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김성근 감독은 '인생 여행'을 테마로 일본 교토에서 제자들과 함께 자신의 인생을 차근차근 돌아보기 시작했다. 특히 첫 코스부터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연습 중인 지쿠고 스타디움에서 특별한 훈련을 준비해 교토즈 정근우, 박재욱, 임상우를 당황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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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가득한 훈련을 마친 김성근 감독과 교토즈는 본격적인 여행을 위해 신칸센을 타고 교토로 향했다. 김성근 감독은 숙소로 이동하는 동안 교토 곳곳을 소개해줬으며 자신의 고향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65년 전 고향으로 돌아온 김성근 감독의 추억 여행이 몽글몽글한 감성을 자극했다.
이어 김성근 감독의 고등학교 후배가 운영하는 숙소에 도착한 교토즈는 다락방에 숨어 있던 아주 큰 선물 이대호의 등장에 반가움을 표했다. 교토즈와 인사를 나눈 이대호는 “얘는 뭐 하는 것도 없잖아요”라며 절친 정근우를 저격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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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임상우는 이 자리를 빌어 소프트뱅크와 훈련이라는 좋은 기회를 준 김성근 감독에게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전했고, 김성근 감독은 “기다리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라고 조언했다. 프로의 세계를 먼저 경험한 선배들도 임상우를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시끌벅적했던 교토 여행의 첫날을 마무리했다.
2일차부터는 김성근 감독의 추억이 남아있는 65년 전 교토의 과거로 떠날 예정이다. 한 평생 야구밖에 모르고 살아 온 김성근 감독의 어린 시절은 어땠을 지, 어릴 적 살았던 집을 다시 방문한 김성근 감독의 반응은 어떨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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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선 텐아시아 기자 reelecti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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