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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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채민이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 전격 합류했다. 당초 이 역할은 박성훈이 맡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박성훈이 자신의 SNS에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일본 AV 표지 사진을 올렸다가 구설에 휘말려 하차하면서 이채민이 대타로 낙점됐다.

급하게 투입된 만큼 이채민을 향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 윤아는 1990년생이고 이채민은 2000년생이기 때문에 둘의 나이 차이는 10살에 달한다. 이를 두고 초반에는 캐스팅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당초 캐스팅됐던 박성훈이 1985년생으로 이채민과 15살이나 차이가 나는 것도 미스캐스팅 논란에 불을 지폈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폭군의 셰프' 첫 스틸컷에서 윤아와 이채민이 의외로 좋은 케미를 선보이며 우려를 잠재우는 분위기다. 윤아의 성숙한 이미지와 이채민의 세련된 비주얼이 예상보다 잘 어우러진다는 평가를 받으며 초반의 우려를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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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거리가 없어진 건 아니다. 이채민은 최근 몇 년간 '일타스캔들', '하이라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며 성장했지만 아직 주연급으로 자리매김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보는 사람이 많다. 그런 점에서 이번 '폭군의 셰프'는 이채민 배우 커리어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채민은 '폭군의 셰프' 외에도 MBC '바니와 오빠들'에서 배우 노정의와 함께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차기작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두 개나 확정 지은 이채민이지만 아직은 확고한 입지를 다지지 못한 상황이다.

이채민은 현재 tvN '일타스캔들'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류다인과 공개 열애 중이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는 배우들의 케미스트리가 가장 중요한데, 시청자들이 이채민을 보고 류다인을 떠올리면 드라마에 대한 몰입감이 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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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같은 리스크는 배우가 극 중 캐릭터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소화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채민이 '폭군의 셰프'를 통해 강한 연기력과 존재감을 보여준다면, 공개 열애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채민은 현재 주연급 배우로 도약하고 있지만, 아직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대표작이 없다. 데뷔 이후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지만 아직까지 '이채민 하면 떠오르는 작품'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한 방송 팬은 "'폭군의 셰프'와 '바니와 오빠들'은 그가 연기력으로 인정받을지를 가르는 중요한 기회"라며 "갑작스러운 합류, 주연 배우와의 나이 차, 공개 열애라는 리스크를 넘어 이채민이 확신의 주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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