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브 장원영, 배우 한혜진/사진=텐아시아 사진DB
그룹 아이브 장원영, 배우 한혜진/사진=텐아시아 사진DB
대전 초등생 피살 사건의 피해자인 고(故) 김하늘 양에 대해 그룹 아이브, 배우 한혜진 등 연예계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아이브 소속사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1일 충남 논산시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하늘 양의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냈다. 근조화환에는 아이브 그룹명과 고인의 명복을 비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앞서 김하늘 양의 아버지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하늘이의 꿈이 장원영이었다"며 "아이브 관계자들이 혹시 이 소식을 들으신다면, 하늘이 가는 길에 따뜻한 인사 한마디 해주시면 감사드릴 것 같다"고 밝힌 바. 이에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근조화환을 비롯해 아이브의 포토 카드 등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배우 한혜진 인스타그램
사진=배우 한혜진 인스타그램
배우 한혜진은 추모의 마음을 SNS에서 드러냈다. 그는 지난 12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하늘아, 예쁜 별로 가. 어른들이 미안해"라며 "아빠, 엄마 꿈에 자주 찾아와서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고 있는 모습 보여줘"라며 애도를 표했다. 그는 해당 문구와 함께 별이 반짝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배우 박광현도 김하늘 양을 애도했다. 그는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푸른 하늘 사진을 게재하며 "하늘아, 어른들이 미안해, 가슴이 미어진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그곳에선 마음껏 뛰어놀길 바라"라며 "하나님 이 영혼을 불쌍히 여겨 주소서"라고 추모했다.

한편, 김하늘 양은 지난 10일 오후 5시 50분쯤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초등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그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김하늘 양을 숨지게 한 40대 여교사 A씨는 범행 후 현장에서 자해를 시도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으며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A씨는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 범행을 자백하며 "내 목숨을 끊기 위해 흉기를 교내로 가져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18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지난해 12월 9일 6개월짜리 질병 휴직을 냈다가 20일 만인 30일 조기 복직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교감이 수업에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 "짜증이 났다", "어떤 아이든 상관 없었다" 등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