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공개된 3막에서 전배수는 1990년 일본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금명(아이유 분)이 머무르게 된 서울 언덕배기 하숙집의 주인 ‘송영삼’으로 등장했다. 문고리 하나 달아달라는 금명의 말은 무시하고, ‘남자 친구 절대 금지’라는 철벽 규칙을 내세우며 어길 시 가차 없이 퇴거 조치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모습은 영삼의 깐깐하고 엄격한 성격을 고스란히 엿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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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전배수는 ‘폭싹 속았수다’ 속 얄밉고 엄격한 하숙집 주인으로 특별출연해 짧지만 막강한 임팩트를 보여줬다. 그간 임상춘 작가와 무려 네 편의 작품을 함께하며 절대 빠질 수 없는 존재감을 발산해 온 전배수. 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 ‘쌈, 마이웨이’, ‘동백꽃 필 무렵’을 거쳐 ‘폭싹 속았수다’에 이르기까지 오랜 인연을 이어온 그에게 ‘임상춘의 페르소나’라는 별명이 회자될 정도다.
작품마다 노련한 연기로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확인케 하며 강렬한 인상을 심고 있는 전배수. ‘언더커버 하이스쿨’과 ‘폭싹 속았수다’에 이어 올해도 쉼 없이 펼쳐질 그의 행보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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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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