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서희원-가수 구준엽/사진 = 서희원 인스타그램-텐아시아 사진DB
고 서희원-가수 구준엽/사진 = 서희원 인스타그램-텐아시아 사진DB
가수 구준엽(56)이 아내인 대만 배우 고 서희원(쉬시위안·48)의 수목장을 치르지 않고 진보산에 안치하기로 결정했다.

6일 대만 매체 ET투데이 등에 따르면 구준엽은 당초 생전 서희원의 뜻에 따라 수목장을 하려고 했던 계획과 달리 고인의 유해를 진보산에 안치하기로 결정했다. 구준엽은 이를 위해 백방으로 장소를 물색하다 결국 진보산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서희원은 생전 환경 문제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고, 이에 따라 유족은 수목장을 하기로 했었으나, 구준엽은 장례를 연기하고 새로운 장소를 물색해 왔다. 구준엽은 "미래에 언제든지 서희원을 방문하길 원하고 독립적인 공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희원의 유해는 진보산에 묻힐 것으로 여러 매체는 확인했다. 금보산은 대만에서 가장 유명한 묘역 중 하나로, 등려군(鄧麗君), 이문(李玟), 고이상(高以翔), 감독 제백림(齊柏林) 등 수많은 유명 스타들이 잠들어 있다.
/사진 = 구준엽 인스타그램
/사진 = 구준엽 인스타그램
고 서희원이 세상을 떠난지 한 달이 되었지만, 구준엽은 여전히 고인을 그리워하고 있다. 측근들은 구준엽과 서희원의 여동생인 서희제가 대화를 나눌 때마다 서로 눈물을 멈추지 못한다며 "구준엽이 계속된 눈물로 눈이 심하게 부어 있는 상태다. 눈 부종이 심해 치료도 안되고 있고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해 몸무게가 많이 줄었다"고 전했다.

서희원은 춘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일본 여행을 하던 중 독감으로 인한 급성 폐렴으로 지난 2일 사망했다. 서희원의 유해는 일본에서 화장 후 대만으로 옮겨져 있는 상태다.

서희원은 2011년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결혼 10년 만인 2021년 11월 이혼했다. 이후 지난 2022년 2월8일 구준엽과 결혼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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