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물섬'이 매주 시청률 상승세를 그리며 주말극 시청률 1위를 지키고 있다. 1회 6.1%에서 시작한 '보물섬'은 4회 연속 상승세를 그리며 10%를 돌파했고, 지난 8회에서는 12.3%로 또 한 번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경쟁작인 서강준 주연의 MBC '언더커버 하이스쿨' 8회는 6.1%로 '보물섬' 시청률 절반에 그쳤다.
![시청률 두 자릿수 터졌다…소년 얼굴 벗은 박형식, 서강준 따돌리고 승승장구 [TEN피플]](https://img.hankyung.com/photo/202503/BF.39840656.1.jpg)
두 작품의 희비가 엇갈린 데에는 '보물섬'의 빠른 전개 속도와 배우들의 열연에 있다. '보물섬'은 2조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 분)가 자신을 죽이려는 악과 그 세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복수극이다. 대기업과 비선 실세, 대통령까지 얽히고설킨 정치 싸움, 주인공의 기억 상실과 출생의 비밀 등이 어우러져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자칫 올드해질 수 있는 내용임에도 허준호, 이해영 등 탄탄한 중년 배우들과 박형식, 홍화연 등 젊은 배우들의 열연이 다채롭게 극을 채웠다.
![시청률 두 자릿수 터졌다…소년 얼굴 벗은 박형식, 서강준 따돌리고 승승장구 [TEN피플]](https://img.hankyung.com/photo/202503/BF.39840708.1.jpg)
그러나 '보물섬'에서 박형식은 그간의 이미지를 벗고 야망 가득한 남성적인 캐릭터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박형식 역시 이러한 도전이 쉽지는 않았다. 박형식은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기 위해 증량은 물론 연기에서도 큰 노력을 기울였다. 이를 증명하듯 박형식은 총에 맞아 바다에 빠지고, 시나몬 알레르기로 생사의 기로에 놓이는 등 극한의 연기를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인상이 강렬한 배우들 사이에 박형식이 있어 오히려 극이 중심을 잡을 수 있었다는 게 대중의 반응이다.

굳혀졌던 이미지를 깨고 터닝포인트를 맞은 박형식. 배우로서 한 계단 차근차근 밟아온 그의 노력이 드디어 빛을 발하고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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