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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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스타크래프트 황제'이자 현 '프로 포커 플레이어' 임요환이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시절 배우 소지섭과 함께 영화에 출연했던 '흑역사'를 공개했다. 그는 '2000년대 게임의 황제'로 라이벌 홍진호를 만년 2위에 머물게 했는데, 현재 '포커' 분야에서는 홍진호에게 지고 있다고 밝혔다.
2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임요환, 조현재, 이은결, 궤도, 박영진이 출연하는 '강썰부대' 설 특집으로 꾸며졌다.

임요환은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전성기 시절을 이끌며 e스포츠(Electronic Sports)의 기반을 만든 자타공인 '게임의 황제'다. 2000년대 최고의 실력으로 큰 인기를 누린 그는 공군의 특수 보직인 'e스포츠' 병으로 입대해 공군 게임단으로 활동했다.
임요환은 특수 보직 게스트로 구성된 이번 특집에서 'e스포츠' 병으로 전례 없는 군 생활을 한 에피소드를 풀어냈다. 그는 공군에 입대한 뒤 게임단이 창설된 후 1년에 대회만 약 40회를 출전했다고 밝혔다. 또 군대 내에서 군인들을 대상으로 주말마다 사인회를 한 사연을 공개했다. 임요환은 사인회에 2000명이 넘는 군인들이 몰려 화들짝 놀란 얘기를 꺼내 폭소를 자아냈다.
사진제공=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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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은 군대에서 부대원들을 먹여 살린(?) 이야기도 꺼내놨다. 외부 경기를 끝내고 난 뒤 팬들이 준 간식거리를 군대에 가지고 갈 수 있었던 것. 또 군 시절 다양한 행사를 다니며 부인 김가연과 처음으로 만났고, 그 당시 첫 썸을 탄 사연도 공개했다.

임요환은 최고의 선수 시절을 보낸 뒤 지도자로도 활동했다. 현재는 프로 포커 플레이어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전성기 시절 라이벌이었던 프로 게이머 홍진호를 만년 2위로 만드는 '저승사자'로 활약했다. 하지만 현재 포커 무대에서는 홍진호에게 지고 있다고 밝혀 큰 웃음을 터트리게 했다.
사진제공=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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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은 최고 인기를 구가하던 시절 배우 소지섭이 주연을 맡은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한 바 있다고 밝히며, 스크린 데뷔의 흑역사를 셀프 폭로했다. 그는 자신이 해 보지 않은 분야인 연기를 하려니 "진짜 못 했다"고 자평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그가 출연한 영화 '도둑맞곤 못살아'의 한 장면이 공개된다. 이와 관련된 비하인드가 밝혀져 모두가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임요환은 지난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함께 출연했던 강주은으로 인해 최민수에게 '전우애'를 느꼈다고 밝혔다. 임요환은 아내인 배우 김가연과 8살 연상연하 부부. 이에 연상연하 부부인 유세윤과 공감대 토크로 모두를 폭소케 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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