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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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 아내 이현주가 한국을 떠나 필리핀에서 생활했던 이유를 밝혔다.
지난 24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김태원이 영하 15도의 추위를 이겨내고 아내와 함께 서울 나들이에 나서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김태원은 딸 김서현의 한국 결혼식을 허락받기 위해 아내와 데이트에 나섰다. 앞서 김태원 딸은 "엄마가 절대 한국에서 결혼식 하기 싫다고 하더라. 엄마 설득해 주면 한국에서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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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은 "내가 미국에 못 가니까 서현이가 섭섭할 것 같다. 결혼식을 한국과 미국 두 곳에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내는 한국 결혼식을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아예 생각도 안 했다. 김서현, 김우현, 김태원 쓰리 킴스가 나를 너무 괴롭혀서"라고 털어놨다.

김태원, 이현주 부부는 결혼 후 딸 서현이와 아들 우현이를 낳았지만, 아들이 자폐 스펙트럼 진단을 받으며 가족의 모습은 달라졌다. 아내는 아들과 함께 발달장애 프로그램이 잘 되어있는 필리핀에서 생활했고, 딸은 어린 나이에 우울증을 앓았다. 김태원은 간 쇼크로 인한 위암으로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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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관리 안 하는 남편과 우울증이 심했던 딸, 자폐 아들을 돌보느라 분투했던 아내는 "데빈 덕분에 서현이는 많이 나아졌더라"며 울컥하기도 했다. 김태원은 "나는 딸을 한창 미워했다. 우울증인 걸 몰랐을 때, 내 시선에서 서현이가 엄마한테 대드는 모습을 보니 울화가 치밀었다. 엄마는 가만히 나눠도 힘든 사람인데 너까지 그러면 어떡하냐고 했다"고 털어놨다.

아내는 딸이 우울증을 앓게 된 이유에 대해 "내가 우현이 때문에 서현이를 많이 뿌리쳤다. 안 안아줬다"며 아픈 동생 챙기느라 뒷전이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결국 김태원 아내는 "남편이 미국에 못 가면 한국에서 결혼식을 해야지. 아빠 없이 어떻게 결혼을 하냐"며 한국 결혼식을 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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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태원은 40년 전 대마초 전과 때문에 비자를 못 받아 미국에 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1987년과 1991년 대마초 흡입으로 두 번이나 입건된 적이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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