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딩 인생'은 첫 방송부터 매우 현실적인 에피소드로 채워졌다. 시터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육아 시장의 고충부터 예비초 실세 맘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혈안이 된 정은의 모습을 절절히 담아냈다. 이 모든 상황과 에피소드에 현실감을 불어넣은 일등 공신으로는 전혜진의 연기를 빼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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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진은 '라이딩 인생'을 통해 친근한 우리의 모습을 그려냈다.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인 만큼 넘치는 대사, 변화무쌍한 감정선을 소화해야 했고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끝까지 완주해 냈다. 엄마 앞에서는 투정을 부리는 딸이 됐고, 아이 앞에서는 누구보다 든든한 보호막이 됐다. 정은은 자신에게 부여된 사회적 역할에 따라 목소리, 눈빛을 바꿔 가며 리얼리티를 더했다.
전혜진은 일상적인 캐릭터의 면면을 오롯이 자신의 연기로 풀어내며 공감을 끌어냈다. 아이의 말 한마디에 기분이 좋았다가 바닥을 치는,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을 한 호흡으로 이어가며 시청자의 몰입을 도왔다. 적당히 호들갑을 떨기도 하고 가족에게 괜한 짜증을 부리기도 하는 우리들의 모습은 정은이라는 인물을 통해 완벽하게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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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 인생'은 딸의 '7세 고시'를 앞둔 열혈 워킹맘 이정은(전혜진 분)이 엄마 윤지아(조민수 분)에게 학원 라이딩을 맡기며 벌어지는 3대 모녀의 '애' 태우는 대치동 라이프를 그린 드라마로 지난 3일 첫 방송 됐으며 지난 25일 막을 내렸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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