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 김민희./사진=텐아시아DB](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BF.21607824.1.jpg)
제 73회 베를린영화제가 지난 16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독일 베를린 베를리날레팔라스트에서 열린다.
홍상수 감독 신작 '물 안에서'(In Water)는 인카운터스(Encounters) 부문에 초청됐다. '물 안에서'는 홍 감독의 29번째 장편작으로 '도망친 여자'(2020), '인트로덕션'(2021), '소설가의 영화'(2022)에 이어 4년 연속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됐다.
'물 안에서'는 배우 신석호, 하성국, 김승윤이 등이 출연하고, 홍 감독의 연인인 김민희가 제작실장을 맡았다. 지난 4월 제주에서 크랭크업한 '물 안에서'는 배우를 꿈꾸던 남자가 자신의 창조성을 확인하겠다며 영화 연출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두 사람을 대동하고 제주도로 향한 남자는 해변에서 쓰레기를 줍고 있는 여자를 만나고 그 만남을 통해 이야기를 만드는 내용이다.
홍 감독은 '낮과 밤'(2008) 이후 이 영화제 경쟁 부문에만 6차례 진출하는 등 베를린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그 중에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은곰상 여우주연상), '도망친 여자'(은곰상 감독상), '인트로덕션'(은곰상 각본상), '소설가의 영화'(은곰상 심사위원대상) 등 4편을 통해 트로피도 품에 안았다.
![전도연 /사진=텐아시아 DB](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BF.32654886.1.jpg)
'길복순'은 청부살인 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전도연 역)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 전도연은 길복순을 연기한다. 길복순은 청부살인 업계 최고의 회사 MK ENT 소속 킬러이자 10대 딸 길재영(김시아 역)을 키우고 있는 싱글맘이다.
전도연은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베를린으로 출국했다. 영화 '밀양'으로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전도연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는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5번째 수상?' 홍상수·김민희→'칸의 여왕' 전도연, 베를린영화제行 [TEN무비]](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BF.31580614.1.jpg)
![이주영 /사진=텐아시아 DB](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BF.31463492.1.jpg)
칸, 베니스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오는 2월 16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올해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은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맡아 화제를 모았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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