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 분)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 하정우 감독의 세 번째 연출작으로, 하정우는 창욱 역으로 출연도 했다. 강말금은 로비에 휘둘리는 부패한 조 장관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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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말금은 "제 면이 선다. '로비'에 워낙 훌륭한 배우들과 필모그래피가 좋은 선배들이 많이 나오는데, 최근에 많이 한 것이 없는 저로써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 싶었다. '폭싹 속았수다'를 본 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신 덕을 보고 있다. 그런 점에서 ('로비' 홍보 활동에) 제 마음이 편한 게 있다"며 미소 지었다.

강말금은 '폭싹 속았수다' 촬영 중 잊지 못할 날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오민애 배우(관식 엄마 역)와 다투는 장면을 찍기 전날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마 한숨도 못 잤다. 자다가 눈 뜨니 새벽 2시, 또 눈 뜨니 새벽 4시였다. TV 보다가 졸리면 자려고 TV를 틀었더니 영화 '무뢰한'이 시작하더라. 결국 끝까지 봤다"며 "전도연 선배님이 제 연기 선생님이라고 생각한다. '저렇게 경력이 많은데도 최선을 다하는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 선배님은 저를 잘 모르지만 선배님의 가르침처럼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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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는 오는 4월 2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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