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살림남2’ 김승현 가족./ 사진=KBS 방송화면
‘살림남2’ 김승현 가족./ 사진=KBS 방송화면
‘살림남2’ 김승현 가족./ 사진=KBS 방송화면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가 3주 연속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일 방송된 ‘살림남2’는 시청률 7.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28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으며 3주 연속 수요 예능 정상을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승현이 어머니에게 선물한 가전제품을 산 돈의 출처가 밝혀지면서 가슴 아파하는 부모님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승현은 미세먼지 때문에 공기청정기가 필요하다는 어머니의 성화에 부모님과 함께 가전 매장을 찾았다.

아버지는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비싼 공기청정기의 가격에 놀라 저렴한 제품으로 사고 싶어했지만, 어머니는 한번 사면 오래 쓰는 거니까 이왕이면 비싸고 좋은 것으로 사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이에 김승현은 자신이 계산하겠다고 나섰다.

이후 어머니는 다른 가전제품에도 관심을 보이며 구입하고 싶어했고 아버지는 과소비를 하게 될까 불안해하며 계속 저지했다. 부모님의 의견대립이 이어지자, 결국 김승현이 또다시 상황 수습을 위해 나섰다. 그는 “TV 출연도 하고 행사도 많이 해서 여유가 된다”라며 어머니가 갖고 싶어 하는 최신형 무선 청소기부터 드럼세탁기, 안마의자까지 가전 풀세트를 흔쾌히 결제했다.

안마 의자가 배달되자 부모님은 매우 흡족해했고 비싸다고 못 사게 했던 아버지마저 자랑하기 위해 인증샷까지 남기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때마침 동생 김승환이 집에 도착했다. 어머니는 안마의자 외에도 공기청정기와 세탁기, 청소기까지 김승현이 사주었다고 자랑했다.

동생 김승환은 어머니의 말에 아직 드라마도 찍지 않고 집에만 있는 김승현에게 무슨 돈이 있었는지 의아해하면서 “그 돈 맞지?”라더니 “보증금 빼서 월세로 돌렸구만”이라며 폭탄발언을 했다.

아버지는 김승현을 추궁했고, 결국 김승현은 살던 집의 계약기간이 다 되자 월세로 전환하면서 돌려받은 보증금으로 가전제품을 샀다고 이실직고했다.

김승현은 돈을 모아 좋은 집으로 가기를 원했던 부모님의 바람과는 달리 이사를 가기에는 아직 돈이 모자랐다. 하지만 더 이상 부모님께는 손을 벌리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김승현이 전한 묵직한 진심에 만감이 교차한 아버지는 오히려 “마음만 받겠다. 네가 좀 나아지고 나면 그때 사줘도 되니 신경 쓰지마”라며 마음 아파할 김승현을 위로했다.

결국 공기 청정기를 제외한 다른 제품들을 모두 환불하기로 결심한 어머니는 버렸던 청소기를 다시 주워왔고, “쓰던 청소기가 정이 들어 좋다”고 말하는 모습으로 짠한 감동을 주었다.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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