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아티스트컴퍼니](https://img.hankyung.com/photo/202501/BF.39311978.1.jpg)
임지연은 "그동안 일부러 임팩트 있는 캐릭터를 선택한 건 아니었다"며 "이제는 평범하고 무난한 역할, 모노톤의 연기를 할 때가 된 것 같다. 시청자들이 쉽고 편하게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 옥태영(임지연 분)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 분)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담은 16부작 드라마. 극 중 임지연은 노비 '구덕'으로 태어나 가짜 신분으로 제2의 삶을 살게 되는 '옥태영' 역을 맡았다.
영화 '간신'(2015)과 드라마 '대박'(2016) 이후 10년 만에 다시 사극으로 만나게 된 임지연. 그는 "그땐 어린 나이였고, 신인으로서 도전하는 때여서 여러가지로 부족했던 게 많았다"고 운을 뗐다.
임지연은 "사극이 얼마나 고된지 겪어봤기 때문에 '난 사극이 안 어울려'라는 편견이 있었다. 그러나 옥씨부인전 대본을 보고 '아차' 싶었다. 지레 겁을 먹고 도전해보지도 않는, 잘할 수 있는 것만 하려고 했던 나 자신이 창피했다"면서 "이왕 하는 거 한번 보여주자며 큰 마음 먹고 도전한 작품이었다. 그래서 애정이 더 많이 간다. 초심으로 돌아가 트라우마를 이겨낸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아티스트컴퍼니](https://img.hankyung.com/photo/202501/BF.39311976.1.jpg)
이어 임지연은 "작품 배역의 이름으로 불려서 좋았다"며 "배우가 극중 인물의 이름으로 많이 불린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그땐 몰랐는데 아직도 연진이로 불리고 구덕이, 태영이로 불리는 게 좋다. 오래오래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사진 제공=아티스트컴퍼니](https://img.hankyung.com/photo/202501/BF.39311975.1.jpg)
임지연은 추영우에 대해 "배우로서 많은 것들을 가진 친구라 제가 더 많이 의지하고 더 많이 배웠다"면서 "특히 능청스럽게, 인물을 '자기화' 하는 걸 잘하더라. 현장에서의 집중력과 즉흥적인 아이디어, 뛰어난 감각이 게 한편으론 부러웠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아티스트컴퍼니](https://img.hankyung.com/photo/202501/BF.39311979.1.jpg)
임지연은 "이도현이 열심히 옥씨부인전을 본방사수 중이다. 작품에 대한 피드백은 별반 다르지 않다"면서 "항상 응원해주고 있다. 제가 작품을 얼마나 애정하고 노력했는지 그 친구도 잘 안다. 서로 응원해주고 많이 의지하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과 함께 '더 글로리'에 출연한 배우 차주영 또한 첫 사극 드라마 '원경'에서 주인공을 맡았다. 이에 대해 임지연은 "작품을 고를 때 시점이 되게 비슷했다. 그래서 그 과정을 주영이와 많이 공유했다. '원경' 첫 방송 때 내가 다 떨렸다. 열심히 한 만큼 역시 잘했고 주영이에게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 지금도 서로 고민을 나누면서 도움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아티스트컴퍼니](https://img.hankyung.com/photo/202501/BF.39311977.1.jpg)
임지연은 올해 tvN 예능 '언니네 산지직송2'에 출연한다. 그는 "원래 '산지직송' 팬이라서 재밌게 봤다. 시즌2에는 더 재미난 케미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 중이다. 이미 다들 친해졌다"면서 "아직 촬영은 안 했고 조만간 떠날 것 같다"고 예고했다.
최재선 텐아시아 기자 reelectio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