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타히티 출신 신지수 인스타그램
/사진 = 타히티 출신 신지수 인스타그램
그룹 타히티 출신 지수(신지수)가 둘째를 유산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지수는 31일 둘째 유산을 했다고 밝히는 긴 게시글을 게재했다. 그는 "첫째 때는 한 번도 겪지 않았던 임신 중 이벤트들이 마구마구 터졌다. 처음으로 산부인과에 달려가는 길에는 이런저런 생각들로 머리가 가득 차더라, 혹시 정말 혹시나 잘못된 거라 해도 너무 실망하지 말자고 혼자서 다독였다"며 "막상 병원 진료를 보니까 하혈은 문제가 아니더라. 난생처음 들어보는 고사난자라는 단어, 주수가 아직 확정지을 시기는 아니라고 일주일을 더 지켜보자고 하셨다"라고 적었다.

이어 "내가 이 아이를 못 지킨 걸까? 이렇게 늦게 자라면 혹시 나중에 태어나도 문제가 있을까? 엄마인 내가 지켜줘야 하는데 너무 안 좋은 쪽으로 단정 지었나? 자책하기도 하고 죄책감이 들기도 하고 때론 너무 미안하더라"며 "결국엔 태반도 아이도 못 보고 수술을 했지만 나중에 또 예쁜 아기 천사가 찾아와주겠죠?"라고 유산의 아픔을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지수는 "축하해 주셨던 분들 너무 감사하다"라며 "그 축하 잠시 넣어뒀다 다시 받을게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지난 2012년 그룹 타히티로 데뷔한 지수는 이후 2017년 타히티를 탈퇴하고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 중이다. 지난 2021년 7월 비연예인과 결혼해 지난해 1월 첫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지난 15일 둘째 임신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이하 신지수 입장 전문
긴 명절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에게는 1월 중순이 참 길었어요
외동의 생각은 절대 없었기에 키우는김에 같이 키우고싶었고
힘들지만 내 자식이라는 존재는 너무나도 예뻤기에
그래서 연년생을 계획했고 모든게 계획대로 잘 되어갔어요

너무 기쁜 마음에 조금은 이른 시점에 인스타라는 공간에 임밍아웃을 하게 되었고 기사들도 많이 나왔어요
이미 아기집도 확인하고 임신확인서도 받았고 의사샘이 위치와 크기 모두 다 너무 좋다고 밀씀하셔서 제가 마음을 너무 놓았나봐요

첫째때는 한번도 겪지 않았던 임신 중 이벤트들이 마구마구 터졌어요
처음으로 산부인과에 달려가는 길에는 이런저런 생각들로 머리가 가득 차더라구요
혹시 정말 혹시나 잘못된거라해도 너무 실망하지말자 라고 혼자서 다독이면서
아니다 이정도는 별거아니니까 애기는 괜찮을거야라고 얼마나 빌었는지 몰라요

그런데 막상 병원 진료를 보니까 하혈은 문제가 아니더라구요
난생 처음 들어보는 고사난자.. 라는 단어.. 주수가 아직 확정지을 시기는 아니라고 일주일을 더 지켜보자고 하셨어요
그 얘기를 듣고오니 다음 진료까지 하루하루가 시간이 너무 안가더라구요
내가 이 아이를 못 지킨걸까?
이렇게 늦게 자라면 혹시 나중에 태어나도 문제가 있을까?
엄마인 내가 지켜줘야하는데 너무 안좋은쪽으로 단정지었나?
자책하기도 하고 죄책감이 들기도하고 때론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결국엔 태반도 아이도 못보고 수술을 했지만
나중에 또 예쁜 아기 천사가 찾아와주겠죠..?

저는 그 전까지 운동도 열심히하고 건강한 음식도 많이 먹고
몸도 마음도 더~~ 건강하게 만려해요

그땐 아가야
집도 튼튼하게 짓고 너도 도시락통 든든히 싸들고 집에 꼭 빨리 입주해줘!!!
엄마가 기다리고 있을게

아그리고
축하해주셨던분들 너무 감사해요
그 축하 잠시 넣어뒀다 다시 받을게요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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