음과 설렘을 자아냈다. 장신유는 이홍조를 따라다니며 시도 때도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