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창민은 극 중 동네에서 악명 높은 건물주이자 미자의 남편 한무철 역을 맡았다. 무엇보다 돈을 우선시하는 무철은 100원 한 푼에도 덜덜 떠는 황금 만능주의자다. 이아현은 무철의 아내이자 두 자녀의 엄마 이미자 역을 연기한다. 부잣집 외동딸로 자란 미자는 무일푼 노가다꾼이었던 그에게 첫 눈에 반해 결혼했지만 예상치 못한 삶을 살게 된다.
무철의 사업이 대박 나면서 두 사람은 동네 사람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다. 사모님이 된 미자는 태생이 백조답게 평생 우아하게 살 줄 알았지만, 짠돌이에 낭만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무철 때문에 속앓이한다.

공개된 스틸 속에는 건물 여러 채를 소유한 무철(손창민 분)과 미자(이아현 분)의 반전 모멘트가 담겨 있다. 택시를 타려는 아내를 발견한 무철은 교통비를 줄이겠다며 미자를 마을버스에 태운다. 등 떠밀리듯 버스에 오르는 미자의 얼굴에는 짜증과 당황스러움 등 복잡한 감정이 교차한다.
투철한 절약 정신이 몸에 밴 무철은 미자의 생일 선물 비용을 아끼기 위해 헌 옷 수거함까지 뒤진다. 아내에게 어울리는 옷을 발견한 그는 마치 산삼이라도 캐낸 듯 기뻐하며 웃음을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우아하게 차려입은 미자는 동창회에서 사모님 포스를 뽐낸다. 친구들의 성화에 못 이겨 무철의 카드로 식사비를 시원하게 결제하지만, 이내 남편 성난 얼굴이 떠오르며 불안감에 휩싸인다. 건물주 무철이 구두쇠가 된 사연은 무엇일지 또 미자는 무철의 눈을 피해 생색내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짠내 나는 이들의 인생사가 궁금증을 자극한다.
KBS 1TV 새 일일드라마 ‘대운을 잡아라’는 ‘결혼하자 맹꽁아!’ 후속으로 오는 4월 7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최재선 텐아시아 기자 reelecti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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