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준 / 사진=텐아시아DB
서강준 / 사진=텐아시아DB
《김지원의 콘추리》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수많은 콘텐츠로 가득한 OTT 속 알맹이만 골라드립니다. 꼭 봐야 할 명작부터 기대되는 신작까지 방구석 1열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추천합니다.



서강준이 제대 후 첫 작품인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로 희망적인 시작을 알렸다. 드라마와 출연자 화제성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것. '언더커버 하이스쿨'의 흥행을 속단하긴 이르지만 시작은 희망적이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숨겨진 금괴의 행방을 추적하기 위해 고등학교에 위장 잠입한 국가정보원 요원의 이야기를 담은 활극. 서강준은 국정원 에이스 요원 정해성 역을 맡았다. 12부작이며, 현재 2회까지 방영됐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FUNdex)가 최근 발표한 TV-OTT 드라마 화제성 출연자 부문에서 서강준은 1위를 차지했다. 드라마도 TV-OTT 화제성 드라마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의 1회 시청률은 5.6%, 2회는 6.6%. 이전 편성작인 '모텔 캘리포니아가' 최저 3.4%, 최고 6.0%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쾌조의 시작이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전역 후 더욱 남성적으로 바뀐 서강준의 비주얼, 고등학생으로 위장해 우당탕탕 학교 생활을 이어가는 그의 코믹 연기와 요원으로서 날렵한 액션 연기가 화제다.
사진제공=MBC '언더커버 하이스쿨'
사진제공=MBC '언더커버 하이스쿨'
이번 작품은 2023년 5월 만기 제대한 서강준의 복귀작이다.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었던 '그리드'(2022)를 고려하면 서강준이 대중 앞에 연기자로 다시 서기까지 3년이 흘렀다. 서강준은 제작발표회에서 "군대에 있는 동안 과거를 돌아보며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물론 모든 작품이 완벽할 순 없지만, 그때마다 최선을 다해 후회는 없다. 이번 작품도 어떤 결과가 나오든 후회 없이 임하자는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각오를 밝혔다. 웹예능 '짠한형 신동엽'을 통해서는 목표 시청률을 12%로 설정했다. 서강준은 "넘으면 전 스태프분들을 해외여행 보내드리겠다"며 "이제 와서 취소하면 창피하니까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다"고 했다.

2013년 웹드라마 '방과 후 복불복'으로 데뷔한 서강준은 2016년 방송된 '치즈 인 더 트랩'에서 서브 남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갔으나 '치즈 인 더 트랩'을 뛰어넘는 대표작은 없는 상황. 전역 후 연기자로 재출발하는 서강준에게 이번 작품이 더욱 중요한 가운데, 서강준이 입대 전 출연한 작품들을 살펴봤다.
'왓쳐' 스틸. / 사진제공=OCN
'왓쳐' 스틸. / 사진제공=OCN
'왓쳐'(2019) | 티빙
서강준이 처음 도전한 장르물이다. 비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인생이 무너진 세 남녀가 경찰 내부 비리 조사팀이 되어 권력의 실체를 파헤치는 심리 스릴러 드라마다. 서강준은 살인을 목격한 순경 김영군 역을 맡아 극의 중심에서 활약했다 서강준은 몸을 사리지 않는 격한 액션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트라우마, 내면 심리를 섬세한 연기력으로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또한 운동을 통해 캐릭터에 최적화된 몸을 만들었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스틸. / 사진제공=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스틸. / 사진제공=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2020) | 티빙
서울 생활에 지쳐 북현리로 내려간 해원(박민영 분)이 독립 서점을 운영하는 은섭(서강준 분)을 다시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힐링 로맨스.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다. 서강준은 박민영과 서정적 멜로로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애틋한 눈빛과 표정, 짙은 감성을 보여줬다.
'그리드' 스틸. / 사진제공=월드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그리드' 스틸. / 사진제공=월드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그리드'(2022) | 디즈니+
서강준의 입대 직전 작품이다. 위기에 빠진 인류를 구원했던 미스터리한 존재의 진실을 파헤치는 추적 스릴러. 태양풍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한 방어막 '그리드'를 탄생시킨 채 사라진 미지의 존재 '유령'이 24년 만에 살인마의 공범으로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서강준은 그리드 한국 전담기관 관리국 사무국 직원 김새하 역을 맡았다. 서강준은 회를 거듭할수록 진실이 드러나는 극의 긴장감을 팽팽하게 이어지도록 했다. 어려운 설정과 후반부로 갈수록 떨어지는 개연성으로 흥행하진 못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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