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야한 꿈 꾸세요” 배성재의 19금 장난 도마 위, 방심위도 지적
아나운서 출신 배성재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지적을 받았다.

지난 4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전체 회의를 열고 JIBS-TV 'JIBS 8 뉴스'에 법정제재를 의결하는 등 방송·라디오 프로그램 15건에 심의·의결했다.
[종합] “야한 꿈 꾸세요” 배성재의 19금 장난 도마 위, 방심위도 지적
이날 방통심의위는 배성재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배성재의 텐'에서는 ‘배텐러들을 조곤조곤 멕이는’, ‘짜르봄바’, ‘고학력 헛소리’, ‘현타’, ‘발작 버튼’ 등의 표현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영 위원은 “방송에서 사용을 자제해야 할 이야기들을 오히려 더 강조하듯 재미 요소로 부각하고 있는데 심각하다”며 “아이돌 출신 진행자라면 그것도 안 되겠지만 이해하겠는데, 아나운서 출신까지도 굉장히 심각하게 부적절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나운서 출신이고 나름 배테랑인데 '두들겨 패는' 이런 식의 표현을 서슴없이 쓴다"며 "방송에서 이끌어갈 때 즐겁게, 자신의 특징이라고 생각이 굳어진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야한 꿈 꾸세요'라는 표현은 청소년들에게 정말 부적절한 내용인데 어떻게 통용이 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고학력 헛소리'는 듣고 깜짝 놀랐다. 이런 억지스러운, 무례한 표현들을 서슴없이 쓰고 있다. 굉장히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전미영 위원은 “여기에 더해 제작진들까지도 품격 있는 언어가 굉장히 ‘고루하고 지루하고 대중적이지 않다’ 이런 편견에 사로잡혀 이런 풍조를 더 조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라디오라는 매체는 집중도가 높고 진행자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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